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본질적인 원리만 꿰뚫고 있으면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운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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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05 10:55 조회7,9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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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제자인 자공에게 묻기를...
"너는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기억하는 자라고 여기느냐?" 하고 물었답니다.
자공이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라고 대답하자, 공자는 말하길,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 모든 사물을 꿰뚫는다" 하였다고 합니다.
스님 한분이 식음을 전폐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토굴에서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저런 얼빠진 땡중같으니라고! 팔만대장경을 다 외워야만 법문을 깨치는게 아니라, 단 한구절만 깨쳐도 모든 법을 통달할수 있는것을..."라고 말씀을 하셨으니, 그 말씀을 하신이가 혜능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테니스가 배우기가 어렵고 열라 힘든 스포츠라 할지라도 본질적인 원리만 꿰뚫고 있으면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운 운동이다"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감히 묻습니다.
테니스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심오하고 단순한 질문을 저는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묻곤 하는데, 일기장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레슨 시작할때는, "테니스란 하나.둘.셋! 이다"
레슨 삼일째에는 "테니스는 폼생폼사다"
일주일이 지난후에는, "테니스는 리듬이다."
이주일이 지난후에는 "주식과 프로포즈와 테니스의 공통점은 타이밍이다. 테니스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감히 정의하고 싶다"
한달후에는 "테니스는 발로 하는 운동이다. 풋워크가 아주 중요하다!"
두달후쯤에는 "테니스란 손맛이다!"
테니스에 거의 미쳐가며 중독되어가고 있을 때쯤, 그러니까, 세달후쯤에는 " 유일하게 허가한 마약이 바로 테니스다."
네달째에 접어들때는 "테니스란 나처럼 고독한 영웅들이 즐기기에는 최고의 스포츠다!"
그리고 오늘, 일기를 대신하며 쓰는 이 입문기 중편에서 또다시 "테니스란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이렇게 독백을 합니다.
"테니스란 밸런스와 타점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테니스란 밸런스와 타점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너는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기억하는 자라고 여기느냐?" 하고 물었답니다.
자공이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라고 대답하자, 공자는 말하길,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 모든 사물을 꿰뚫는다" 하였다고 합니다.
스님 한분이 식음을 전폐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토굴에서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저런 얼빠진 땡중같으니라고! 팔만대장경을 다 외워야만 법문을 깨치는게 아니라, 단 한구절만 깨쳐도 모든 법을 통달할수 있는것을..."라고 말씀을 하셨으니, 그 말씀을 하신이가 혜능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테니스가 배우기가 어렵고 열라 힘든 스포츠라 할지라도 본질적인 원리만 꿰뚫고 있으면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쉬운 운동이다"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감히 묻습니다.
테니스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심오하고 단순한 질문을 저는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묻곤 하는데, 일기장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레슨 시작할때는, "테니스란 하나.둘.셋! 이다"
레슨 삼일째에는 "테니스는 폼생폼사다"
일주일이 지난후에는, "테니스는 리듬이다."
이주일이 지난후에는 "주식과 프로포즈와 테니스의 공통점은 타이밍이다. 테니스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감히 정의하고 싶다"
한달후에는 "테니스는 발로 하는 운동이다. 풋워크가 아주 중요하다!"
두달후쯤에는 "테니스란 손맛이다!"
테니스에 거의 미쳐가며 중독되어가고 있을 때쯤, 그러니까, 세달후쯤에는 " 유일하게 허가한 마약이 바로 테니스다."
네달째에 접어들때는 "테니스란 나처럼 고독한 영웅들이 즐기기에는 최고의 스포츠다!"
그리고 오늘, 일기를 대신하며 쓰는 이 입문기 중편에서 또다시 "테니스란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이렇게 독백을 합니다.
"테니스란 밸런스와 타점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테니스란 밸런스와 타점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밸런스!
