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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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7-29 16:53 조회5,455회 댓글1건본문
테니스가 치면 칠수록 어렵게 느껴진다고요? 그렇담 쉽게 치세요.
테니스가 자꾸 어려워지는 건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몰랐을 땐 차라리 쉬웠지요.
아무것도 모르니 생각할 것도 없으니까 그냥 친 겁니다. 그래서 쉬웠죠.
이제부턴 쉽게 치세요.
생각은 연습 할 때만(특히 빈 스윙)할 때만 하세요.
많은 생각(모든 동작, 구질, 코스, 강. 약 조절. 등등)을 하면서 이미지 스윙을 하시고 하루에 100번씩만 하세요.
이렇게 한 가지 동작을 일주일만 하시고 나면 볼 이와도 생각 없이 자동으로 동작이 이루어 집니다.
우리같은 동호인 들은 빈 스윙 연습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라켓만 휘두르는 동작을 합니다.
볼이 없으니 부담이 없기 때문 이지요.
반대로 실전에선 볼이 내 앞에만 오면 온갖 잡다한 생각, 온갖 고민을 다하면서 볼을 치려니 어렵지요.
이제부터라도 반대로 하세요.
생각과 고민은 연습할 때 다 해버리시고 볼이 오면 다가서서 그냥 치세요.
연습만 충분히 하시면 자동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쉬워져요.
고수들 볼을 치는 것 보면 “참 쉽게 친다”라고 느낀적 있죠?
또, 하수들 치는 것 보면 “참 어렵게 친다”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바로 연습 습관의 차이고, 생각의 차이입니다.
<고수는 연습 할 때만 생각하고, 하수는 볼이 내 앞에 올 때만 생각 합니다>
지금부턴 생각은 연습 때만 하시고 실전에선 그냥 치세요.
무지무지 하게 쉬워집니다.
조금 부언을 하자면 발로 치시고 눈으로 치시고 몸으로 치세요.
첫째, 테니스는 발로 치는 것(foot hitting)이랍니다.
분명 팔로 치는 운동이라고 생각되는데 발로 치다니. 의아하게 생각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종 메이저 대회나 동호인 대회에서도 유심히 살펴보면, 잘 치는 선수들일수록, 발걸음의 크기가 작은 대신 여러 번 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내 몸에서 보다 일정한 위치에 공을 갖다놓고 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내 몸, 허리높이의 일정한 거리에 있는 공을 치기 위해 발로 거리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 동작의 시작은 스플릿 스텝(split step)인데 상대가 칠 때, 제자리에서 살짝 뛰는 등의 움직임을 일컫습니다. 스플릿 스텝 후에 포핸드나 백핸드의 방향으로 곧바로 백스윙 수준까지 몸을 틀어주는 것입니다. 이후에 발로 따라가서 포워드스윙만 하면 스트로크는 일단락되는 것입니다. 테니스의 수준이 낮을수록 공을 세게 치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 정작, 공을 내 몸으로부터 일정한 위치에 놓고 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테니스는 눈으로 치는 것(eye hitting)이랍니다.
테니스는 골프나 양궁과는 달리 움직이는 공을 치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상대가 공을 치는 순간, 공의 낙하위치와 바운드 등을 계산하고 달려가야 합니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은 숙련된 사람에 비해 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데, 특히 시선이 엉뚱한 데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시선이 공에만 집중되어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을 치는 사람의 몸 전체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친 공이 상대방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후에야 비로소 공에 집중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므로 볼에만 시선을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테니스는 몸으로 치는 것(body hitting)이랍니다.
선수들을 보면 서비스나 스트로크 동작에서 몸의 전방위적 움직임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호인들은 몸의 행동반경이 작은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공의 강도가 약하고, 이를 팔이나 팔꿈치, 손목의 강한 움직임으로 극복하려다 보니 어깨, 팔꿈치, 손목의 부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허리를 백스윙에서부터 팔로우스로까지 크게 틀면서 움직여주는 것입니다. 이 움직임이 작으면 스윙의 크기와 중심의 이동범위가 적어서 체중을 이용한 스윙을 할 수 없게 되므로 몸의 전후좌우의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 외 바운드 된 후 튀어오르는 공(rising ball)을 친다든지 하는 여러 기초적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동작은 스플릿 스텝에서 시작됩니다. 본인이나 다른 사람의 동작을 본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해보고, 실제로 눈을 크게 뜨고 공에 집중한 후에 발로 따라가서 몸을 크게 움직여 공을 치는 훈련을 해보세요. 부가적으로 심리훈련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갖는다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게시물은 돌도사님에 의해 2011-09-01 12:40:45 아라테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성공의보물지도님의 댓글
성공의보물지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째 제 머리속에 계신 줄 알았습니다... 하하! 정말 너무 시의적절한 조언이었습니다...
저는 하수 중에 하수라는 것도 깨달았네요... 그나마 하수는 공이 내 앞에 올 때 생각이 많은데 저는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 없다가 엉망으로 친 다음에 생각이 많아지거든요...ㅋ
참고해서 평상시에 생각이 많은 빈 스윙 연습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