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3월7일 GN Pulosari (1,346M) 정상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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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5 12:07 조회756회 댓글0건본문
#산행후기 #
일시 : 2019년 3월 7일(목) 7시30분~12시45분
장소 : Gn Pulosari
내용 : 5시간 15분동안 pulosari 정상등반
폭포는 옛날 그대로의 모습
화산은 범위가 많이 축소...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분화구
왼쪽 위쪽이 산사태가 나서 무너져 내린뒤 풀들이 다시 자란곳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 표지판은 어디가 버리고 표지석만...
2017년 12월 이후 등산로가 아직까지 폐쇄중인 pulosari를 찾았다.뉴스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알수가 없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3인의 별동대가 출격하기로 했으나 돌발변수가 생겨 두사람만 참가.
거의 2년만에 왔는데 도로에서 동네 들어가는 입구 등산로 안내 표지판부터 등산로 초입 표지판까지 완전히 사라졌다.
북적이던 주차장에는 차나 오토바이가 한대도 보이지 않고 평소 도착하면 듬성듬성 빠진 앞니를 들어내며 제일 먼저 반겨주던 영감님도 감감이다.
등반준비중 동네 꼬맹이부터 폭포길에 만난 아저씨까지 한결같이 올라가지 못한단다.등산로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보면 산사태 땜에 길이 없단다.
그래도 가는데 까지만 가보자 하고 올라가 보는데 폭포까지는 길이 옛날 그대로다.그렇겠지...뉴스에서는 폭포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하니...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전진...화산을 향해 올라가는데 한참을 올라가도 산사태 흔적이 보이지를 않는다.
그냥 그렇게 화산까지...그길이 그길이네...이거참! 환장하겠네...도대체 어디서 산사태가 났단 말인가?
화산에 도착하니 그 답을 찾을수가 있었다.
화산 위쪽이 무너져 내려 화산의 전체 면적이 상당히 줄어들어 있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 사람들의 말의 요지는 못 올라가는게 아니라 추가 산사태가 날지도 모르니 올라가지 말라는것이다.
화산까지도 감지덕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올라왔는데 온전한 등산로를 보고는 생각을 바꿔 정상까지 한번 가보기로 했다.
화산에서 정상간 길은 과거와는 다르게 조금 변한부분도 있었다.
2~3군데는 직벽구간이라 상당히 난이도도 있었고...그러나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오랜시간 발길이 끊어져 우거진 잡풀들이 진로를 방해해 성가신 정도....
그냥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했는데 오랜만에 정상까지 올라서 좋았다.더불어 며칠만에 화창한 날씨라 정상에서의 조망도 훌륭하고...근데 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등산로는 폐쇄라는데 산에 올라가는걸 금지하는건 또 아닌것 같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