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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찌아찌아족이 한글문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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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0-22 08:49 조회8,87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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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 신문 기사를 보고 저도 이런 것에 매달리는 사람이 아닌데 좀,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몇 십년째 살고 있는 교민이며 현재는 바우바우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한국인 죤박입니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사업을 하다 보니 찌아찌아 사업에 대한 모든 일에 관련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대부분의 일에 관계가 되어 있습니다.

                                                                                                                  

먼저 쓰신 글에 대한 것에 대해 이곳 현실과 상황, 문의 및 정정 보도 여부 등을 알고 싶습니다.

                                             

약 4년 전 찌아찌아족이 한글 문자를 쓸 수 있게 바우바우 시장이 허락을 하였고, 찌아찌아 1권이 만들어져 초등학교 한 곳에 먼저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때 유일한 한국인 한글교사 선생님은 4학을 대상으로 한글 문자를 가르쳤고  찌아찌아족인 아비딘 선생은 찌아찌아 1 교재를 사용하여 5학년에게 한글 문자로 된 찌아찌아어를 가르쳤습니다.

물론 바우바우시 시장의 요청으로 한글 교사 선생님은 바우바우 시내 고등학교 2곳, 찌아찌아 지역 고등학교 1곳에서는 한글어을 가르쳤습니다.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의 허가를 떠나서 바우바우시 시장의 절대적 지원과 협조, 허가가 없었다면 될 수 없는 일 이었으며 한글어만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찌아찌아 교재도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찌아찌아족이 한글 문자를 사용하려면 소수민족 약 7만명이 배울 수 있게 한글 선생님도 지원이 되어야 하고 관련 교재 등도 지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동안 한 일이란 것이 4년 동안 비자 문제, 소속 단체 문제로 거의 2년 넘게 한국을 왔다 갔다 한 한글 교사와 1년 조금 넘게 함께 가르쳤던 와안 교사뿐이며 그나마 지금은 한글이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없는 아타까운 현실입니다.

 

2년 전쯤 훈민정음 학회와 마찰이 있을 때 저와 몇 사람이 시장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글문자를 인정하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아시냐고요?

시장이 관저에서 말하더군요                                                       

전에 자카르타 관련자가 그런 말을 하길래 인도네시아 인구가 몇 억명인지 아느냐?                           

찌아찌아족은 그 인구에 비하면 아주 소수이고, 이제 현재 몇백명이 배우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인도네시아 정책에, 방향에 무슨 영향을 미친다고 난리냐?

인도네시아도 지방 차치제이며 , 바우바우시 동일하고 시장은 이곳에서는 왕과 같은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시장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지 중앙 정부가 이런 문제가 가지고 왈가왈부 할 상황이 아니라고 것 이었습니다

 

또한 올해 찌아찌아 2 도 우여곡절 끝에 바우바우시, 훈민정음학회, 서울 대학교가 공동 발간 인으로 하여 책이 올해 9월 달에 만들어 한국에서 발간이 되었습니다.

만약 찌아찌아 한글 문자 보급이 바우바우 시에서 허락한 것이 아니라면 바우바우 시가 찌아찌아 2권에 발간 인으로 허가하고 책 표지에 들어 가지도 않았을 것이며 이 교재가 앞으로 보급 될 때 찌아찌아 지역 초등학교 여러 곳에서 찌아찌아 한글문자를 가르칠 교재로 사용되지도 못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10월 초 MBC 뉴스에서 이곳 바우바우시에 와서 취재를 하고 돌아갔고 제가 역시 코디레이더를 해 드렸습니다.

당연히 바우바우 시장 인터뷰도 있었으며 그 때 민감한 여러 가지 질문을 기자님이 하셨지요.

여러 가지 질문 중 , 모든 내용은 찌아찌아 프로젝트, 즉 한글문자 사업인데 중단된 것을 아는지, 한국에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질문 하였죠.

간단하게 요약하여 말하면 시장은 우리는 찌아찌아 사업이 계속 지속되기 원하며 더 많은 교사를 한국에서 교육하여 보내주고 더 많은 교재를 지원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몇 번의 질문에 비슷한 말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9월 한글날이 다른 중요 뉴스 등에 묻혀 짧게 방송이 되어서 그런지 시장의 인터뷰는 뉴스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바우바우 시장 아미룰 따밈”

1. 찌아찌아 한글 문자 사업은 중지 되지 않았습니다.

