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기 쉬운 현대테니스 상식 2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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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3-27 21:04 조회7,296회 댓글0건본문
테크닉, 컨디션, 멘탈 등등 어느 부분도 과학이 안 들어가는 것이 없고 예전의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
현대 테니스에서 상식으로 통하는 25가지를 소개한다
1. 서브의 리듬은 1-2-3단계 → 1-2단계 리듬으로 진화
예전의 서브는 1 준비자세부터 한 손으로 크게 원을 그리듯이 라켓을 당기고
2 라켓을 멘다.
3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1-2-3’ 리듬이었다.
자세도 깨끗하고 틀린 것은 아니나 현대 테니스는
1 라켓을 멘다.
2 임팩트의 ‘1-2’의 리듬으로 간결해졌다.
라켓을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는 동작을 생략하는 것이 추세다.
이 동작을 줄이는 것은 타이밍이 정확치 않거나 긴장했을 때 혹은 피로했을 때에 라켓을 빨리 올리거나 늦게 올리는 것을 막아 결과적으로 실수를 줄이게 된다.
중요한 것은 ‘1-2’의 리듬에서도 스피드나 파워가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2. 서브는 주로 사용하는 손을 똑바로 위로 펴서 토스를 한다
→‘바로 위’가 아니라 ‘비스듬히 위’로
서브는 토스로 정해진다.
그만큼 토스가 중요한데 토스할 때 팔을 똑바로 펴서 올리는데 똑바로 편다는 의식이 강하면 몸이 젖혀져서 토스가 뒤로 넘어가기 쉽다.
그 결과 타점이 뒤에 생겨서 체중이 남겨져 서브를 하게 된다.
당연히 위력 있는 서브가 나가지 않는다.
팔을 바로 위로 펴는 것이 아니라 똑바로 비스듬히 펴는 것이다.
서브를 한 다음은 몸이 자연히 코트 안으로 들어갈 정도가 아니면 안 되는데 바로 위로 올려서 타점이 뒤에 생기면 코드로 들어가기는커녕 반대로 물러나 버린다.
3. 서브에서 프로네이션은 손목을 뒤집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손목을 억지로 뒤집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최근 서브의 해설에서 손목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뒤집는 동작을 가리키는 프로네이션(회내운동)이라는 말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포워드스윙부터 임팩트 그리고 팔로드로우에 걸쳐서 손목이 돌아가 있다.
그러나 ‘손목을 뒤집는다’는 이미지가 강하면 서브의 기본인 팔 전체를 회초리처럼 휘게 해서 치는 동작이 소홀해져 파워가 전달되지 않는다.
손목을 뒤집는 것은 올바른 서브의 그립(컨티넨탈 그립)으로 잡고 임팩트 시에 플랫 면으로 두껍게 맞추어서 휘둘러 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매끄러운 스윙을 한 결과 제멋대로 손목이 돌아가는 것이지 일부러 하는 게 아니다.
프로가 크게 손목을 돌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릴랙스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돌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라켓의 무게로 손목이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에서도 ‘손목을 뒤집겠다’는 의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서브는 허리를 쑥 내밀수록, 몸을 비틀수록 파워가 나온다
→과도한 동작은 역효과
서브를 넣기 위해 라켓을 등에 멜 때 허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몸을 뒤까지 크게 비틀어야 파워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는 관계가 없다.
임팩트 때에 체중이 볼에 실리면 파워는 전해진다.
극단적으로 허리를 내밀거나 몸을 비트는 것은 오히려 힘이 들어가서 스윙을 방해한다.
하반신과 몸통에 상당한 트레이닝을 쌓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근력이 요구되어 몸에 부담을 주게 된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허리를 내밀거나 몸을 비트는 것은 거의 하지 않는다.
서브는 테니스 기술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동작을 아주 간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테이크백에서는 라켓헤드를 내린다
→라켓헤드는 세워서 당기고 치기 직전에 떨어뜨린다
톱프로들의 스트로크는 테이크백 때에 라켓헤드가 서 있다.
이는 팔에 부담이 덜어지고, 이 상태에서 치기 직전에 라켓헤드를 아래로 내림으로써 스윙이 가속도가 붙어서 라켓이 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예전까지는 양손이 팔자가 되게 당기든가 날아오는 볼의 높이에 맞추어서 당기는 등 라켓헤드를 떨어뜨린다는 이론이 정설이었다.
