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 커플의 휴일나기 개척산행 #

일시: 2018년 10월 20일 (토)

GN BONGKOK (975M, Purwakarta 지역)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본 뒤로 가보고 싶었던 곳

오르는데 1시간 30분 정도의 가벼운(?) 뒷산느낌, 인니에선 드문 커다란 바위산

바다같이 넓은 호수를 앞마당으로 가진 시골산, 그래서 인터넷에 멋진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산.

주말 1박2일동안 디안의 시골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출발 전날 오후에 짐을 챙기다 문득...

"밤에 출발해서, GN Bongkok 등산해서 일출보고 시골갈까?" 라고 건성으로 던진말에 시골행보다 더 좋아라 하는 디안.

맥도날드에서 아침밥이 될 음식 포장하고, 새벽 1시에 출발...

아... 근데 ... 지난주 Cirmai 때 처럼 고속도로가 너무 막힌다 ㅜㅜ

게다가... 산행입구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찾기가 힘들어 구글 네비게이션을 믿고서 출발했다가, 산 입구 근방에서 길 헤메기까지...

(도저히 차가 못들어갈 길을... 구글은 묻지마 직진 하란다 ㅠㅠ)

돌아올땐 물어물어 빠르고 좋은길 찾을수 있었고, 내 지도에 저장완료 ! 

산 정상에서 일출 볼랬는데 해가 중천에 뜨고서야 산행시작

모든 등산로 구간을 너무 잘 관리해 두었다. 주차료 1만, 입장료 1인당 1만2천 루피아가 아깝지 않았다

초입부 20여분간 한국의 담양 죽녹원 저리가라 할 정도의 대나무 숲길.

바스락 거리는 대나무 낙엽에 취하고, 바람결에 나부끼는 잎사귀 소리에 취하고

서늘한 대나무 그늘에 취하며... 쉬엄쉬엄 오른다

종종 커다란 멋쟁이 바위들이 발길을 붙잡고 연신 셔트를 누르게한다.

수직 각도의.... 달 표면 바위 라고 내가 이름붙인 약 15M 높이 정도의 바윗돌

(호기심 탁총... 이런건 올라봐야 해 ㅎㅎㅎ)

여러가지 연출샷들 남겨가며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느긋함을 즐겨본다

정상 !!! 미쳤다 이건 !

꼴랑(?) 975M 높이에서 사방팔방 이런 장관을 마주하다니 !!

온갖 똥폼(^^) 다 잡으며 작품활동에 몰입 ㅋㅋㅋ

안개가 상당히 많이 낀 날씨였음에도 풍경이 환상적이었다.

(사진에 그대로 담지 못함이 아쉽고,  그러기에 다음에 또 올것이어서 개의치 않다)

날씨가 맑은날엔 저 멀리 중부자와의 3천미터급 산들까지 보인다나....

하산후에... 출렁다리 포토죤에서 마무리샷!

정상에서 바로 앞에 보였던 GN Parang

오늘은 시골 가야하는 시간 관계상 아래에서 사진만...

GN Bongkok 과 Parang 모두 짧은 등반구간이다 (시작점 600M 대 ~ 정상 900M 대)

약 1시간~1.5시간 이면 정상에 다다른다.

경치가 좋아서 많은 캠핑족들이 찾고, 거의 모든 구간이 급경사여서 고산 캠핑등반을 위한 훈련지로도 많이들 찾아왔다.

다음에 또 찾아올 일정을 계획했다

2019년 1월1일 새해 일출산행....(차 엄청 막힐래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