          현지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찌아찌아 한글 문자 사업의 핵심은 교육, 문화, 그리고 원주민들입니다.

          오늘 다시 말합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바우바우시에 있는 찌아찌아 사람들이 한글 문자를 사용하기 원함니다.

 

2. 한글 선생님을 추가해 보내 주고, 우리 바우바우시 선생님에게도 한글 교육해 해 주기 바랍니다.

 

3. 좋은 방법은 우리 선생님들을 한국에서 교육하여 전문적인 선생님으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4. 우리 선생님을 한국에 보내 교육하면 바우바우시에서 고정적인 한글 선생님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좋은 방법은 고정 한글 선생님인데 한국에 보내서 한글 교육 후 바우바우시로 보내는 것입니다.

          또한 한글 교재와 관련 장비를 일체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우바우시와 한국과의 진행 방법일 것입니다.

 

 

신문 기사의 내용을 보면 찌아찌아 족이 한글문자를 채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인데. 언제 채택할 수 있게 지원을 제대한 한 적이 있습니까?

또한 언제 전 부족이 한글을 배울 수 있게 지원한 적이 있습니까?

그나마 소라올리오라는 지역 초등학교 1곳에서 겨우 한글 문자를 그것도 2개 학년이 겨우 배우기 시작한 

다음 그 지역 촌장(책임자)들이 한글을 받아 들일 수 있게 결정을 하였지만 후속적인 지원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마찰이 생길까 봐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고 다른 몇 지원 단체에는 한번 매스컴에 이름 올리기 위한 단발성 지원이 전부였습니다.

 

한글 문자를 선택할 준비가 된 지역에서 그 들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것은 불가능 한 것입니다.

그에 따른 지원이 되어야 한국에서 언급한 시범적인 곳에서의 전체 찌아찌아 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 문자 

보급, 채택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소라올리오 지역뿐만 아니라 찌아찌아족이 살고 있는 주변 많은 지역에서 한글 교사 파견을 요청하고 있는 것 아십니까?

소라올리오 지역 학교로 제대로 한글 문자 교육, 한글 교육을 못하고 있는데 불가능한 일 이지요.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앞으론 가능할 것이니 기다려 주세요가 제 답변이었습니다.

 

물론 한국 매체에서 너무 성급하게 떠들어 된 것이 문제의 시발점입니다.

하지만 찌아찌아 족 사람들이 현재도 한글 문자를 쓰겠다고 하고 있으며, 바우바우 시 많은 사람들은 찌아찌아족이 한글 문자를 쓰겠다고 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시장도 필요 충분에 의해 찌아찌아족이 한글 문자를 쓰는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우바우 시장은 매우 똑똑하고 비즈니스한 사람입니다.

그는 찌아찌아 족이 아니고 이곳 부톤섬에서 옛날부터 지배 민족이었던 올리오족 사람입니다.

작은 도시를 세계가 주목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했고 그런 면 찌아찌아 족이 한글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한 것입니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찌아찌아족이 다른 언어와 동일하게 한글을 배우게 하는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몇 일 내로 시장을 만나 그 당시 그런 답변을 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볼 것입니다.

바우바우 시장은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였고 바우바우시가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계기도 되었습니다.

 

또한 한글 병기 도로 표지판에 대해서는 한글 문자를 가르쳤던 아비딘 선생님이 사는 지역 소라올리오에 도로 표지판 약 20여 개를 만들어 세운 것입니다.

좀 전에 아비딘 선생님에게 다시 확인을 하기 위해 통화를 하였습니다.

한글 병기 표지판은 바우바우 시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합법적인 것이며, 한글 표기 만들지 말라, 철거하라는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중앙 정부로부터 그런 지시가 바우바우시에 없던지, 아니면 지시를 받은 바우바우시가 단독으로 중앙 정부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인지)

결과로 보았을 때 찌아찌아 마을에 세워진 한글 병기 도로 표지판 문제는 한국에서의 보도 내용과 다른 내용이었으며 공식 문자냐 아니냐 하는 문제도 중요 하지만 표지판 문제도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아 보았는지 몰라도 이곳에서의 한글과 한국어 교육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좋지않은 동기로 제보 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지금도 한글 병영 도로표지판은 한국인의 긍지를 살리는 표지판으로 소라올리오 지역에 우뚝 서 있습니다.

