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의 위치선정과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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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10-02 22:04 조회9,256회 댓글0건본문
축구는 한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밥만 먹고 살수는 없듯이 모든 선수들이 고루고루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그 값어치가 더욱 빛나는 것입니다. 미드필드에서 아무리 환상적인 패스가 들어와도 공격수가 제대로 요리를 하지않으면 골맛을 보기는 힘이들겠죠.세계적인 공격수들을 눈여겨보시면 그들은 활기찬 움직임과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합니다.우리가 손님을 초대했을때 앉아서 반기는것보다 나가서 반겨주는것이 좀더 부드럽고 기분좋은일로 전환될수가 있습니다.공격수가 패스가 들어올때 위치선정은 정확했으나 오기를 기다리느냐 아니면 수비보다 한 템포 빠르게 공을 처리하여 좀더 나은 위치를 확보하는냐는 엄청난 차이라고 볼수있습니다.미드필드에서 공격수에게 공을 배급할때 공격수의 움직임이 일정하다면 시간이 갈수록 MF들은 중앙에서 볼돌림이 많아져 급기야 상대편에게 모든 루트를 읽기고 말것입니다. 허를 찌르는 패스!이건 패스를 해주는 사람의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공격수의 예측불허의 움직임 없이는 허를 찌르는 패스는 나올수 없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황선홍선수의 위치선정. 많은 축구전문가들이 뛰어났다고 칭찬했습니다.몇몇 사람들이 보기에는 상대편 수비수가 마크하지 않았으니까...이을용 선수의 패스가 정확했으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절대 틀린 말을 아닙니다.하지만 황선홍선수는 수비수의 움직임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을해 이을용선수가 좋은 패스를 해줄수 있었고 또한 자신도 멋찐 골을 넣을수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공격수들이 습득해야할 스킬중에 상대편 수비수의 움직임을 미리읽고 앞선움직임을 터득한다면 지금보다 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들 공격수의 중요한 임무를 얘기할 때, 당연히 첫번째는 골을 넣는 것이며 또하나는 다른 공격수에게 골 기회를 주기위한 공간의 확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공간확보와 관련해서 또 하나 생각해봐야 할 경우가 있는데, 수비가 밀착마크를 하고 있을 경우 수비수를 효과적으로 떨쳐냄과 동시에 자신이 패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있겠습니다.
아마추어 축구에서 자주 보게 되는 경우로, 포워드가 계속 수비를 달고 다녀서 패스를 해줘도 효과적으로 공격이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포워드, 공격수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또한 우리 팀 선수 중에 한선수는 수비수로서 오래 뛴 탓인지 움직임이 위아래로만 움직여서 상대팀 수비수를 편하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센터포워드가 가운데에서 위 아래로만 움직인다면 양쪽 윙이 좌우로 움직여 주지 못하게 되니 상대팀 수비수들이 매우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게 되고 미들에서는 수비수들과 붙어서 움직여 주지 않는 공격수에게 패스할 수 없으니, 패스할 곳을 찿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셑너포워드는 골을 넣는 역할 뿐만 아니라, 우군에게 골 넣을 기회를 주는 역할과 수비를 달고 나가 주는 역할까지 해야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본적인 공격수의 움직임을 Crescent 또는 Check Run 이라 칭합니다. 초승달 혹은 서류에 체크할 때 쓰는 체크마크 (V) 를 빗대어 쓰는 표현이며 말 그대로 직선적인 움직임 보다는 수비수를 달고 움직이다 (패스받을 뒷 공간의 확보) 순간적으로 확보된 뒷 공간으로 움직여서 패스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패스를 찔러주는 미드필드와의 약속된 움직이라면 더할 나위없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타 유명한 스트라이커들의 경기를 보시게 될 기회가 있으면 과연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공격수들은 이런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시고 미드필더 또한 우리 공격수들이 이렇게 움직일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계속 시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