우드라켓으로는 이것이 볼을 더 날아가게 하기 쉬웠기 때문에 테니스 경력이 긴 선수일수록 그러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팔을 구부리고 라켓헤드를 세워서 당기는 것이 주류이다.
그러면 라켓의 무게가 팔에 실리지 않아서 릴랙스한 상태에서 테이크백이 가능하다.
가방을 들 때 손으로 쥐고 아래로 팔을 쭉 펴서 드는 것보다 팔을 구부리고 그 사이에 가방을 걸어서 드는 게 훨씬 편한 것과 같은 이치다.
라켓헤드를 세워서 당기고 치기 전에는 한번 눕혀서 그리고 임팩트를 향해서 다시 한 번 세운다.
이러한 동작이 강력한 스트로크를 만들어낸다.
6. 스핀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면서 건다
→와이퍼스핀을 하면 스핀은 자연히 걸리고 스피드도 증가한다
스핀을 걸려면 아래에서 똑바로 위로 라켓을 휘두르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었다.
임팩트 후 스핀방향은 위가 아니라 가로로 하는 게 현재 스트로크의 기본인 와이퍼스핀이다.
라켓을 태양에 비유하면 동쪽에서 떠올라서 서쪽으로 저물어가는 것 같은 궤도를 연상하면 쉽다.
톱프로의 피니시를 보면 라켓을 쥐고 있는 오른손이 왼쪽 팔꿈치 근처에 와 있다.
올려 치는 동작을 하면 손목은 얼굴 위치까지 온다.
올려쳐서 스핀을 걸면 회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만큼 속도를 잃는 것도 빨라지고 스피드화가 진전되고 있는 현재의 테니스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네트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확실하게 코트에 들어가는 스핀샷이 요구된다.
7. 스플릿스텝은 똑바로 위로 크게 점프한다
→ 점프가 아니라 중립 상태를 만든다
상대가 볼을 치기 전에 스플릿스텝을 하는 것은 테니스의 기본이다.
어디로 볼이 날아오든 대응할 수 있도록 민첩하게 움직이는 중립 상태를 만드는 것이 스플릿스텝이다.
이를 크게 점프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톱프로의 연속사진을 봐도 점프하는 게 아니라 한번 중심을 뒤로 물러나게 하는 등 중립 상태를 순간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스플릿스텝은 발이 떨어져서 어디로라도 움직일 수 있는 중립 상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점프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스플릿스텝은 그 자체가 독립된 동작이 아니라 일련의 동작 가운데의 한 순간인 것이다.
축구의 페널티킥 때 골키퍼는 키커가 차는 순간 좌우 어디로 날아오더라도 막을 수 있도록 순간 스플릿스텝과 같은 동작을 취한다.
결코 크게 점프하고 나서 좌우로 움직이지 않는다.
8. 스트로크는 반드시 발을 내딛어서 친다
→ 어려운 볼은 발을 내딛지 않아도 좋다
테니스를 막 시작한 초보자는 우선 확실하게 옆을 향하고 뒤에서 앞으로 체중을 이동해서 볼을 치는 클로즈드 스탠스를 배우는 일이 많다.
자세를 익히면 볼을 날아가게 한다는 감각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다.
그러나 서서히 상급자가 되면서 몸의 회전을 이용해서 치는 오픈스탠스를 익혀야 한다.
물론 확실히 발을 내딛고 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어디로 볼이 날아올지 모른다.
코치가 던져주는 쉬운 볼은 클로즈드 스탠스로 칠 수 있어도 조금 어려운 먼 볼 등은 클로즈드 스탠스로 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럴 때는 오픈스탠스로 치는 것이 더 쉽다.
자기 가까이에 볼이 왔을 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클로즈드 스탠스라도 상관없지만 특히 좌우로 크게 들어왔을 때는 오픈스탠스를 이용해서 쳐보자.
그 편이 볼에 빨리 쫓아갈 수가 있고 친 다음에 민첩하게 센터로 돌아갈 수 있다.