 

또한, 기사의 첫 제목인 “ 인도네시아에 한글 쓰는 부족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제목을 보고 기사 아래 댓 글에 있는 것처럼 실망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동안 찌아찌아에 한글을 정착 시키기 위해 정말 몇 년 도안 고생하셨던 분들이 보면 대성 통곡할 일입니다.

나름대로 조사를 하고 쓰신 것 같은데 좀더 신중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찌아찌아족은 아직도 한글문자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바우바우시의 전격적인 지원도 있습니다.  (시장의 임기가 올해로 끝나지만 새로운 시장도 한국과의 관계를 원할 것이며 지속될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한국에서의 과장된 보도가 문제이지만 이런 일들로 이곳 한글 사업이 한국문자 사업이 중단되면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단체의 지원이,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왜곡된 기사로 인해 이제 막 한발을 띤 찌아찌아족 한글 문자 사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할 말은 많지만 앞,뒤 두서 없이 글을 적었고 인도네시아에 오래 살다 보니 문법, 철자적으로 틀린 것이 많은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우바우 시에서 죤박 배상

 


 

기사글 아래…

 

인도네시아에 한글 쓰는 부족이 있다?

거짓말 가르치는 교과서 파문
'찌아찌아족 한글 채택' 허위사실 그대로 게재
印尼정부, 한글 사용 불허… 외교부·문화부 등은 교과서 게재 전혀 몰라

·      

·         찌아찌아족의 한글 배우기를 언론의 과장 보도대로 '공식 문자로 한글 채택'이라고 수록한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유웨이중앙교육 발행).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국내 국어 검정교과서 대부분에 언론 보도 그대로 잘못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는 '찌아찌아족 한글 공식문자 채택'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 알았으면서도 교과서에 잘못된 내용이 실린 것조차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문화부가 '해명자료'를 한 장 냈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한글섬'에서 세종학당 철수'라는 이날 일부 언론 기사에 대한 설명을 담은 것이었다. 최근 1년간 경북대의 요청으로 운영했던 세종학당이 철수했지만 곧 강사 파견 등으로 잠시 중단된 한국어 수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의 이 자료 끝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공식 표기 문자 도입과 관련해서는…인도네시아 정부가 찌아찌아족의 한글 채택을 공식 승인했다는 언론 보도를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는 주인공인)바우바우 시장이 부인했다.…시장은 찌아찌아족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여러 외국어를 배우기를 원하고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로마자 이외의 자국 언어표기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글 문자 보급은 국가간 외교 갈등 소지가 있어 문화부에서는 '세종학당'을 통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지원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는 소수 민족의 한글 채택을 허용한 적이 없으며, 문자 없던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말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가 입증했다며 한국인의 문화적 자부심을 한껏 높여줬고 해외 언론의 비상한 주목까지 받았던 '한글 수출'이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기가 찰 노릇이었다. '찌아찌아족 한글 전파의 진실'이 무엇인지 17일 문화부 당국자에게 물었다.

국어정책과 담당자는 '한글 공식 문자 채택' 보도가 나온 2009년 8월 직후 외교부 공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언어정책 담당자에게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며 그 결과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헌법과 관련법에서 공용어는 바하사 인도네시아어이기 때문에 지방어 중 고유문자가 있는 자바어 등 일부 예외 말고는 모두 로마자로 적게 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찌아찌아족의 한글 사용을 공식으로 불허한다."

인도네시아 중앙 정부와 찌아찌아족의 결정이 다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 당국자는 "찌아찌아족의 일부 부족이 한글을 표기 문자로 도입해 보자는 결정을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전 부족이 참여한 것이 아니어서 대표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적어도 바우바우시가 공식문자로 채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다시 외교부 공관이 확인한 내용을 설명했다.

