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성지순례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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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2-13 10:40 조회6,970회 댓글0건본문
“Ibadah Haji”라고 합니다. 하리라야기간 중 금식을 하는 행위는 "Ibadah Puasa"라고 하고요.
(이처럼 종교적인 행위를 이야기할 때 Ibadah ~ 라는 표현을 씁니다)
금년도는 이슬람력으로 1429 H 이구요.
그래서 금년도 성지순례를 이야기할 때, “Ibadah Haji 1429 H/2008“이라고 씁니다.
금년도 성지순례를 떠난 사람(Jemaah Haji)들의 수가 약 21만명 정도랍니다. 예상 전체 성지
순례인원이 약 2백만명이라 하니, 인니에서 10%를 넘는 인원이 사우디의 국고를 늘려주러
가는 셈이네요..
11월 5일부터 출발을 시작, 28일동안 497회 비행(kloter : kelompok terbang)을 하여 사우디의
메디나로 떠났답니다.
잘 갔다 올께요..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1년 동안 인원을 모집하고, 서류수속하고...
관련 비용(Biaya Penyelenggaraan Ibadah Haji,Biaya Perjalanan Ibadah Haji : BPIH)이
금년에는 약 3,200불에서 약 3,500불정도 였고요, 작년 대비 4-5백만 루피아가 올랐답니다.
출발지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틀리더군요.. 약 11개의 출발지 (아쩨,메단,바땀,빠당,빨렘방,
자카르타,솔로,수라바야,반자르마신,발릭빠빤,마까사르) 가 있는데요, 각 출발지별로 숙박시설이
준비되어 있고 사우디로 출발 전, 본인의 주소지에 따라 이 숙박시설로 모입니다. 그리고,
비행기타고 사우디로...
(이번 자카르타의 한 숙소에서 리프트가 떨어져 사망자가 있었죠)
출발 전에 환영행사도 있고..(족자 술탄 하멍꾸부워노)
성지순례자 중에 연로하신 분들이 꽤 됩니다.
여행에 필요한 서류들을 잘 챙겨야져, 사우디에서 서류 검색이 엄청 까다롭답니다.
그리고 사우디에 입국한 후, 인도네시아에 배당된 거주구역에 입주(?)하여 고난의 순례를
시작합니다. 숙박,식수,음식,교통등.. 문제가 없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순례기간 중의 불편이 많다보니 국회에서 현장조사를 나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길 잃는사람도 많다고... 이런 방법도 : 나를 따르라!!! (서부자와팀)
미나지역에 마련된 숙소
방대한 천막촌의 행렬..
그리 지내다가, 정해진 날짜가 되면 본격적인 성지순례를 행합니다.
1) 순례복으로 갈아입고 메카의 Mesjid Haram에서 출발
2) 미나를 거쳐 아라파트평원에 도착 “wukuf"의식을 가집니다.
3) 악마의 돌에 던질 자갈돌을 모아 도보 출발
4) 악마의 돌에 돌을 던짐. (3일간 숙박)
5) Tawaf/Tawof 의식(카바신전을 7바퀴 도는 의식)을 치루고 순례를 마친 증표로
머리카락을 자름
순례를 마치고 이렇게 삭발을 하는 사람도 있다네여,
그림과 같이 보시면...
Arafah평원에 있는 Jabal Rahmah 라 불리는 곳입니다.(윗그림 참조)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추방당한 후, 수백년만에 다시 만난 장소라고 하는 데요, 그래서
이곳에서 천생연분(Jodoh)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백발백중(?),
그렇게 믿는 답니다. ㅎㅎ 돌기둥에 손을 대고 기도를 하나요? 손때처럼 보이는 데여.
성지순례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는데요, 공식적으로 가장 어린 순례자...
터키의 한 살짜리 랍니다. 정식문서까지 소유하고 있다네여 ㅎㅎ.
미나의 천막촌,,, 3일간을 위하여.. 2백만명이 3일내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해야 한다니..
하지 때의 압사사고가 여기에서 일어났었죠.
(오른쪽 아래 흰색 건물이 돌 던지는 장소)
이제 성지순례가 끝났으니 다시 순서대로(출발한 순서대로) 인도네시아로 복귀하겠죠.
또 28일 소요?? 첫번째 복귀가 12월14일이라네요.
이렇게 일반 하지는 출발에서 복귀까지 무려 두 달이상이 걸릴 수 있는 길고도 험한 여정
인데요.(실제 하지의식은 일주일 정도)
위의 그림처럼 나이드신 순례자들도 많아 하지 중 사망자도 나오곤 합니다. 지금까지 163명의
사망자(12/11 현재, 정시순례기간중 33명)가 있다고 하는 데요, 대부분이 출발 전 지병(고혈압,
심장병,당뇨등)이 있는 경우였다 하네요. (일생에 한번 의무를 수행하려 하다보니...)
그래서 출발 전 건강검진 및 나이제한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립니다.
조금 쉽게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데요, 이름하여 Umroh dan Haji Khusus (ONH-Plus).
숙박을 민박으로 한다던가, 돌 던지는 의식에서 가까운 곳을 배정한다던가..등등의 편의가
제공된다는 군요, 사우디와의 협의에 의하여 나라별로 인원을 할당을 받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희망자에 대하여 추첨을 하여 배정을 받아야 한답니다.
비용은 금년에는 약 5,000불 정도 였다네요.. (어디까지나 공식 비용입니다)
그리고, 앞 글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듯이,, 성지순례를 마치고 온 순례자들은 "Pak Haji"라
불리면서 흰색 모자(Peci Haji)를 쓰고 다닐 수 있게 됩니다. (가끔 사이드카 타고 다니는
교통경찰이 헬멧을 벗는데,, 모자가 보이기도 한다는 ㅎㅎ)
요런 모양,, 요런모양 Gud Mus라 불리는 분
예전에는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 온 후, Pak Haji가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동네잔치”도
하곤 했었는데요.. 염소잡고 밴드불러서 당둣도 추고요..ㅎㅎ
무사히 돌아왔어요...
선물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