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이션의 비밀을 찾아라 !
포메이션이란 ? 경기장을 크게 공격지역, 미드필드, 수비지역으로 나눌 때 각 지역에 몇 명의 선수 (골키퍼 제외)를 배치하는가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 포메이션. 즉 4-4-2의 경우는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전방 공격수 2명을 위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3-5-2라 하면 3명의 수비수, 5명의 미드필더, 그리고 2명의 포워드를 위치시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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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의 시초 W-M 1925년 잉글랜드의 프로명문 아스날이 W-M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체계적인 전술이 시작되었다. 현대축구와 같은 역동적인 맛은 없었지만 당시만해도 공격과 수비의 구분에 그쳤던 포지션을 최초로 정립시킨 데 의의가 있다. W-M은 그 후 20년간 세계축구의 흐름을 주도했고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에게 두번씩이나 월드컵 우승을 안겨다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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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와의 전쟁, 4-4-2 최근 주목받고 있는4-4-2는 사실 ’66년 잉글랜드가 이른바 투톱시스템을 고안, 최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미 소개된 전법. 최전방 공격수와 후방 수비수의 간격을 30m 이내로 좁히면서 상대를 압박한다. 대신 그만큼 남은 공간은 선수들의 빠른 발과 조직력으로 커버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수비라인에서 양쪽 끝 두 윙백이 상대 골라인까지 치고들어가는 오버래핑 플레이가 전술의 성패를 좌우. 바로 이것이 수비와 공격의 빠른 전환을 통한 속도감 있는 공격력을 높이는 열쇠가 되기 때문. ’98 프랑스월드컵 때는 네덜란드 선수 8명이 미드필드를 에워싸는 압박축구로 4-4-2의 위력을 과시했고 브라질은 양 윙백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카푸의 능수능란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의 얼을 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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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공격형, 4-3-3 전 회 월드컵에서 참패를 면치 못한 브라질을 ’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다시 정상의 자리를 찾게 해준 포메이션.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가운데 수비수, 리베로가 기습적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 들어 득점 기회를 노림으로써 윙 플레이어의 위력을 극대화시킨 다이내믹한 공격축구를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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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주력, 3-4-3 현재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이 쓰는 포메이션. 4-3-3과 비교해 볼 때 미드필더가 한 명 추가되므로 중앙의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서로 분담할 수 있고 좌우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측면 플레이에 더욱 치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전방에 3명의 선수가 움직이므로 빠른 공격이 가능하나 상대편의 중간차단에 의한 역습을 저지하지 못하면 수비가 매우 불리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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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를 막아라, 3-5-2 이에 비해 3-5-2는 골키퍼 앞에 스위퍼를 세우고 나머지 수비 2명은 스토퍼로서 상대 투톱을 대인 마크한다. 그리고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허리를 두텁게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수비위주 형태. 이는 80년대 축구계의 신동 마라도라를 막기 위해 마라도나가 볼을 잡으면 3~4명이 둘러싸면서 발전, 90년대의 주요 전술로 이용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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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포메이션, 토탈사커 개개인의 포지션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하는 일명 소용돌이 시스템. ’74년 서독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농구의 올코트플레싱같은 초강압 수비, 미디필더의 다이내믹한 움직임, 포워드의 폭발력으로 혁명을 일으켰던 전술. 10명 모두 공수를 함께 담당하므로 탁월한 개인기와 본능적인 감각은 필수.
절대적인 포메이션은 없다?! 포메이션에 나열된 숫자는 어디까지나 숫자일 뿐. 단순한 숫자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포메이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잊지말고, 이제 포메이션에 의한 팀 전체의 움 직임과 각 선수들의 역할까지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이 개개인의 발전에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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