국내 언론에 단골로 소개됐던 로마자와 한글 병기 도로표지판은 뭐냐고 또 따져 물었다. 그는"한 부족장의 아들이 거주하는 지역 일부에 몇 개 해본 것에 불과한데 과장 보도된 것"이라며"중앙 정부는 도로표지판 등에 공식 문자로 한글 표기를 하지 말라고 바우바우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런 이야기를 지난해부터 언론에 설명했지만 거의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며 온 국민이 '찌아찌아족 한글 공식문자 채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책임을 언론에 돌렸다.

문화부는 이날 '한글 보급과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정부 방침'이라는 별도 자료를 통해서도 "인도네시아와 (최근 한글 문자 채택이 보도된)솔로몬 등은 모두 한글로 일부 지역의 부족어를 표기해 보는 시범 적용 단계인데 이를 한글이 그 지역(국가)의 공식문자로 채택됐다고 보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문화부의 다른 당국자는 "솔로몬의 경우 최근 일부 언론에 '모어(
母語)로 채택됐다'는 표현까지 등장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잘못된 내용이 확산될 경우 외교 갈등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009년 훈민정음학회 총무이사로 찌아찌아족 한글 보급에 앞장 섰던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교수 역시 "공식문자로 채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에도 언론의 과장 보도를 두고 학회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를 바로 잡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찌아찌아족이 부족문자로 한글을 받아들이기로 한 건 맞다"고 설명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사실과 다른 '찌아찌아족 한글 공식문자 채택'이 언론이 과장 보도한 그대로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문화부 담당자는 찌아찌아족 한글 보급 문제를 설명하면서 2011년 2학기 초등 6학년 읽기 교과서(국정)에 이 내용이 잘못 실릴 뻔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보급 직전 감수 과정에서 이 교과서에 '한글을 자기네 문자로 받아들인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초등학교 교실 모습'이라는사진 설명이 있는 것을 국립국어원이 발견해 '민족어를 적는 문자로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초등학교 교실 모습'으로 바로 잡았다는 것이다.

그 설명을 듣고 "다른 교과서에도 잘못된 설명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봤다"고 기자가 지적하자 뒤늦게 확인 작업에 나선 문화부는 대형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성, 지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더텍스트, 좋은책신사고가 낸 주요 고등학교 국어(검인정) 교과서 5종 모두에 2010년부터 찌아찌아족 사연이 언론 보도 그대로 실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교과서 검정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일이긴 하지만 지난해 국정교과서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발견했을 때 문화부든 교육부든 다른 교과서를 한 권이라도 더 확인해 봤더라면 일찌감치 알았을 일이다.

문화부는 이날 교육부에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했다'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을 '표기 문자의 하나로 새로이 한글을 배우고 쓰기 시작했다'는 내용으로 수정하고 다른 교과서에도 비슷한 표현이 없는지 확인해 주도록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발표한 '한글 보급과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정부 방침' 자료 요지. 문화부는 '찌아찌아족 한글 공식문자 채택'이 알려진 2009년부터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최근 '세종학당 철수'처럼 찌아찌아족 한글 보급 차질을 다룬 기사가 드문드문 나올 때 그에 대해 해명하면서 부연설명하는 형식으로 간단하게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혀왔다. '찌아찌아족 한글 공식문자 채택'에 대해 별도 자료로 상세하게 정부가 파악한 사실과 방침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정부에서 한글 보급을 추진하기 곤란한 이유

-국가 및 민족의 문자 사용은 해당 국가 및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글'의 채택 문제는 자발적으로 선택할 사항임

-우리 정부가 나서서 찌아찌아족에 대한 한글 보급을 지원할 경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 상존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사례

 헌법 및 관계 법령은 자국의 공용어와 지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도록 규정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글을 공식 문자 체계로 도입하는 것 승인하지 않았음. 타밈 시장은 찌아찌아족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여러 외국어를 배우기를 원하고,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한다고 말함

○국외 한글 보급에 대한 정부 방침

-인도네시아, 솔로몬군도 등이 모두 한글로 일부 지역의 부족어를 표기하여 보는 "시범 적용 단계"인데 이를 한글이 그 국가의 공식 문자로 채택되었다고 보는 것은 사실이 아님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어(훈민정음학회), 솔로몬군도 말레이타주의 콰라아에어와 과달카날주의 가리어(서울대 인문정보연구소), 볼리비아 아이마라어(서울대 중남미연구소) 등에 대한 한글 보급이 민간 단체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2009년 이후 시도되었거나 되고 있음

