얼마 전 이슬람력(히즈리아) 새해(무하람)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요기에서요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indo_story/1459

자와력의 새해와 이슬람력의 새해가 같다고 했고요, 그것이 마따람왕국-Jalan Mataram 의 유래가

나왔네요-의 술탄 아궁에 의햐여, 그 당시(서기 1625년)까지의 자와력을 이슬람력에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와지역에서의 신년 행사가 크게 두가지의 형태로 지내오게 되었다는데요, 하나는

역시 종교(이슬람)위주의 행사이고, 또 하나는 그 때까지의 불교,힌두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자와 전통관습에 기반한 신년행사를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겁니다. 또 서로 영향을 준 경우도

있고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특히 자와지역의)이 전통이슬람이라기보다 신비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이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됩니다.  또 일부는 특수종교(Sekte, Aliran Khusus)만의

행사로 지내어 오기도 했다하고요. 최근에는 이러한 문화들이 관광상품화로 되어 정례행사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와전통문화에 따른 행사들을 보면,, tirakat(단식,고행,은거), menjamas pusaka(끄리스,

유물등을 닦고 청소하는것), sedekah laut dan bumi (바다나 산등에서 감사제, 고사), nenepi di makam (성자들 묘소 참배, 기원목적) petilasan leluhur(조상 묘,유적지), 그리고 berendam di

sungai atau mata air(강이나 수원지에서 몸담그기) 등등이 있다합니다.

자와력의 첫번째 달을 Suro 또는 Sura라고 한다고 했고요, 이 때에 치르는 신년 행사를 Suroan

또는 Suran이라 하더군요. 이러한 행사는 자와에서도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인도네시아인들도 자와섬 내에서 서부(버따위,순다등), 중부(왕국별), 동부를 구분하여 말하고

있고 종족도 다르면서 언어,습관등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특정적으로 “자와사람(Orang Jawa, Wong Jowo)“이라고

하면 현재의 중부자와 지역출신만을 의미한다 하고요, 이들 자와사람처럼 하는 행동,습성,말투등을

Njowo, Njawani 라고 말한다 합니다.

보통은 어떤 의미를 갖는 물건(형상제작, 신령한 유품-Pusaka-, 또는 동물 등)을 앞세우고 행진

(Kirab 이라 합니다)한 후, 사원이나 신성한 장소에서 기도를 올리고 해당 물건을 나누어 갖거나

불태우거나 하는 의식이 주를 이루더군요.

1) 동부자와 Malang 의  Suroan Gunung Kawi

인간의 악한면(sangkala)을 상징하는 큰 인형(ogoh-ogoh)을 앞세우고 산으로 가 기도를 드린 후

불태웁니다.(악의 정화)

 

근처의 디뽀느고로왕자의 손자묘나, 족자왕의 후손들묘에 가서 기도를 올리고 행운을 빌기도 하고요,

다분히 중국의 문화 영향이겠지만 이런 점도 친답니다.(Ciam si)

   

말랑 군의 홍보자료입니다..

   -->  http://www.malangkab.go.id/kabmalang/berita/kanjuruhan.cfm?kd=1075

2) 족자지방의 Suroan :  Kirab Pathok Negoro Mahesa Lawung

Gunungan (농작물로 쌓아올리거나 과일등을 쌓아 산처럼 만든것,  밑받침으로 쓰이는 접시같은

것은 nampan 이라 합니다) 과 제물로 바칠 소(Kerbau Mahesa Lawung) 등을 앞세우고 행진을

합니다.

행사가 끝난 후, 소를 잡아 고기를 나누고 Gunungan도 나누어(쟁탈 수준이라 합니다, 가져가면

축복을 받는다고 믿어서요) 줍니다.

Gunungan                        Kerbau Mahesa Lawung                 Tumpengan
 

그 밖에도 ritual tapa bisu (새해가 오는 밤을 침묵을 지키면서 마음 속으로 기도와 기원을 하는

의식) 과  mubeng benteng (왕궁-keraton-의 외곽방벽-benteng-을 도는 의식) 이라 하는 관습이

있답니다.