즉 "균형"이라고 칭하는 이것은 테니스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초보자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준비자세에서 다리를 십일자 어깨넓이 정도로 벌리는것도, 포핸드를 칠 때 왼손으로 볼을 마중나가는것도, 스매시를 할때 왼손의 검지손가락으로 볼을 가리키는것도, 알고 보면 모두가 몸의 밸런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흔히들 우리가 좋은 폼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그만큼 그사람은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말과도 일맥 상통하는것이고, 또한 좋은 샷을 하기위해서는 이 밸런스를 절대 잃어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을 가져볼수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없을까? 저울추를 들고 칠수는 없지 않는가!
맞습니다. 저울추를 들고 칠수야 없겠죠. 제가 테니스에 입문하고 6개월의 심사숙고 끝에 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을 깨우쳤는데, 그것은 바로 왼손을 잘 활용하는것입니다.
포핸드도 그렇지만,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 백핸드 슬라이스, 백핸드 발리등은 이 왼손의 역할이 좋은샷을 하는데 아주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히 서브를 할때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뭐라구요? 다른건 이해가 가는데, 서브에서 왼손이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되신다구요? 다시한번 강조드리면, 서브에서는 왼손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토스를 왼손으로 하기 때문이지요!(서브는 토스가 생명이란건 다들 아시죠?)
그런데 제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이렇게 열나게 설명을 하는데도, 뭐씹은 얼굴을 하며 도대체가 이해가 안간다며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시며 씨부렁씨부렁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당연합니다. 저는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왼손잡이니까요! 크크크! 왼손잡이들은 당연히 오른손이 중요하겠죠.
저도 초보자이지만, 가끔씩 진짜 초보자들께서(또는 중급자라고 혼자서만 인정하는 분들도 때때로 있음)포핸드를 치실 때 왼손을 관찰해보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것도 아니고, 팔에 기부스를 한것도 아닌데, 왼손은 끝끝내 가슴쪽에만 붙여놓고 오른팔로만 스윙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정말로 직접 말을 안해서 그렇지, 폼이 너무 어색합네다!
또 이런분들은 백핸드를 칠때는 왼손이 오른손을 뒤따라 갑니다. 그런 자세로 치시면, 밸런스가 기냥 무너져 버리죠. 네? 그런폼으로도 잘 치신다구요?
네...첫볼은 어떻게 우연히 맞추어서 잘 치시겠지만, 두세번째 연속해서 볼이 넘어오면 아마도 죄다 라켓 중앙에 맞추지 못하거나, 네트에 걸리는 볼들이 많을걸요? 안그런가요?
또한, "볼은 잘 치는데 폼이 요상스럽다는 충고를 듣는분들",
그래서 폼만큼은 일류선수폼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은 스윙하는 오른손보다 왼손을 한번 신경쓰며 타구를 해보세요.
왼손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일단 포핸드를 할때는 왼손은 대체적으로 손바닥으로 볼을 막듯이 손끝이 하늘을 향하면서 손등이 내 얼굴 정면에 보이게 하는 방법과, 반대로 손바닥이 볼을 보며 마중나가듯이 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왼손이 라켓과 같이 뒤로 가면서 스윙과 동시에 올라가는 방법(앤드레 애거시가 하는 방법이죠)이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방법대로 하시되,국기에 대한 경례같은 가슴에 대고 맹세하는 방법만큼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시각적 고통을 느낀답니다. 크크크
기억하십시오! 왼손은 밸런스를 잡기위한 가장 훌륭한 저울추입니다.
그렇다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왼손만 신경쓰면 되느냐? 그렇게만 하면 테니스는 잘 칠수 있느냐? 이렇게 묻는분이 계실텐데....왼손 다음으로 중요한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눈을 부릅뜨고 볼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볼을 봐야 한다는 뜻은, 단순히 날아오는 볼을 바라봐서는 안되고 라켓중앙에 볼이 맞을때까지, 아니, 볼에 새겨진 로고나 마크등을 찾을수 있을 정도까지 끝까지 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왜 볼을 끝까지 봐야하는게 중요할까요? 물론 볼을 끝까지 보면 라켓 중앙에 맞출 확률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골프나, 야구등, 어떠한 도구를 이용해서 볼을 치는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헤드업"을 방지하기 위해 볼을 끝까지 봐야 하는겁니다. 헤드업은 밸런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얼마전 야구중계방송에서 하일성 해설위원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지금 이승엽 선수가 헛스윙을 한 것은 헤드업이 되어서 그렇죠. 저렇게 머리가 일찍 돌아가버리면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결코 좋은 타구를 날릴수 없습니다."