-전 세계 어디에도 고립무원의 완전 무문자 상태의 민족은 없음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어도 공용어인 인도네시아어를 적는 공식 문자인 로마자와의 접촉이 있었고,솔로몬군도에서도 공용어인 피진영어를 적는 로마자와의 접촉이 있었고, 볼리비아 아이마라어도 공용어인 스페인어를 적는 로마자와의 접촉이 있었음

-위에서 말한 부족 주민들이 궁극적으로 공용어 표기 문자(로마자)를 버리고 한글을 그와 대등한 수준으로 사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움

-조음 음성학적으로 한글이 기존 로마자보다 자기네 부족어 표기에 상대적 장점이 더 있다면 부족어 표기의 시험 적용 범위를 더 늘려갈 수는 있으나, 공식 문자로의 채택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한글의 확산에는 근본적 한계가 있음

-소수 부족이 한글을 부족어 문자 표기로 도입하는 배경에는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이유가 더 중요한 것으로 관측됨

-단,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현지인들이 자기 부족어 표기에 한글을 적용해 봄으로써 점진적 한글 보급 효과도 기대 가능함

-사실과 다른 보도, 국민의 그릇된 인식은 외교적 마찰 초래 우려

-몇몇 지역에서의 소규모 표기 실험을 '한글을 세계 곳곳에서 공식 표기로 채택했다, 공식 문자로 도입했다'는 식으로 국민을 오해케 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 시정 필요

-지나친 민족주의로, 일부 언론 보도만 맹신하여 잘못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한다면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을 유발할 소지가 있음

-따라서 정부 차원의 한글 보급 사업은 해당 국가의 공식적 요청이 없는 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민간 학술단체나 대학에서 학술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추진함이 바람직함

-한글 보급은 새로운 형태의 문화제국주의로 인식될 소지가 있으며, 그 효과가 단기에 나타나기도 어려움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교육' 지원·확산에 주력하는 것이 한글 보급보다 현지인들에게 실익 제공

-각국 세종학당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한국어교원 파견, 양질의 교재 지원, 한국 문화와 함께하는 멀티미디어 자료의 지원, 현지 공관 및 한국문화원을 통한 문화행사 지원, 현지 대학 내 한국어학과 개설 지원 등의 다각적 지원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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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또같이님의 댓글

따로또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어 관련 언어학을 전공하고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어 강의를 하고 있는 40대 남자입니다.
윗 글 쓰신 분과 의견이 상반되어 다소 조심스럽지만 몇가지 상황에 기초하여 제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찌아찌아족의 한글에 대한 뉴스가 처음 한국에서 대서특필될 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면서 떨칠 수 없었던 의구심이 바로 '한글이 찌아찌아족 공식 문자로 승인되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다양성 속의 통일'을 강조하는 인도네시아의 중앙정부가,
특히 민족 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하나된 언어 정책을 위해 기존의 자신들의 Jawi 문자까지 버려가며
알파벳을 인도네시아어의 공식 문자로 받아들인 상황에서 외국의 문자를 소수 종족이 받아들이고
공식화하여 사용하게끔 내버려 둔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채널(?)을 가동하여 알아본 바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에서 언론을 통해 전달된 내용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그것이 이번 한글날을 전후하여 언론에 공개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파악한 본질은 훈민정음학회와 바우바우시장의 목표가 애시당초 달랐다고 합니다. (동상이몽)
훈민정음학회는 말 그대로 하나의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를 보급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반면,
바우바우시장은 한국어(또는 한글) 교육 시 동반되는 부대효과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동반되는 효과란 말씀하신 홍보효과 외에 코리아센터 및 학용품, 교사 등 교육 관련 외부 원조가 될 것입니다.
한국측에서 한글로 찌아찌아어 교재를 만들고 교사를 파견하면서 대대적인 언론플레이에 들어가자
(아마도 훈민정음학회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자 심한 언플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사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실 여부 확인에 들어갔고 (여기까지는 확인된 사실)
중앙 정부의 안테나망에 들자 바우바우시장은 초기 한국 방문시 밝혔던 찌아찌아 종족어 표기를 위한
한글의 공식문자 도입 및 교육이 아닌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글보급 쪽으로 선회하였습니다.

