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jata Tajam 이라 하면 “날카로운/뾰족한 무기”, 이른바 “도검(刀劍)류”를 의미하며, 줄여서 sajam 이라고도

합니다.

이에 반해 총포류는 senjata api 불무기(?)라 하며, 줄여서 senpi 라고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말이 Pisau 나 Pedang 이 되겠고요. 사전에서는

 Pisau    :  Bilah besi tipis dan tajam yg bertankai sbg alat pengiris

            (자르는/써는 도구로써 손잡이가 있는 얇고 날카로운 쇳조각/쇠날)

 Pedang  :  Parang panjang

            (긴 parang)                

이라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잡을 수 있는 손잡이 (Gagang, Pegangan) 와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금속부위 (Bilah) 로 되어 있고,

금속부위의 한 쪽 또는 양쪽을 날카롭게 한 “날” 부분을 “mata” (여러 가지 의미의 용법이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속담(PB, peribahasa)으로 "kena pedang bermata dua" 하면  “양날을 가진 검에 맞다/베이다”라 하여

“아주 심한 상처를 받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Pisau 나 Pedang 을 엄밀하게 구별하기가 애매모호한데요, pisau besar/panjang = pedang 으로 보아

주로 크기가 작으면 pisau, 크거나 긴 것은 pedang 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주방용 칼을 보고 pisau라

하지 pedang 이라고는 하지 않더군요. 또 무협만화나 영화, 소설에서는 Pedang 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고

있고요. 한국말로 하자면 둘 다 “칼”이 되겠고요, pedang은 “검(劍), 도(刀)“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1) Pisau

영어로는 knife, 한국어로는 칼, 어떤 물체 (sebuah benda) 를 자르기 위한 (untuk memotong) 도구라고 위키에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Pisau bedah (수술용 칼)

  Pisau cukur (면도칼)

  Pisau dapur (주방칼)

  Pisau lipat (접는 칼)  등, 주로 작으면서 한 쪽에 날이 있는 경우가 예로 많이 되어 있습니다.

2) Pedang

영어로는 sword , 한국어로는 검, 긴 검신 (bilah panjang) 을 가진 날카로운 무기류중의 하나 (sejenis senjata

tajam)라고 되어있습니다.

  Pedang Bermata Ganda   양날(양쪽)을 가진 검

  Pedang Bermata Tunggal  외날(한쪽)을 가진 검

이러한 도검류가 인도네시아의 지역별로 조금씩 모양과 특징이 다르고 부르는 명칭도 각각 있어 정리를 하여

보았습니다. 

그 전에 도검류에 의하여 행하여지는 것에 대한 표현 몇 가지입니다.

  Potong, Memotong  자르다/베다

  Tikam, Menikam  (칼, 창으로) 찌르다, 구멍을 내다

  Tusuk, Menusuk  (못, 바늘 등으로) 찌르다, 구멍을 내다 (좀 더 작은 것으로 찌를 때, 혼용합니다)

  Bacok, Membacok  (칼등 날카로운 것으로) 긋다, 베다

  Tetak, Menetak  =  Bacok, Membacok

  Menyabit  (낫 등을 가지고) 자르다/베다, 낫질하다  -> Sabit

  Sabet, Menyabet  긋다,  (채찍 등으로)때리다, 회초리질하다

  Membelah  두개로 나누다/분리하다

  Sembelih, Menyembelih  (동물의) 목을 따다/베다

  Gorok, Menggorok = Menyembelih

  Menggores  (칼 등에 의해) 그어진 자국이 나다

  Tebas, Menebas  자르다, 베다

  Rambah (= babat, tebang, pangkas)  (풀, 나무 등을) 자르다, 베다

  Merambah (= membabat, menebang, memangkas)

  *) Potong Rambut  머리(카락)을 자르다, 이발하다  "Pangkas Rambut" 이라 합니다. 

  *) Potongan, Tusukan, Bacokan 등과 같이 어근에 “-an"을 붙이면 ”~한 것, ~한 자국”등의 의미가 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야기되는 도검류에 대한 명칭 (알파벳 순서입니다)

1) Badik

Sulawesi 의 Melayu Makassar, Bugis 그리고 Mandar 지역의 전통무기(senjata tradisional)라 합니다.

    

손잡이가 권총손잡이와 비슷하고, 거의 일직선의 몸에 한쪽에만 날이 있고, 칼날 옆면에 문양(pamor)을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각의 badik은 신비한 힘 (kekuatan sakti, gaib)을 가지고 있어 소유자에게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답니다.

남부태국의 Patani에서도 볼 수 있다하는데요, Badek 이라 불린답니다.

*) 이번 Pacific Place 몰 살인사건에 사용된 무기라네요.

2) Belati

크기가 “Pisau" 보다 작거나 같고 주로 찌르는 용도라고 되어있는데요, 단도를 말합니다.

                                   군용검 (Pisau Belati Rambo, ㅎㅎ)   피겨스케이트 (Skates Belati)

                                      

3) Celurit 또는 Clurit

동부자와 마두라섬 지역사람들(마두라족, 호전적이라 알려져 있고요, 깔리만딴에서 원주민인 다약족과의 전쟁은

유명합니다) 의 전통무기입니다. 낫 모양과 흡사하며 크기가 조금 작고요, 두 다리사이에 차고 다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lat Pertanian Yang Berubah Fungsi Sebagai Senjata(무기로서 기능/용도가 변한 농사기구)" 낫(arit/sabit)에서

비롯되었다하고요, 네덜란드에 맞서 싸웠던 “pak Sakera / Sakerah“, 사탕수수농장 팀장 (mandor tebu)이었다가

투쟁영웅이 된, 의 이야기에서 유명하다 합니다.

