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이크 라이딩 소모임 집사 블랙입니다.
이번에는 바이크의 기본적인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시 제 개인적인 지식과 경험 또는 추가 조사에 근거하여 작성한 것으로
추가의견 및 수정, 태클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럼 한번 가 보겠습니다.
스쿠터
클러치, 기어변속 없이 편하게 탈수 있는 바이크... 오른쪽 슬로틀 땡기면 그냥 갑니다.
허리를 곶게 세워 의자에 앉는 듯 편안한 포지션으로 남녀노소(소는 민증 나오고 나서) 누구나
부담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바이크입니다.
50cc ~ 125cc급이 대부분이며 일정속도 이상 주행하게되면 바람의 저항을 많이받아 고속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장거리 드라이빙에는 엔진에 부담이 많아 부적합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내가 여성이다.
- 스트레스가 싫다, 몸 편한게 장땡이다.
- 근거리 출퇴근을 하고 근거리 마실을 나간다.
- 자주 색시님이 장보기 셔틀을 시킨다.
- 연비, 수리비, 유지비, 보험료 등의 추가 부담을 최소로 하고싶다.
- 모르겠고 실속이 최고다.
단점
- 뽀다구가 안난다.
- 중고값이 쉣이다.
- 최고 속도임에도 나를 추월하는 것들이 많다.
- 윌리(앞바퀴 드는거)가 안된다.
빅 스쿠터
스쿠터의 장점을 가져가면서 부족한 파워와 수납공간, 장거리 운행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바이크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스쿠터의 모든 장점을 원하지만 부족한 파워가 아쉽다.
- 스쿠터의 편안함으로 장거리 운행을 하고싶다.
단점
- 내 입으로 비싼거라고 말하고 다녀야한다.
- 파워가 개선되었으나 타 기종보다는 여전히 속도에서 떨어진다.
오프로드
극경량화 차체에 극대화된 쿠션 능력을 바탕으로 일반 도로가 아닌 산악, 모래, 흙, 장애물 등의 다소 열악한 조건에서의
드라이빙 및
스포츠로서 즐기기 위한 바이크입니다.
오프로드 바이크 자체도 성능과 목적에 따라 어드벤처, 트레일, 엔듀로, 모터크로스, 트라이얼로 추가 세분화되며 각 세분화된 바이크의 특징은
다음 기회에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일반 도로용 바이크의 니즈가 없다.
- 혼자서 바이크를 들어 올려보고 싶다.
- 바이크로 날고싶다.
- 바이크로 등산하고 싶다.
- 바이크로 1미터 이상 점프하고 싶다.
단점
- 딱히 달려있는 것도 없는데 이외로 비싸다.
- 차량 자체는 물론 소모 파츠 수명이 짧다.
- 유저층이 좁다.
네이키드
엔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고하여 네이키드(벌거벗은)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주행 안정성과 포지션의 편의성과 함께 속력까지 확보하기 위한 실용성의 바이크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쿠터 보다는 비교적 포지션이 불편하지만, 포기한 편의성 만큼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코너링을 얻었습니다.
적정 속도를 유지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카울 따위는 겉치장을 위한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 포지션 편의와 속도를 같이 취하고 싶다.
- 저속주행, 고속주행 둘다 즐기고 싶다.
- 언젠가 엔진을 직접 뜯어보고 싶다.
단점
- 자빠뜨리면 엔진에 직접적인 데미지가 갈 위험이 크다.
- 완전 편한것도 아닌 것이... 완전 빠른 것도 아닌 것이...
- 언젠가는 속도에 있어서 레플리카에 대한 패배감을 느끼게 된다.
레플리카
레이싱용 바이크를 일반 공도용으로 '복제'하였다는 의미에서 레플리카로 불리며, R차로 통용되기도 합니다. (쑝카, 뿅카라는 단어는 너무 저렴하니 쓰지 맙시다)
오로지 빨리 달리는 것에 초점을 둔 바이크이며 최강의 속력과 코너링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카울로 차체를 감싸고 있으며 주행풍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라이더의 엎드린 포지션을 유도합니다.
바이크 특성상 저속주행과 장거리 운행, 투어링에는 극단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바이크 종류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제로의 영역에 도전하겠다.
- 장시간 엎드려 뻗쳐에 자신이 있다.
- 편의성 보다는 뽀다구다.
- 자기제어 및 바이크 제어에 자신이 있다.
- 부양해야할 가족이 없다. (레플리카 라이더는 기분 나쁠 수 있겠으나 저 역시 레플리카 라이더로서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단점
- 173cm 이하 단신, 키는 크지만 다리가 짧은 라이더는 정차시 일단 까치발로 지탱해야할만큼 시트고가 높은편이다.
- 엄청 불편하지만 애써 편한척 해야하거나 편하다고 자기최면을 걸어야한다.
- 타바이크 대비 사고율이 높다.
- 사고율이 높은만큼 라이더 사망률도 높다.
- 목, 어깨, 팔목, 허리 등의 관절에 만성통증을 유발한다.
아메리칸
미국의 넓디 넓은 도로를 편안하고 낭만있게 즐기기 위한 바이크입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할리 데이비슨'이 있으며 남성성의 상징으로 널리 인식되어 있습니다.
편안한 포지션에 저속에서의 강력한 파워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바이크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중후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
- 돈이 많다.
- 충분히 앞만보고 달려왔다.이제 주위를 보고 즐기며 나아가고 싶다.
- 뽀대나는 바이크는 타고 싶은데 허리 디스크가 있다.
단점
- 라이더의 등빨이 딸리면 없어보인다.
- 차량 뿐만 아니라 조그만 악세사리까지 뭐든 비싸다. 심지어 짜가도 비싸다.
- 연비따위 이미 개에게 줘버렸다.
- 팔에 문신하나 정도는 새겨야 겠다는 압박감이 온다.
투어링
안정적인 장거리 여행 및 운행에 초점을 둔 바이크로 배기량도 높고 바이크 크기도 매우 큽니다.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텐덤 라이더(나랑히 같이 타는 사람)의 승차감 역시 월등하며 수납 공간도 많아서 딱 봐도 장기운행에 적합해 보입니다.
바이크에 과분한 편의장비가 후덜덜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에어백, 에어콘, 그립열선, 후진 전환 시스템)
레플리카가 속도에 기술력이 집중되어 있다면 투어링 바이크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라이딩에 모든 기술력이 집중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800cc 골드윙이 250cc 닌자보다 정숙할 정도로 느껴집지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내가 돈도 많고 시간도 많은 사장님이거나 사장님 아들래미다.
- 같은 돈으로 차가아닌 바이크를 선택할 용자다.
- 차량 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편이다. (계기판이 비행기 수준)
- 왠만한 차보다 비싼 바이크이지만 여성의 무시를 감수할 자신이 있다.
단점
- 바퀴 2개 달린 오픈카랑 별 차이가 없다.
- 바이크씩이나 되면서 칼치기가 불가능하다.
- 시내 주행시 앞차의 매연으로 호흡해야한다.
- 자빠트리면 혼자 못 일으켜세운다.
저는 레플리카 빠돌이라서 다른 종류의 바이크에는 눈길도 주지 않지만 나중에 늙어서 색시님이나 애들을 태우고 여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투어링 바이크 장만은 늘 꿈꾸고 있습니다. 돈 많이 벌어야 됩니다... 인도네시아 골드윙 신차 시세가 Rp. 850,000,000... ㄷ ㄷ ㄷ
재미삼아 본인에게 맞는 바이크 또는 주바이크가 있다면 세컨드 바이크를 골라보세요.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세요.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