오늘 새벽 골프 중계방송에서(한희원 선수가 우승했죠?) 모 해설위원은 "저선수의 드라이브 타구가 잘못된 이유는... 자 느린화면을 보시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알겁니다. 타구하기 전에 선수의 머리가 일찍 들립니다. 이렇게 헤드업이 되어버리면 몸의 밸런스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올바른 스윙궤도로 볼을 칠수가 없게 되는겁니다."
혹시라도 여러분께서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신다면, 한번 자세히 들어보세요.
이 헤드업의 관한 말은 장마철 소나기 오듯이 수도없이 나옵니다.
그런데 테니스에서는 타구가 잘못되면 "헤드업 되었다"라는 말대신에, "볼을 끝까지 보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설을 하더군요.
어찌되었던 그소리가 그소리이기때문에 크게 신경쓸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저도 처음에 그러했듯이, 여러분들도 "내가 친볼이 잘 들어갔을까?" 하고 너무 궁금한 나머지 그걸 보려고 타구하기도 전에 고개를 일찍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당시, 저를 가르치던 후배가 볼을 끝까지 보라고 수도없이 강조를 했는데, 그런데도 잘 고쳐지지가 않자, 그녀석이 아이디어를 하나 내었는데, 100여개의 레슨볼중 10개에 글자를 새겨넣었고, 그글자를 모두 알아맞히면 탕수육을 사준다고 했는데, 그 탕수육 욕심에 눈깔이 쌔리 빠지도록 볼을 끝까지 보면서 치게 되었고, 결국에는 "헤드업" 문제점은 고쳐졌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탕수육은 얻어 먹었냐구요? 얻어먹기는 개뿔이나 얻어먹습니까? 탕수육은커녕 단무지도 못얻어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요녀석이 레슨볼을 넘겨줄때 스핀을 가득 넣어서 던져주더라구요. 그당시엔 그걸 인식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그녀석이 입대를 하면서 이실직고를 하더이다. 푸하하
어쨌거나, 볼을 끝까지 보세요. 그래야만 밸런스를 잃지 않고 좋은 타구를 날릴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볼을 끝까지 보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디, 라켓을 들고 땅바닥에 볼을 튕겨보세요. 튕기면서 100회정도를 연속으로 치되 정확히 라켓면 중앙(스윗트 스팟이라고 부르죠)에 맞출수 있도록 해보세요. 100회를 정확히 스윗트 스팟에 맞출수 있다면, 여러분은 볼을 끝까지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이게 쉬울 것 같지만 무척 어렵습니다. 한번 해보십시요. 크크크
제자리에서 해보다가 좀더 실력이 좋아지면 코트를 걸어다니면서 해보세요.
저는 코트장으로 걸어갈 때 이렇게 인도에 볼을 튕겨가면서 걸어가는데(모두들 신기한 듯 쳐다보기도 하고, 미틴놈 꼴깝떤다고 쳐다보는 눈빛도 있고...크크크),
이렇게 하면 손목힘도 길러지고, 재미도 있습니다. 단, 길거리 걸어다니면서 할때는, 숙달된 사람이 아니면 하지 마세요. 잘못하면 가로등이나 전봇대에 부딪혀서 비명횡사, 졸지에 객사를 할수 있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테니스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한데, 이 밸런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왼손의 활용과, 볼을 끝까지 보는것이라고 저는 결론을 지을까 합니다.
이번에는 타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격으로 말하면 영점사격만큼이나 중요한 이 타점!
그렇다면 도대체 이 타점이란 녀석이 무엇인가?
