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탠스(stance)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07 10:56 조회9,216회 댓글0건본문
스탠스(stance)란 야구, 골프, 테니스 등과 같은 스포츠에서 공을 치기 위해서 서있는 자세를 의미한다. 사람은 두 발로 서기 때문에 두 발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스탠스가 존재한다. 테니스의 스탠스는 뉴트럴(neutral), 오픈(open), 세미오픈(semiopen), 클로즈드(closed) 스탠스로 나눌 수 있다.
뉴트럴 스탠스는 두 발의 끝을 이은 직선이 공이 날아오는 방향과 평행하도록, 즉 네트 또는 베이스라인과 수직이 되도록 서있는 자세이다. 말그대로 오픈스탠스와 클로즈드스탠스의 중간(중립) 자세를 의미한다. 오픈스탠스는 두 발의 끝을 이은 직선이 공이 날아오는 방향과 수직이 되도록, 즉 네트 또는 베이스라인과 평행이 되도록 서있는 자세이다. 오픈(open)의 의미는 자신의 가슴이 상대방에게 열려(open) 있다는 뜻이다. 클로즈드 스탠스는 두 발 중 공이 날아오는 방향(네트)쪽에 있는 발을 다른 발보다 더 앞쪽에 위치하도록 서있는 자세이다. 따라서 자신의 가슴이 닫혀(closed) 있게 되므로 상대편에서 보면 등만이 보이고 가슴이 보이지 않게 된다. 세미오픈 스탠스는 두 발 중 공이 날아오는 방향쪽(네트)에 있는 발을 다른 발보다 더 뒤쪽에 위치하도록 서있는 자세로서 오픈스탠스와 뉴트럴 스탠스의 중간 위치에 서있는 자세이다.
스트록, 발리, 서브 등 테니스의 모든 기술을 구사할 때 위의 스탠스 중 하나를 이용하게 되고 각 기술마다 모든 스탠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강력한 샷을 치기 위해서는 최적의 스탠스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포핸드 스트록은 오픈스탠스가 대세이지만 상황에 맞게 모든 스탠스를 골고루 이용한다. 그러나 백핸드 스트록과 서브는 대부분 클로즈드 스탠스를 이용하고 발리는 주로 오픈스탠스를 이용한다. 물론 서브를 제외한 모든 기술은 상대방이 친 공을 받아 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 공의 세기, 스피드, 방향 등에 따라 스탠스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포핸드를 칠때 스탠스에 따른 양발의 위치를 그린것이다. 왼손잡이나 백핸드의 경우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 뉴트럴 스탠스(Neutral Stance)
뉴트럴 스탠스는 다른 모든 스탠스의 기초가 되는 스탠스이다. 최근에는 오픈이나 세미오픈 스탠스가 보편적이지만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때는 뉴트럴 스탠스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뉴트럴 스탠스는 공의 방향과 나란하게 스윙을 할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공을 향한 중심 이동과 신체 회전을 쉽게 익히도록 해준다. 준비 자세로부터 아웃사이드 풋을 밖으로 내딛으면서 무게 중심을 아웃사이드풋(outside foot, 각 스탠스에서 네트에서 먼쪽에 있는 발)으로 이동시키고 아웃사이드풋(outside foot)을 축으로 엉덩이와 어깨를 회전시키면서 백스윙(back swing)을 시작한다. 다음에 인사이드풋(inside foot, 각 스탠스에서 네트에서 가까운쪽에 있는 발)을 앞으로 내딛고 무게중심을 인사이드풋으로 이동시킨 후에 포워드스윙(forward swing)을 시작한다. 무게중심은 공과 컨택트(contact) 후까지 앞발에 둬야하고 팔로스루(follow through)와 복귀과정(recovery) 동안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균형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다음 샷(shot)을 위한 준비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뒷발을 자연스럽게 앞으로 가져온다. 그러나 처음에는 컨택트 후에 뒷발을 앞발 뒤에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어깨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팔로스루(follow through) 동작을 할수 있다. 숙달된 후에는 컨택트 후에 자연스럽게 뒷발을 들어 옮기면서 체중을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뉴트럴 스탠스는 포핸드, 한손백핸드, 두손백핸드를 사용할때 사용 가능한 스탠스이다. 뉴트럴스탠스에서 양발의 끝을 연결한 선은 베이스라인 또는 네트와 수직을 이루므로 뉴트럴스탠스를 스퀘어 스탠스(square stance)라고도 부른다.
