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게치면 멋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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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19 15:34 조회6,125회 댓글0건본문
오늘은 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고 있는
무작정 쎄게치는 유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쎄게치면 멋있잖아! 쎄게쳐서 이기면 2점주나???
과연! 10개의 공 중에 쎄게쳐서 몇개의 공을 IN시킬 수 있을까요?
많아봐야 1개~3개입니다.
여러분들이 쎄게칠려고 하는 욕심을 못 버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죠!
공을 쎄게쳐서 1개라도 들어가면 이 미련을 못버리고 다른공도 들어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들어갈때까지 쎄게쳐보곤 하죠!
그래봤자 팔에 힘만 빠지게 되고 혼자 넉다운이 되는겁니다.
가끔씩 테니스장에서 상급자들이 파워있게 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쎄게 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상급자분들은 구력이 몇십년 동안이나 늘 같은 연습을 반복하고
또 많은 경험에서 얻은 하나의 노하우입니다.
근데 고작 몇 개월치신분들이 그걸 따라하려고 하신다면
헐~~~~~~
테니스는 똑같은 스윙을 몇만번이나 되는 반복연습을 통해
정교한 임팩트!
적절한 타이밍!
정확한 스텝!
등이 내 실력이 되는거죠!
제가 초등학교 때 선수시절 겪었던 얘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다르긴 하지만
제가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초등학교 때 전국대회 우승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공을 많이 감아서(스핀으로) 계속 넘겨주는 애들이 전국1위를 차지했었죠!
(그 중에서 저는 스트록에선 엄청나게 쎄게 치는 유형이였구요)
한마디로 실수가 적은애들이 상위권이였다는 겁니다.
중학교 때가 되니깐 초등학교 때 1위하던 학생들이 점점 파워있는 공들을
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것도 스핀이 팍팍! 걸리면서
고등학교 땐 게임의 전체적인 득점이
발리 플레이를 하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해 드리는 이유는
전국대회 상위권안에 들어가던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들을 쉽게 쉽게 터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초등학교 때 부터 기본적으로 공을 쎄게 치지 않고
실수는 최대한 줄이고,
공을 많이 감아서 쳤다는 겁니다.
아시다싶이 공을 많이 감아치면
첫째 - 실수가 적습니다.
둘째 - 컨트롤 감을 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셋째 - 체력이 천천히 소모됩니다.
넷째 - 전체적으로 스윙이 부드러워 집니다.
다섯째 - 리듬감을 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상대와 난타(랠리)를 칠 때 연결이 많이 된다는거죠!
예를 들어 상대와 연결을 하는데
한팀은 쎄게쳐서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고!
또 한팀은 공을 감아서 부드럽게 치는 사람들이라면!
이 두팀중에 어느팀이 연결이 많이 되겠습니까?
당연히 공을 감아서 부드럽게 치는 사람들의 팀이 연결이 많이 되겠죠!
그렇게 되었을 경우 공도 많이 받아볼 수 있고 볼컨트롤과
임팩트감각도 더 많이 익힐 수 있는겁니다.
이렇게 좋은 습관들을 몸에 익힌 후
중학교 때 파워있는 공을 배우니 공이 얼마나 많이 감기겠습니까!
바로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밟아 온 결과입니다.
공에 스핀을 많이줘서 파워있게 치게되면
공이 파워도 있으면서 실수도 많이 줄어들죠!
여러분도 이때까지 공을 무작정 쎄게만 칠려고 하셨던 분들...
오늘부터 당장 쎄게치는 습관을 과감하게 버리십시요!
그럼! 공을 많이 감아서 치라는 얘긴데
어떻게 치냐구요???
우선 초보자일 경우엔 공을 쳤을 때 포물선으로 날아가야합니다.
그렇게 치려면 스핀을 줘야하죠!
스핀은 공의 회전을 말하는데요.
떨어지는 공을 라켓이 공보다 밑에서 팔이 아닌 라켓의 헤드부분이
손목스냅으로 인해 돌아가면서 컷트에 공이 감기기 때문에 스핀이 만들어집니다.
공을 자연스럽게 감아치는 부분은 포핸드기본자세에서 말씀을 드렸으니
모든 배움은 순서가 있듯이 여러분들도 처음부터 상급자의 흉내를 내려고
하지마시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짚어가며 테니스를 배우시면 시간이 지난 후
왜 쎄게치지말라고 했는지 이해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