라켓을 휘둘렀을 때, 라켓면이라는 가시내의 입술과, 볼이라는 모시매의 입술이 샛바닥(혀)이 뽑아지도록 뽀뽀를 하기 직전에 입술끼리 만나는 순간의 지점!
그곳이 바로 타점입니다.
자, 이렇게 생각을 해보자구요.
볼이 날아오고, 코트에 한번 바운드가 됩니다. 그리고 바운드 된 볼은 일정한 궤적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나에게 다가오게 되는데, 그 포물선을 선이 아닌 점으로 찍어놓았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수많은 점중 우리는 하나의 점을 선택해서 치게 되죠.....그게 바로 타점입니다.
그런데 어떤 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복점이 될 수도, 흉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그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타점도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테니스에서의 타점은 몸앞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는게 지금까지 제가 얻은 결론입니다.
발리도 몸앞(엄밀히 말하면 내가 내 딛는 발의 옆이 정확하지만, 그래도 몸 앞이라고 말할수 있음), 원핸드 백핸드는 무조건 몸앞, 스매시도 몸 앞에서, 서브의 토스도 몸앞에 떨어지게끔(약 30센티에서 50센티정도)....이렇게 보듯, 거의 모든 타구를 할때는 몸앞에서 타점을 잡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아마 이런분 계실겁니다. "나의 폼은 샘프라스인데, 볼을 치면 지멋대로야", 거꾸로 "나의 폼은 개판인데, 볼만큼은 아주 잘쳐"
이분들을 분석하자면, 전자는 타점을 정확히 몰라서 볼이 제멋대로 가는것이고, 후자는 타점을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폼은 엉망이지만 볼만큼은 잘 치는것입니다.
그렇다면, 타점을 제대로 깨닫기 위한 방법으로는 초보자들에게 어떤 것이 좋을까요?
저의 경험으로는 미니테니스와 발리, 그리고 벽치기입니다.
그런데, 미니테니스와 벽치기는 그런대로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초보자가 발리부터 하느냐구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문기 상편에서 밝혔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후배녀석은 저에게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기전, 미니테니스와 발리를 먼저 가르쳤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군요.
테니스에서 타구를 할때 사용하는 그립을 보면, 보통 발리 그립(컨티넨탈)으로는 백핸드 발리, 포핸드 발리, 스매시, 서브, 백핸드 슬라이스등을 칠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이그립은 테니스에서의 여러 가지 그립사용 빈도수를 볼때도, 확률적으로 대단히 높다는걸 의미합니다. 또한 발리그립을 가지고 먼저 배우게 되면, 포핸드를 배우고 난후, 백핸드를 배울 때나, 다른기술들을 익힐때 그립체인지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쇼크"와 "어색함"을 상당히 감소시킬수 있고,
특히 발리는 타점이 앞에 있어야 하는데, 발리를 먼저 배우게 되면 타점을 앞에두는게 어떤건지, 또한 타점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게되는겁니다.
제가 배운지 3개월만에 주제넘게끔 주말마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레슨을 해주었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그런데 발리부터 먼저 가르친 사람과, 포핸드 스트로크를 먼저 가친 사람은 배워가는 속도나, 기술적 향상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는데, 처음 한달가량은 포핸드 스트로크 치는 사람이 훨씬 잘했습니다. 특히 난타를 칠때는 거의 압도적이었죠. (혹시 저의 친구나, 가족중 이글을 본다면 그대들을 실험대상으로 해서 미안혀! 어쩔수 없었어. 하지만 레슨비는 안받잖어. 이해해줘!ㅋㅋㅋ)
그런데 세달정도가 흐른 지금에 와서는 정 반대가 되었고, 복식같은 경기에서는 발리부터 배운 사람에게 포핸드 먼저 배운사람이 거의 게임상대가 되지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기술습득에도 상당한 차이가 나기 시작했죠. 그래서 저는 특별한 경우만 아니라면 미니테니스와 발리를 먼저 배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자, 이렇게까지 설명을 드렸는데도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나는 밸런스도 좋고 타점도 앞에놓고 치는데도, 초보자를 못벗어나겠어."라고 하소연 하시는분들이 계실것입니다.