9. 스트로크 시 체중이동은 뒤쪽 다리부터 앞쪽 다리로
→ 축이 되는 다리를 비스듬히 앞으로 맞추어 자세를 잡으면 체중이동이 가능하다
오른손잡이에게 포핸드로 볼이 오면 축이 되는 오른쪽 다리를 어디에 둘까?
거의 대부분 자신의 몸의 뒤에 둔다.
이렇게 하면 뒤에서 앞으로 체중이동이 매끄럽게 이루어지고 볼에 파워가 가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축이 되는 다리를 뒤로 당기면 앞쪽으로 체중이 실리기 어려워진다.
거기에서 한 번 더 앞으로 내딛으면 좋겠지만 대개는 시간이 없어 뒤에 중심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때리는 곤경에 빠진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답은 축이 되는 다리를 몸의 옆으로 내미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왼쪽 다리를 앞쪽으로 내밀면 충분히 체중이동이 가능하다.
프로가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계속해서 칠 수 있는 것도 축이 되는 다리를 비스듬히 앞에 두고 그 다음에 앞으로 내딛기 때문이다.
10. 슬라이스 샷은 라켓을 눕혀서 깎듯이 스윙한다
→ 플랫 면으로 맞춰서 밀어내듯이 스윙
슬라이스라 하면 라켓 면을 위로 향하게 해서 깎듯이 내려치거나 손목을 사용해서 볼 아래에 라켓을 미끄러져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슬라이스는 걸리지만 볼이 뜨게 되어서 바운드하고 나서 뻗어나가지 않는다.
직선 궤도로 바운드 후 미끄러져 뻗어나가는 진정한 슬라이스를 치려면 라켓을 가깝고 두껍게 맞추어서 임팩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팩트 시 라켓 면은 지면과 수직을 만들어 밀어내듯이 스윙을 하면 자연히 회전이 걸린다.
손목을 이용하거나 위에서아래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맞은 후에 멀리 옮기는 이미지를 연상하면 볼에 힘이 붙는다.
11. 발리는 옆으로 서서 쳐야한다
→ 어깨가 조금 들어가는 정도로 충분
발리는 옆으로 서서 한다고들 한다.
이를 제대로 하려고 네트에서 옆을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발리는 가능한 앞에서 치는 것이 철칙이기 때문에 몸은 옆을 보지만 타점은 앞이 돼 이상하게 치게 된다.
실제로는 어깨를 조금 넣는 정도면 된다.
‘옆으로 선다’는 말에 너무 옆으로 돌아서면 그만큼 아무래도 준비가 늦어지고 타점이 뒤로 되기 쉽다. 옆으로 선다는 것은 너무 정면을 향해 있어서 어깨가 들어가지 않는 사람에게 어깨가 들어가도록 하기 위한 어드바이스다.
볼의 스피드가 빠르면 빠를수록 실제로는 옆으로 서 있을 시간이 없다.
발리에서 포인트는 옆으로 서는 게 아니라 어깨를 재빠르게 넣고 라켓 면을 세팅하는 것이다.
12. 발리는 손목을 고정한다
→ 고정하는 것은 임팩트만, 스윙은 유연하게
많은 사람들이 발리는 손목을 고정해야 하며 라켓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면 볼이 생각대로 날아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손목을 고정해 두면 볼이 맞았을 때 느슨해지고 역으로 느슨한 상태에서 충격이 오면 반사적으로 힘이 들어간다.
이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감각이다.
발리는 준비단계에서 손목을 유연하게 만들어 놓으면 임팩트 시에 힘이 확 들어가고 면이 안정된다.
또 치기 전에 손목의 모양을 너무 정해버리면 날아오는 볼의 높이를 맞추는 것도 매우 어려워진다.
톱프로는 손목을 매우 유연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치기 전과 후에 라켓이 다소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목은 스윙단계에서는 릴랙스시켜 놓고 임팩트 순간만 고정하도록 마음먹으면 좋다.
13. 높이가 있는 볼은 신중하게 하이발리로 맞춘다
→ 드라이브발리로 적극적으로 처리한다
허리 위치에서 머리 위의 높이에 온 볼은 발리 컷이 아니라 드라이브 발리로 치는 것이 좋다.
어렵다 생각되는 드라이브발리이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찬스 볼과 드라이브발리는 바운드하고 나서 포착할 지 다이렉트로 포착할 지의 차이가 있을 뿐 타점은 거의 다르지 않다.