■ 오픈 스탠스(Open Stance)
모든 수준의 플레이에서 오픈스탠스를 더욱더 많이 가르치고 있고 또, 사용하고 있다. 준비자세로부터 플레이어는 엉덩이와 어깨를 회전시키고 아웃사이드풋을 밖으로 내딛고 체중을 아웃사이드풋 위에 이동시킴으로써 백스윙을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컨택트 후까지 아웃사이드풋 위에 체중을 싣고 있어야 하며 팔로스루와 복귀)과정 동안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오픈스탠스는 플레이어가 샷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을때, 상대방이 자신을 베이스라인 뒤로 밀어내고자 할때, 플레이어가 네트 앞에서 플레이할때 가장 적당한 자세이다. 포핸드, 백핸드, 발리, 서브리턴시에 이 자세를 이용한다.
■ 세미오픈 스탠스(Semiopen Stance)
세미오픈 스탠스의 원리는 오픈스탠스와 같다. 준비자세로부터 플레이어는 엉덩이와 어깨를 회전시키고, 발을 밖으로 내딛고, 아웃사이드풋에 체중을 옮김으로써 백스윙을 시작한다. 오픈스탠스와 마찬가지로 컨택트 후까지 아웃사이드풋에 체중을 싣고 있어야 하며 팔로스루와 복귀동작 동안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샷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을때, 상대방이 자신을 베이스라인 뒤로 밀어내려고 할때 네트 앞에서 경기할때 가장 적당한 자세이다. 포핸드, 백핸드, 발리, 서브리턴시에 이 자세를 이용한다. 어떤 스탠스를 언제 사용할 것이냐에 관한 정해진 규칙은 없다.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 그립, 이동기술, 개인기량에 따라 적절한 스탠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미오픈과 오픈스탠스에서 세미웨스턴 및 웨스턴그립을 이용하면 라켓헤드의 속도와 파워를 극대화 할수 있다. 최상의 지지력과 균형감을 제공해주는 뉴트럴 스탠스를 여전히 선호하지만 게임의 스피드와 파워가 증대됨에 따라 세미오픈과 오픈스탠스가 더욱더 보편화되고 있다.
■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
클로즈드 스탠스는 포핸드와 한손 백핸드의 경우 깊숙한 위치로 들어오는 공을 쳐야 할때나 뛰면서 공을 칠때 적당한 자세이다. 깊숙한 위치로 넘어오는 공을 치기위해 전속력으로 뛰면서 컨택트 할때 발과 스텝을 조정하기가 어렵고 컨택트 후에도 스텝을 멈추기 힘들기 때문에 준비자세로 복귀하는데 오래 걸린다. 따라서 빠른 복귀동작을 통하여 이를 보완해야 한다. 클로즈드 스탠스에서 공을 칠때 복귀과정이 느려지고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클로즈드 스탠스는 정적인 자세에서 포핸드와 두손 백핸드를 칠때는 피해야 한다. 클로즈드 스탠스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체중을 목표지점의 방향으로 옮길수 없다.
- 엉덩이와 어깨의 회전을 방해한다.
- 공을 칠때 엉덩이와 어깨를 오픈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 샷의 옵션이 제한적이다.
- 다음 샷을 위한 준비자세로의 복귀과정이 오래걸린다.
■ 결론
플레이어는 경기를 하는 동안 다양한 스탠스를 사용한다.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스탠스는 개인마다 모두 다르며 플레이어 자신의 경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이 오픈 및 세미오픈 스탠스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떤 샷을 위한 최적의 스탠스는 코트안에서 플레이어의 위치, 넘어오는 공의 난이도, 플레이어의 그립, 신체적 상태에 달라질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