전후 사정을 통해 보면 찌아찌아 시장은 처음부터 한글을 공식문자로 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슈화 되지 않았다면 훈민정음학회가 하는대로 내버려 두었겠지만 한국측에서 엄청난 반응이 있고
중앙정부가 움직이자 부담을 느꼈고 한국어 교육 방식으로 한글 보급은 지속한 것이죠.

인도네시아 통합 정책을 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중앙정부는 한국 측의 지원도 받는 한국어 교육에 대해
굳이 제재를 하지 않았고 실제적으로는 '한국어' 교육을 위해 배우고 있던 한글을 국내 언론에서는 오히려
한글이 찌아찌아족 언어 표기를 위한 공식 문자로 중앙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엄청난 오보를
사전 확인 절차도 없이 기사화하고  재생산하면서 우리는 훈민정음학회가 한글의 우수성을 외부에 알리고
그 결실을 거둔 양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하였던 대국민 사기극라고 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의 정식 항의 형태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식으로든 정부쪽으로 complain이 들어왔는지
아니면 사실 확인을 별도로 했는지 몰라도 코리아센터 등 엄청난 지원을 할 것 같던 서울시측에서
조기에 이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고 경북대 등 훈민정음학회 임원진이 소속된 곳에서 후원을 하다가
그 지원마져 끊기면서 다시한번 이슈화되고 그 과정에서 '불편한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위에 기술한 내용은 일부 사실에 일부 기사 내용을 통한 개인적인 추측까지 더해진 것으로
현장에서 보고 느끼신 것에 비해 부족할 수도 있고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바로잡아 주세요)
하지만 위 내용들은 인도네시아 국가 특성상 '한글은 인도네시아 어느 종족 어느 언어에서도
공식 문자로 쓰일 가능성이 최소한 현재로서는 ZERO다'라는 전제를 기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한글이 해외에 보급된다면 참 좋은 일이나 애석하게도 그 대상이 제가 아는 인도네시아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를 통해 먹고사는 저희야 어느정도 압니다만 일반 국민들은 찌아찌아족이 저기 아프리카 오지에 있는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된, 문자를 가지지 않은 미개부족인양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찌아찌아의 한글 사건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있던 바우바우 시장과 한글의 해외보급이라는 지상과제에
조급해하던 국내 사설 단체,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기사를 써내려간 국내 언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by 따로또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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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on님의 댓글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하신 글에 많은 부분을 동감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내용인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언어인 인도네시아만를 공식문자로 사용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좀 복잡한 문제들이 얼켜 있다고 봅니다.
그 중심에는 바우바우 시장이 있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비지니스한 사람이고, 저 역시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 관점에서 보면 바우바우 시장은 찌아찌아족이 자기 언어에 한글 문자를 사용하여 배우는 것을 허가하고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런 일은 전부 시장의 단독적인 결정이라고 보며, 상황에 따라서는 주 내용을 조금 바꾸어 다른 언어를 배우는데 한국어도 함께 배우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한국과의 유대관계 및 지원을 받아 바우바우시를 발전 시키고 더 나아가 본인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금 출마한 주지사 선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일 것으로 봅니다.

서로가 원원 할 수 있다면 시장의 원하는 것을 충족해 주면서 찌아찌아족에게 한글 문자, 더 나아가 바우바우시에서 초, 중, 고등학생, 대학생, 더 나아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궁합이 없다고 봅니다.
어느 지역이, 어느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초, 중,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한글문자, 한국어를 가르 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어느 세종학당에서 초,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한글문자를 가르칩니까?