타이밍에 주의하면서 발리를 휘두른다는 감각으로 치면 늦게 휘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동호인들 복식에서 높은 발리를 하이발리로 맞추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 가운데에서 한 번이라도 드라이브발리를 칠 수 있다면 기를 확 꺾을 수 있다.
상대에게 적극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드라이브발리다.
14. 스매시를 할 때는 라켓을 멘다
→ 메는 것보다 머리 위에 라켓을 준비
스매시에서 “볼이 올라가면 바로 라켓을 메라”고 한다.
그러나 라켓을 메면, 라켓을 든 손이 내려가서 팔꿈치가 아래로 내려가고 타점이 늦어지기 쉽다.
또 라켓을 메는 것으로 팔꿈치가 너무 구부러져 버린다.
이렇게 스매시를 하면 밸런스가 나빠져서 올바른 볼을 칠 수 없다.
라켓을 메는 이미지보다도 머리 위에 라켓을 세팅한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라켓을 가진 손과 팔꿈치도 높은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타점이 높아진다.
라켓의 끝으로 타구방향을 가리키게 하면 팔꿈치도 구부러지지 않고 매끄럽게 라켓이 휘둘러진다.
15. 손바닥은 라켓 면을 의식한다
→ 손바닥은 라켓 면이 아니라 그립이라고 연상하라
발리 연습을 할 때 맨손으로 볼을 캐치하는 동작은 볼을 포착하는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 자주 하는 연습인데 실제로 라켓을 들면 다소 자세의 차이가 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차이는 볼 캐치하는 손을 라켓 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손의 움직임은 그대로 라켓 면의 움직임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테이크백에서 볼이 날아오는 높이(타점)에 면을 맞추면 위아래로 흐르기 쉬워져서 차이를 느끼게 된다.
캐치하는 손의 이미지는 라켓 면이 아니라 그립부분이다.
그렇게 하면 비스듬히 아래로 완만한 스윙과 함께 발리를 할 수 있어서 위화감 없이 스윙할 수 있고 자연히 언더스핀을 걸 수도 있다.
볼 캐치를 할 때는 테이크백에서 손=그립이라고 의식하라.
16. 스포츠드링크는 달기 때문에 희석해서 마셔라
→ 희석해서 마시면 효과가 반감
스포츠드링크는 달게 느껴져서 희석해서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입맛에는 맞을 지라도 그렇게 하면 역으로 음료가 위에 머무르게 된다.
페트병이라면 구입한 상태가 가장 위에 흡수되기 쉽고 혈류에 들어가기 쉽다.
스포츠드링크는 마시는 링거와 같기 때문에 더 희석돼 버리면 적절한 미네랄 분량도 약해져서 효과가 반감된다.
17. 경기와 연습 후에는 아이싱을 해야 한다
→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쿨다운 만으로 다음 경기에 대비
프로 선수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아이싱을 했었다.
통증을 느끼지 않아도 경기와 연습 후에는 바로 얼음으로 식혔다.
또 아이싱하면 생각나는 것이 메이저리그 투수이다.
야구 투수는 볼을 다 던지고 나서 어깨가 염증상태가 되기 때문에 우선 아이싱을 한다.
그러나 외야수들은 예외다.
부상 당했을 경우에 아이싱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쿨다운을 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이싱을 함으로써 악화는 막을 수 있지만 좋아지지는 않는다.
근육을 써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체내에 머문 젖산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상적인 것은 10~15분의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쿨다운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하고나서 트레이닝도 한다.
하루에 2번 경기를 하는 경우에 반드시 쿨다운을 하고 가벼운 식사를 섭취해야 한다.
신체를 좋은 방향으로 되돌리고 근육을 좋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18. 오른손잡이는 오른손만 훈련한다
→ 근육의 균형이 나쁘면 파워는 발휘되지 않는다
인간의 몸은 뼈로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은 근육으로 지탱되고 있다.
“등뼈가 구부러져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뼈 자체라기보다 근육의 밸런스가 나빠져서 구부러진 것이다.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오른 팔이 강한(굵은) 것은 당연하지만, 테니스는 오른손으로 포핸드를 한다고 해도 왼손의 힘이 관건이 된다.