아마 이런분들은 대체적으로 "레슨볼은 끝내주게 치는데, 난타는 못치거나, 난타는 그런대로 잘 치는데 게임만 들어가면 엉망이 되어버리거나, 또한 같은 등급의 사람하고 게임을 하거나 난타를 치면 잘하는데, 이쪽저쪽 코너쪽에만 정신없이 날려주는 고수만 만나면 완전 죽사발이 되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제 말이 맞지요?
이런분들은 "밸런스와 타점의 끊임없는 대화중", 바로, 이 "끊임없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의사소통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죠.
밸런스와 타점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느냐구요?
자, 제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닷가에 두 개의 섬이 있는데,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섬에는 밸런스라는 남자가, 다른 섬에는 타점이라는 여자가 살았는데, 둘은 서로 죽도록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그섬에는 인터넷도 없고, 전화기도 없고, 배도 없고, 우체부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밸런스 타점 모두가 헤엄도 못칩니다.
둘은 대화를, 아니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싶은데 이 둘을 연결해주는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바다위를 날아댕기는 갈매기들이 두 섬을 연결해주는.....
이쯤해서 제가 말하려던 "끊임없는 대화"가 무엇인지 알겠다는, 아니 뒤통수가 뻐근하도록 필이 팍팍 꼬쳐버린 분들이 계시다면, 당장에 계룡산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부채를 흔드십시오. 크크크
맞습니다. 그 갈매기들은 "다리"를 놓았던것입니다. 즉, "끊임없는 대화"는 바로 다리, 정확히 표현하자면 "발", 테니스용어로는 "풋워크"가 되겠습니다.
극단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테니스에서 다리를 단련시키지 않고서는, 또한 다리에 관련된 기술 즉, "풋워크"를 연마하지 않고는 평생 초보를 못벗어난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저는 현재 엄지발가락 사이드에 굳은살이 지름 5mm 두께로 박혀있고, 발톱 세 개는 피멍이 들어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영광스런??? 상처들이 생긴걸까요? 여러분은 아십니까?
넓디 넓은 코트에 살아서 움직이는 쬐끄만 볼을 균형잡힌 폼으로 타점을 앞에놓고 쳐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X나게 뛰어다녔기 때문입니다.
저는 난타를 칠때나, 게임을 할때나, 정말이지 발에 땀띠가 나도록 X나게 뛰어 다닙니다.
그래서 저의 모든 신체기관중 가장 불쌍하게 느끼는 녀석이 바로 이 발입니다!
초보자를 벗어나, 중급자로, 아니 고수로 직행하고픈 분들이 계십니까?
이런분들 신신파스 붙여가매, 어깨에 붕대 감아가매, 팔로써 라켓만 X빠지게 흔들지 마시고, 발에 땀띠가 나도록 X나게 뛰어다니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고수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다 좋은데, 말이 너무 야시시 스럽고, 과격스러워서 여자들에게 충고를 해주기에는 쬐까 거시기 하다구요? 그대로 표현하십시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충격적으로 말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크크크!
그나저나, 풋워크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마라톤 선수처럼 뛰기만 하면 되느냐구요?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없습니다.
가끔씩보면 운동장을 서른바퀴씩 뛰면서 풋워크를 향상시킨답시고 운동장을 쉼없이 도는 분이 계시던데.....말하지만, 테니스는 마라톤이 아닙니다.(물론 지구력은 향상되고 지구력은 테니스에서도 중요한것이므로 그게 꼭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테니스에서는 민첩성과 순발력을 요하므로 풋워크도 거기에 맞추어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위한 운동으로는 줄넘기와 계단오르기, 20미터 왕복달리기, 또한 사이드 스탭밟기와 발을 교차하며 스탭밟기훈련법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줄넘기를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예, 라켓가방안에 줄넘기 줄을 넣고 다니세요. 제가 다니는 중학교 코트장에 나오시는 분들중에 고수님들은 거의가 줄을 가지고 다니시더군요.