그렇게 하다보면 찌아찌아족이 점차 한글 문자를 배우게 되고, 그들 스스로 한글을 부족 문자로 사용해 나가는 좀더 진보된 결과가 나올 것이고,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이런 일로 인해 찌아찌아족에 대한 한글문자  교육이나 한국어 교육이 중단되면 안됩니다.
그들은 아직도 배우기를 원하고 있고, 바우바우 시장도 찌아찌아족 더 나아가 바우바우 시의 학교가 한글 문자와 한국어배우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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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또같이님의 댓글

따로또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감정이 상하실 수도 있는 글이었는데 댓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어 교육 차원에서 진행되면서 '자생적'으로 그들 자신이 종족어 표기를 한글로 하게된다면 몰라도
안타깝게도 종족어 표기 문자로서의 한글 교육은 바우바우시에서 더 이상 힘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현 상황에서 Key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이게 인도네시아에는 워낙 민감한 사안 이기에 한국측에서 누구 하나 섣불리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좀 더 깊이 알고 접근했으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든 타국, 그것도 오지에 홀로 계신데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 건승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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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on님의 댓글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가로 말 한다면 훈민정음학회와 바우바우 시 간의 갈등이 있어 바우바우시는 더 이상 훈민정음학회(원암재단)를 파트너로 하지 않는다고 통보를 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서로가 협의 한 한국 문화원 건축 건이 가장 큰 문제 이었습니다.
양쪽의 의견에 서로의 오해 소지가 많았으며 그 오해를 풀고 정상화 시켜 보려고 중간에 무척 노력을 했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심정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훈민정음학회의 입장을 보면 초기 문화원 설립을 위해 원화 1억을 약속하였는데 중간에 훈민정음학회가 알지 못하는 엉뚱한 건설 업자가 끼어 들어 바우바우시에 가서 큰 환대를 받으며 규모가 5~10억대의 문화원 건설로 펑튀기가 되었고 , 결정적으로 몇년 전 한국으로 초대되어 간 바우바우 시장 일행을 위한 원암재단 만찬에 , (책임자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상급 기관과도 이야기가 되었다며 건설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고 하여 하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문화원 건설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고, 그 것이 상향된 금액의 문화원 건설 비용으로 정해져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훈민정음학회(원암재단)은 갑자기 올리간 문화원 건설 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을 하였습니다.
그 건설 업자는 원암재단이 전혀 알지 못하는 사업자이며 바우바우시에 문화원 뿐만 아니라 대단위 휴양시설까지 건설한다고 하여 바우바우 시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원암재단에 어느날 문화원 건설 도면을 보냈고 , 어쩔 수 없이 도면 비용을 지불을 한 것이 , 바우바우 시에는 이유가 어떻게 되던 만찬과 도면비용 지불로 보아서는 원암재단이 인정한 것이니 그대로 시행하라고 했고결별의 결정적 사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훈민정음학회 소속으로 초기 찌아찌아족 관련일을 담당했던 일부 교수님의 학회 탈퇴와 이로 인한 불화가 훈민정음학회와 바우바우시의 파트너 결별에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보아서는 훈민정음학회(원암재단)은 나름되로 초기에 1년간 한글 교사를 파견했으며 지속적 파견을 원했으나 파트너 결별로 인해 교사 지원이 중단 되었고, 경북대학교가 바우바우시에 세종학당을 세우는데 결정적 역활을 하였고, 지금도 무함마디아 부톤대 교내에 한국관을 세우기 위해 1억원을 출연하여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훈민정음학회가 어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훈민정음학회의 입지를 올리기 위해 한글문자를 쓰는 찌아찌아족을 내세웠다고 보는 것 보다는 찌아찌아족 한글사용이라는 것이 매체를 통하면서 스스로 변행되어 지금의 상태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정확하게 표기를 바로 잡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훈민정음학회(원암재단)은 최선을 다해 찌아찌아족 한글문자 보급에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훈민정음학회(원암재단)과 아무런 관련도 없으며, 단지 그 뜻이 맞다고 보아 , 한국인으로 도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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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또같이님의 댓글

따로또같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훈민정음학회에서 발간한 찌아찌아어 한글 독음 (표기라고 해야 맞겠네요)을 보면
그들의 언어 특징을 연구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경순음을 넣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압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글 보급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되어 어느 멀지않은 미래에 지구 저 반대편 어느 곳에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 놓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개파이가 한자로는 쓰지 못하던 자신의 본래의 이름 '카르페이'를
한글로 쓰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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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on님의 댓글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왕 글을 쓰는 시작했으니 좀 더 적습니다. (아이 피곤해, 왜 내가 이런 것을 올려야 하는지 ㅠㅠ)