오른손만으로 하는 듯 보이지만 왼손과의 균형으로 파워가 더욱 생겨난다.
좌우의 균형이야말로 현대 테니스의 특징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왼쪽 팔이 굵지만 오른쪽도 대단한 힘을 갖고 있어 파워 있는 볼을 칠 수 있다. 오른팔이 가늘다면 왼쪽의 파워도 볼에 전달되지 않는다.
좌우의 밸런스가 있기 때문에 타이밍 좋게 칠 수 있다.
좌우도 중요하지만 상하도 마찬가지다. 강한 상체를 갖고 있어도 하체가 약하면 테니스에 활용할 수 없다. 하체가 강하고 상체가 약해도 좋은 테니스를 할 수 없다. 상하 밸런스가 무너지면 임팩트 시에 어긋나서 쳐야할 타이밍을 놓쳐 버린다. 테니스엘보는 이러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겨난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강한 이유도 그러한 균형이 완벽에 가깝기 때문이다.
19. 트레이닝 시에도 테니스화를 신는다
→ 신발은 목적과 표면에 따라서 바꾸지 않으면 부상 원인이 될 수 있다
테니스에는 전후좌우로 복잡한 움직임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문 테니스화는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조깅과 트레이닝을 할 경우 가능한 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신발을 바꾸어야 한다.
이제까지 부상을 당한 사람들의 원인 중에대다수가 다른 신발을 신었을 때다.
이것은 테니스화에 한한 것이 아니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데 조깅화를 신은 경우에도 그렇다.
또 테니스화라고 해도 하드용, 클레이용으로 코트 표면에 따라서 나눠 신는 것이 좋다.
자칫 용도가 다른 신발을 신고 미끄러지면 다리뿐 아니라 몸에도 부담이 간다.
테니스화로 조깅하는 정도라면 문제가 없는데 클레이용 테니스화를 신고 하드코트에서 한다면 위험하다.
20. 긴장하면 안 된다
→ 긴장하면 좋은 퍼포먼스의 징조
항상 긍정적이고 하는 일마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서 두려움이나 주저함 그리고 불안도 없이 거침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는가. 이는 마음과 몸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상적인 상태이다. 많은 선수들이 이 상태가 자연히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톱프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 상태를 의식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포기 상태인가 화난 상태인가 주눅 든 상태인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그 판단이 애매하면 올바른 대처가 불가능해진다. 톱플레이어는 그것을 잘 알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기 나름대로의 대처법을 갖고 있다. 긴장하면 호흡법을 써서 자율신경을 조정하고 긴장을 풀거나 근육을 움직여서 풀어주거나 하는 릴렉스 기술로 대처한다. 또 텐션이 낮고 할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경쾌한 음악을 듣거나 긍정적인 중얼거림으로 무기력한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려놓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 중에 주눅 든 선수를 보면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의외로 릴렉스만 하고 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긴장 수준이 높아져 코트에서 완전히 위축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진다. 톱프로들은 주눅 들거나 긴장하지 않는 게 아니라 경기 전에 그러한 것들에 대한 대처를 확실하게 한다. 경기 전의 라커룸에서 덜덜 떨고 있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자신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자기 컨트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당당한 태도로 임할 수 있다.
21. 너무 많은 수면은 경기감각을 떨어뜨린다
→ 수면은 최대의 회복법! 운동한 날은 최저 6시간
자고 있을 때는 근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제대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야근 등으로 도저히 잘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선잠이라도 잘 것을 권한다. 근육에 지시를 내리고 있는 뇌에 피로가 쌓이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게 된다.
잘 곳이 없으면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몸을 릴렉스하는 것만으로 훨씬 다르다. 가능하면 소리도 차단하고 5~10분, 머릿속에 알파파가 나와서 밤에 1~2시간 잤을 때와 같은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운동한 날은 최저 6시간의 수면이 필요한데 수면을 취할 수 없을 경우에는 잠깐 동안 수면을 취해보라. 충분한 수면은 부상 예방의 최선책이다.
