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향상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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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29 11:47 조회6,086회 댓글0건본문
나는 체중 이동을 정확히 하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하던 때가 있었다. 목표를 정해 놓고(예를 들면 스윙 완료 후 뒷발이 앵커 역할을 하도록)계속해서 연습하였다. 목표가 없다면 당장 당신은 오늘의 목표를 정하라, 정하기 어렵다면 다음에 말하는 조언 중에서 당신이 미숙한 부분을 선택하면 어떨까. 목표를 정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 라켓은 당신의 수족인가? 아니면 이방인인가?
미국이나 영국에서 온 친구들이 젓가락을 잡은 것을 상상해 보라. 힘은 충분하지만 익숙하지 못해 젓가락질은 우리 나라 어린이이들 수준도 못 될 것이다. 당신이 라켓을 처음 들었다면 이와 다를 바 없다. 라켓이 당신의 수족과 같이 움직일 때까지 계속해서 휘들러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 자! 휘드르자, 곤봉같이 채짹같이 혹은 잠자리채 같이.......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 목표없이 볼을 치는 초보자가 많다. 넘기기 급급해서라고 할 지 모르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실력이 언제 향상될는지 모른다. 매번 볼을 칠대마다 목표 설정-확인-반성을 반복해야 한다.
타켓을 장하라, 베이스라인 깊이 혹은 상대편 백 또는 포핸드 쪽으로 혹은 네트 중앙, 이것이 쌓여서 당신의 샷을 정교하게 해주는 것이다.
4. 당신의 용량은 286인가 펜티엄인가?
286 컴퓨터나 펜티엄은 생김새나 하는 일이 비슷하지만 처리 능력이나 속도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라켓을 메고 다니는 대부분의 애호가는 스트로크, 발리, 스매시 등 비슷한 일을 하지만 그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자! 당신이 테니스 기술에 어느 정도 마스터했다고 가정해 보자, 기능은 갖춰진 셈이다. 다만 용량이 다르다. 같은 발리라도 볼을 받는 자세부터 밀어내는 플로드로우까지 현격한 차이가 난다. 시계의 태엽을 감아 본적이 있는가? 볼을 받는 자세와 플로드로우를 태엽에 비유한다면 태엽을 감는 것은 준비자세, 스윙과 플로드로우는 태엽의 풀림에 비유할 수 있다. 충분히 감았다가 힘차게 풀어줘라. 타이밍이 늦으면 조금밖에 감지 못하고 따라서 풀어 줄 힘이 조금 밖에 없다. 여기서 286과 펜티엄의 용량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고수는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볼을 칠 때 여유가 있다. 하수는 무지하게빠르고 급한데 막상 볼을 칠때면 볼을 맞추기 급급하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볼이 넘어오는 시간은 하수에게나 고수에게나 똑같다. 그렇다면 볼이 상대방 라켓에서 떨어질 때부터 고수와 하수의 움직임을 비교해 보자.
■ 볼이 상대방 라켓에서 떨어져 네트를 넘어온다.
→하수 : 가만히 볼을 주시한다.
→고수 : 볼의 방향과 속도, 높이 등을 관찰 낙하 지점을 예측하면서 움직인다.
■ 볼이 네트를 넘어 그라운드에 닿았다.
→하수 : 볼이 바운드 되어 떨어질 곳으로 힘차게 돌진한다.
→고수 : 라이징 볼을 칠 수 있도록 앞발에 체중을 거면서 백스윙 완료한다.
■ 볼이 바운드 되어 날아온다.
→하수 : 처음에 예측했던 방향이 약간 틀기리 때문에 앞발을 살짝 움직이거나 몸을 약간 뒤로 빼면서 힘차게 친다.
→고수 : 체중에 유의하면서 보내는 방향으로 충분히 밀어 준다.
■ 볼을 치고 난 후
→하수 : 약간 몸의 밸건스가 흐트려졌기 때문에 여유있게 균형을 잡는다.
→고수 : 뒷발이 앵커 역할을 해서 밸건스가 잘 잡혔기대문에 볼의 방향과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면서 예측되는 다음 볼 방향으로 움직인다.
하수는 매우 짧은 시간에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놀다가) 엄청 바쁜 반면 고수는 시간을 충분히 이용하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제자리에서 랠리를 하고 있다면 고수는 볼의 진행 정동에 따라 착착 준비하면서 슬로우 모션으로도 볼을 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