그동안 바우바우시 시내 고등학교 2곳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쳤으며(이곳은 여러 부족이 섞여 살고 있는곳)
찌아찌아족이 있는 소라올리오 마을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를, 초등학교 2곳에서는 한글문자를 가르쳤으며
한글문자를 가르치는 교재로 찌아찌아 1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찌아찌아 1은 찌아찌아 언어를 한글문자로 적은 것)
시장이 중앙 정부의 압력이나, 한국의 엄청나 반응 때문에 한글 문자 교육을 한국어 교육으로 바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시장이 인도네시아어가 공식 문자라는 것을 모를 사람도 아닙니다.
그 동안의 상황을 미루어 볼 때 한국과 연결이 되는 구심점으로 찌아찌아족이 한글문자를 사용하게 하면서 더불어 다른 일반 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로 인해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하여 본인의 실속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 말은 시장이 찌아찌아족의 한글 문자 사용을 허가한 것입니다.
물론 중앙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단독적인 승인이지요.
시장은 그곳에서 왕과 같은 존재입니다. 임기 기간 중 중앙 정부도 왈가왈부 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앙 정부에서의 승인에 대해서 시장에게 인터뷰 했던 글은 윗글에 시장의 답변을 적어 놓았습니다.
시장은 상황에 맞추어 찌아찌아족이 한글문자 공식문자로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언어와 같이 한국어를 교육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다시 결론을 말하면, 찌아찌아족 일부 지역에서(바우바우시 포함 지역) 한글문자를 찌아찌아 언어 표기로 받아 들이고 원로들이 회합하여 결정을 한 것이 맞고, 시장의 적극적인 호응과 승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찌아찌아족 한글문자 체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약 7만명의 찌아찌아족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 부톤섬은 바우바우 특별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곽으론 몇개의 군청 지역이 있고 그곳에도 많은 찌아찌아족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곽 군청 소재지 학교, 군청의 군수도 시장과 같은 이유로 한글 문자 교육, 한국어 교육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여러번 문의가 왔기 때문에....ㅎㅎ)

voilasong님의 댓글

voilas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인니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일인으로서,, 네이버 신문기사만 보고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더이상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줄알고 안타까워했는데.. 사실은 그렇지않아 다행이네요,, 신문기사 제목들이 한글날 이벤트를 맞이 (생각없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나와 깜빡 속았습니다!! 그런데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치러 가는 선생님을 구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것같아요..!

댓글의 댓글

Jhon님의 댓글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찌아찌아족이 한글 문자를 공용어로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앞이 보이지 않고 먼 길입니다.
부톤섬에는 찌아찌아족이 약 7만명이 산다고 합니다. 물론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살고 있고, 한글 문자를 가르쳤던 소라올리오 지역은 바우바우 시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로 여러 군데의 초등학교 중 올해 겨우 두 군데에서 1개 학년씩을 마지막으로 가르쳤으며 학생 수를 합쳐도 100명 정도 할 것입니다. (물론 한국어를 가르친 부톤대, 고등학교까지 한다면 약 300명 추가)
현실이 이런데 어떻게 찌아찌아족이 공용어로 사용합니까?  불가능 한 것이지요.
하지만 교사만 충분히 지원이 된다면 초, 중, 고등학교 여러곳, 아니 수십곳에서 한글 문자를 가르 칠 수 있습니다.
바우바우 시(시장)는 현지 교사의 한국 한글 교육 연수와 한글 교사 파견을 수 없이 요청했지만 지원은 올해 4명의 바우바우 시 교사를 2개월간 한국에서 교육하고 보내 준 것과 6개월 남짓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쳤던 한글 선생님 1분과 현지 한글 선생 1명뿐 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문제 삼고 떠들고 있는 한글 문자 사용 공식 도입이라는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잘못 남용하고 떠들어서 그렇게 한국에 알려지고, 교과서까지 실린 것이지 이곳 바우바우 시(찌아찌아족 포함) 사람들은 전혀 그런 것을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오직 한글문자를 배울 수 있게 해주고,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교재와 사전, 교육 자료를 달라는 것입니다.
이곳 바우바우시에 살고 있는 교민으로 한심하고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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