22. 이기고 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 자신감은 경기 전에 만들어 놓는 것
스피드스케이트나 스키점프 선수들은 시즌 전에 자신들의 체력을 측정한다. 최대 산소섭취량, 근력, 심폐기능 등을 측정함으로써 이제까지 자신이 해 온 트레이닝 성과를 알고 ‘이 정도면 좋은 기록이 나온다!’고 자신을 가진다.
즉 트레이닝으로 자신감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경기에 가서 이김으로써 자신을 확신으로 바꾼다. 서브를 할 때 ‘자, 넣어주겠다, 봐라!’ ‘나라면 저기로 칠 수 있다고!’하면서 사전에 몸에 익혀온 것이 자신감이며, 서브가 들어갈 지 걱정하면 이미 자신감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우연히 서브가 들어가도 그 자리에서 자신감은 생기지 않는다. ‘들어간다’ ‘넣는다’고 확신하는 게 자신감이다. 즉 자신이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연습과 트레이닝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경기에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여유가 생겨 경기 결과에 따라 자신이 옳았다는 확신으로 바뀐다.
23. 혼자서 스윙연습을 많이 한다
→ 혼자서 휘두르지 마라
이미지트레이닝은 가볍게 누구나가 언제라도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편리한 트레이닝이다.
어느 실험에 따르면 농구 슛 테스트를 했을 때 슛 연습을 한 다음 테스트를 받은 선수와 실제로 연습은 하지 않고 이미지 트레이닝만으로 테스트를 받은 선수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즉 머리에서 생각한 것과 몸의 신경이 잘 연결되어 있어서 실제로 슛 연습을 하지 않아도 이미지만 좋으면 실제로 연습한 것과 같은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준급 선수들이다. 그 동작을 올바르게 알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테니스를 모르는 초보자가 테니스를 이미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신은 따라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것을 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 시작이 중요한 초보자는 볼 없이 휘두를 때에는 반드시 테니스를 잘 아는 상급자나 코치에게 지도받도록 하자. 자신의 움직임이 어떠한 지를 배우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4. 연습을 하면 할수록 능숙해진다
→ 연습을 해도 능숙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운동학습 이론 중에 고원현상이라는 말이 있다. 산에 오르는 중에 눈앞에 완만한 고원이 펼쳐져 있으면 어느 정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 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지만 뜻밖에 고원이 넓어서 아무리 나아가도 평탄한 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 상태가 고원현상이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실력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쑥쑥 올라가서 실력이 늘어가는 시기도 있지만 마침내 고원현상에 맞닥뜨리게 된다. 고원은 평탄하고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혹은 더 이상 해도 안 되는 것은 아닐까하고 불안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라켓이 바뀌었거나 혹은 피로하거나 할 때 연습량이 많아도 실력이 늘지 않을 수 있다.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며 거기에서 조금만 더 분발하면 또 실력이 늘 수 있다. 고원은 언제까지나 이어지지 않는다. 마침내 목표 정상에 올라갈 길은 나온다. 그길을 올라가면 실력이 향상된다. 슬럼프는 되려 좋은 현상이다.
25. 뛰어난 선수는 매사에 구애받지 않는다
→ 뛰어난 선수일수록 집념이 강하다
스포츠맨은 그다지 매사에 구애 받지 않고 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특히 챔피언이 되는 사람들을 보면 집착이랄까 매사에 구애 받는 사람이 많아서 어느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아 해낼 때까지 그만두지 않는다. 어린 시절 울보로 우물쭈물하는 성격이었다는 톱 선수들이 많다.
스포츠 선수에게는 지성과 교양이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 선수는 스포츠만 잘하면 된다’ ‘지금은 스포츠에 집중하고 나중에 공부하면 된다’ 등의 말을 하는 지도자와 부모가 있는데 그것은 착각이다.
매사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테니스선수에게는 빼놓을 수 없다. 직감에 의지하는 것만으로는 그 긴 시간을 끝까지 싸워내기 어렵다. 직감이 둔해졌을 때 혹은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에 그것을 컨트롤하는 것이 지성과 교양이다.
필요한 것은 필요한 시기에 도입하지 않으면 습득할 수 없다. 지성과 교양은 일생에 걸쳐서 갈고 닦아가는 것이다. 사고하는 힘이 생겨야 테니스를 잘 할 수 있다.
[출처] 현대테니스 상식 25가지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작성자 유종찬 KT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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