  

3) 솔로지방의 Suroan  :  KEBO KYAI SLAMET

Kraton Surakarta (Solo)가 있었던 지역입니다. 기본적인 행사내용은 족자와 비슷하더군요. 소를

앞세우고 행진(kirab) 한다거나, Gunungan이 있다거나 등등요..

새해가 오면 “kue Apem”(모찌비슷한 떡)을 만든다는데요, 첫번째 와 마지막 떡에 동전을 넣는답니다,

재물이 처음에 들어와서 마지막까지 계속되라 라는 의미라네요.

그리고 강이나 우물(Mata Air)등에서 몸을 씻고요(PADUSAN, 죄로부터 자신을 씻어내고, 깨끗하게

시작을 하는 의미라 합니다)

Masjid AGUNG 에서 왕실(Kraton)에 봉사하는 사람들이 Gunungan(Gunungan Lanang dan

Gunungan Wadon)을 만들고 기도를 드린 후, 정오가 지나면 "Gong"을 울리고 밖으로 내어 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답니다. 이때에 여자들은 KINANG(Sirih)를 씹는데요, 젊음을 유지해준다네요.

왕궁유물(Pusak-Pusaka Kraton) 과 흰 소(KEBO KYAI SLAMET)를 씻기우고, 방이되면 이들을

앞세우고 행진(Kirab)을 한답니다.

       

KEBO KYAI SLAMET :  Kerbau Kiai Selamat,  Kiai란 이슬람성직자를 부를 때 쓰고요, Selamat은

안녕,평안을 의미하는데요, 신성하다고 모시는 흰 소(Kerbau Bule)를 의인화한 호칭이군요.

(우상숭배라도 할 수 없지요, 관습이 그렇다는 데요)

4) 서부자와 순다지방의 신년행사  :  Seren Taun

일종의 추수감사제라 볼 수 있겠는데요, 수확에 대한 고마움과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랍니다.
                                         Kirab                                 gunungan

         

5) 동부자와 Ponorogo지역의 신년행사  :  Grebeg suro

Reog(호랑이 형상의 탈)이라 불리우는 춤의 원조지역이랍니다. 이 지역에서 번성했던 왕조

(Kerajaan Bantarangin)와 그 당시의 무사/전사(Warok)을 기념하기위한 행사 였다는 데요, 최근에는

Reog Fetival Nasional 과 함께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Reog Ponorogo (공작새 깃털로 장식한답니다)       Warok

                        

6) 중국계인도네시아의 Suroan  : sembahyang Suroan, 수라바야 Kelenteng Hong San Ko Tee

Kelenteng 이 유교(Konghuchu)쪽의 사당,관제묘 를 의미하던데요, Dewi Sri (Eyang Puteri, 쌀의

여신) 를 모시고 있는 곳이라는데요, Klenteng Cokro라고도 한답니다. 자와력 새해에 신도들이

보내온 Tumpeng(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식차림상, 개업식,생일등 행사에 나옴)들을 모아놓고 기도를

올린 후, 동네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갖는다고 합니다. 또 신도들은 전날 하룻밤을 안자고

(Melekan) 신에게 가까기 가기위한 기원이라나요.  어째 섣달 그믐밤에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는

어릴 적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모인 tumpeng                                Dewi Sri 여러가지..
      

르바란 금식기간에는 Buka Puasa(금식해제) 행사도 있다는 것으로 보아 중국계들이 현지인들

문화와 어우러지기 위한 것이었다 싶습니다.

반둥지역(Kampung Cikondang)의 wuku taun이란 것이 있다는데요, 요건 정월 보름(자와력)에

갖는 행사랍니다. 농사를 짓는 지역이어서 그런 것인지 비슷한 풍습이네요.

주민들이 같이 모여서,,       요런저런 음식을 만들어서 rumah adat에서 기도드린 후 나누어

먹는답니다.

      

hari asyura (Arab어 asyara, 열번째 란 의미랍니다.) 이란 것이 있는데요, 이슬람력으로 1월의

열번째 날이고요, 자와력으로는 Suronan (Sepuluh Suro)라고 한답니다. 

이슬람 신자들은 이날도 금식을 한다고 하는데, 한 켠에서는 죽(Bubur Asyura)를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하고요, 기도가 끝난 후의 물(성수)를 받아 가기도 한답니다. 복받은 물이라는 거지요.ㅎㅎ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