마두라어로 “carok” 이라는 말이 있다는데요, 그 뜻이 'bertarung dengan kehormatan (명예를 걸고 싸우다)'라

하여, 이 때 Celurit을 들고 싸운다 합니다. 일방이 죽을 때까지 싸운다 하는데요, 문제해결의 최후의 방법이라

합니다.

4) Golok

동남아시아 (Asia Tenggara) 에서 농장용이면서 무기로도 쓰여 지는 크고 무거운 칼을 말합니다. 현재 동남아

지역의 전통무술인 실랏의 무기 (senjata dalam silat)로 쓰이기도 합니다.

  

machete 라 불리 우는 정글도와 모양이 흡사하나 좀 더 짧지만 무겁다고 하고요, 밑에서 소개하는 Parang 과

큰 구별 없이 사용됩니다만 , Golok 이 조금 더 무기의 의미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모양이 있고 명칭도 다르게 부릅니다.

Laduk                                      Rawit                                    Pedang Batak 

     

*) machete - (중남미 원주민이 벌채에 쓰는) 칼, 만도 (蠻刀)

5) Kapak 

도끼 되겠습니다.

*) Kapak Merah (빨간 도끼) 라 하여 빨간색 손도끼를 들고 강도짓을 하던 갱 조직이 있었습니다.

6) Keris

꾸불꾸불한 뱀 모양의 검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자와족의 전통무기, (모양때문에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는데요, 자와인의 음흉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전통예술로 승화되고 있고, 검신의 모양도

사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쟁무기이나, 일반적인 의식(행사, 결혼 등)에서도 착용을 합니다. 앞에 착용을 하면 전쟁 중이거나 싸울 의사가

있다는 표시이고,  뒤에 착용하는 것은 평화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진 Keris 는 세워지기도 하고, 신비스러운 힘이 깃든다고 믿습니다.

      

검신 표면의 문양처리 (Pamor)에는 특수기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Keris에 관한 글은 별도로 하여도 그 양이 꽤

많습니다.

7) Kujang

서부자와 (Jawa Barat) 순다지방의 전통무기, 20-25cm 크기의 칼입니다. 예전에는 일부 계층에게만 허용되었다

합니다.

Bogor 가 예전 순다왕국의 수도 위치였고요, 그래서 도시의 상징물이 되었으며, Bogor를 "kota kujang"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비가 많이 온다고 “Kota Hujan”이라고 더 많이 불립니다만,

                                                                                                            Tugu Kujang, Monumen Kujang

        

서부자와에 위치한 공장 중에 Pupuk Kujang (비료회사), Semen Kujang (시멘트 회사)처럼 회사이름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8) Mandau 
Kalimantan 지역 원주민인 Dayak족의 고유의 칼을 말합니다. parang (밑의 글 참조)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는
데요, 사용되는 철재질이 틀리고 검신에 조각 (Ukiran)이 들어가 있으며, 검신 (Bilah)에 구멍을 내고 황동이나
구리등으로 메꾸어 장식을 하는 등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검집을 Kumpang이라 하는데요, 나무로 만들고 여러 가지 조각등 장식을 하며, 나무껍질로 만든 주머니가 달려
있어 작은 칼등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손잡이 (pulang, hulu mandau)는 물소뿔 (Tanduk Kerbau, 검정색일 때)이나 사슴뿔(Tanduk Rusa, 하얀색)로
만들고 조각을 하며, 끝에 동물털이나 사람머리카락을 매답니다.
칼에 영적인 힘이 있어 주인을 보호한다고 믿고있으며, 칼을 여자가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꿈속에서 mandau
를 가진 여자를 보면 행운이 온다고 한답니다.

  

9) Parang

Melayu 사람들의 고유한 무기라 하는데요,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 수마뜨라, 깔리만딴 등에 퍼져 있다 보니

인도네시아에서 전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모양이 간단하며 별다른 장식 같은 것이 없는 칼입니다.

  

풀, 나무, 벼 등을 베는 농기구 목적으로 많이 쓰이고, 산속을 드나드는 산림조사원들의 필수 장비라 하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Golok 과 큰 구별없이 사용됩니다.

*) ambang  :  Kalimantan 지역에서 parang 을 의미하는 말 (Dayak 어)이랍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대들보, 한계, 문턱, 임계점 등의 의미로 나와 있고요, Ambang batas 란 말이 많이 쓰입니다.

Batik 의 문양 (Motif, Corak) 중, Parang 이란 것도 있습니다.         Parang 이라 불리는 물고기

                                                      

10) Rencong, Rincong, Rintjoeng

Aceh 지역의 전통무기입니다. 전체적으로 "L" 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아체지역이 이슬람이 강하다보니, 모양을

아랍어의 Bismillah (알라신의 이름으로) 라는 글자의 형태로 만들었다 합니다.

  

아쩨지역에 있었던 이슬람왕국(Nanggroe Aceh Darussalam, 현재 주 명칭이 되었습니다) 당시부터 남녀를 불문

하고 차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아체지역을 Bumi Rencong, Tanah Rencong 이라는 별칭으로 부릅니다.

Rencong을 쥔 모습                          아쩨 주의 문양

    

11) Saber, sabre

유럽에서 유래된 한쪽 날만 있고 검신이 약간 휘어진 검으로 손잡이의 보호대가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오래 전 부터 자와지역에서 pedang sabet 이라 알려져 있다하고요, 현재도 족자 왕궁무사 (prajurit Keraton

Yogyakarta) 들이 행사 때 착용하고 나옵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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