이분들이 왜 줄넘기 줄을 가지고 다니시겠습니까? 그건 풋워크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또한 줄넘기는 풋워크 뿐만 아니라, 준비운동하는데도 요긴하게 사용될수 있고, 손목강화도 됩니다.
여러분!
줄넘기든, 계단오르기든, 무엇이든간에, 다리근육을 강화시키는것이라면 무조건 해보세요.
코트 이쪽저쪽을 치타처럼 뛰어다닐수 있는 장딴지와, 풋워크를 키워보세요.
모르긴 해도, 여러분의 테니스 실력이 일취월장할겁니다. 장담합니다!
주말밖에 테니스를 배울수밖에 없는 저의 친구들에게 평일에는 최소한 밤에 20분만이라도 줄넘기와 조깅을 해 놓으라고 권고를 해주었는데,
그걸 잘 이행한 친구는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게끔 실력이 늘어갔고, 제 권고를 쇠귀에 경읽기쯤으로 여기던 친구는 지금도 허거덕허거덕 가뿐숨을 몰아쉬며 볼을 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맨날 맨날 이런 푸념섞인 말만 하죠. "나는 레슨볼은 그런대로 잘 치는데 왜 게임은 못할까?"
여러분, 뛰고 달리세요!
"나는 테니스를 친다, 고로 나는 달린다"라는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뛰고 또 뛰세요!
끊임없이 달리고 뛰세요! 그래야만 초보자 벗어납니다!
6개월의 짧은 경력 때문에 앞으로 제가 테니스를 배워가면서 또다른 중요한 것을 찾을수 있겠고, 그때가서는 또다른 말을 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균형과, 타점, 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테니스에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얼마전, 17년 된 선수출신의 코치분과 우연히 난타를 치고 대화를 했는데,
저에게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냐고 물으신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왼손의 중요성을 말했더니 "고수가 다 되었군"이라고 하시고, 제가 "하지만 무엇보다도 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했더니. "이젠 득도를 했군!" 이라고 말씀을 하더군요.
균형, 타점, 발!
혹시라도,
"에이, 절라 늘지 않는 테니스 떼려치고 경포대, 해운대로 놀러나 가자"고 부산발, 강릉발 열차티켓 끊어놓으신 분들........오늘 당장 티켓 반납하시고, 균타발! 직행열차를 한번 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균타발" 열차를 타시고 테니스란 바다에 한번 풍덩 빠져보시면 마스터의 길이 보일것이라고, 아니 초보탈출의 길이 열릴것이라고 저는 주장을 합니다.!
즉 "균형"이라고 칭하는 이것은 테니스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초보자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준비자세에서 다리를 십일자 어깨넓이 정도로 벌리는것도, 포핸드를 칠 때 왼손으로 볼을 마중나가는것도, 스매시를 할때 왼손의 검지손가락으로 볼을 가리키는것도, 알고 보면 모두가 몸의 밸런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흔히들 우리가 좋은 폼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그만큼 그사람은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말과도 일맥 상통하는것이고, 또한 좋은 샷을 하기위해서는 이 밸런스를 절대 잃어서는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을 가져볼수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없을까? 저울추를 들고 칠수는 없지 않는가!
맞습니다. 저울추를 들고 칠수야 없겠죠. 제가 테니스에 입문하고 6개월의 심사숙고 끝에 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을 깨우쳤는데, 그것은 바로 왼손을 잘 활용하는것입니다.
포핸드도 그렇지만,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 백핸드 슬라이스, 백핸드 발리등은 이 왼손의 역할이 좋은샷을 하는데 아주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히 서브를 할때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뭐라구요? 다른건 이해가 가는데, 서브에서 왼손이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되신다구요? 다시한번 강조드리면, 서브에서는 왼손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토스를 왼손으로 하기 때문이지요!(서브는 토스가 생명이란건 다들 아시죠?)
그런데 제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이렇게 열나게 설명을 하는데도, 뭐씹은 얼굴을 하며 도대체가 이해가 안간다며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시며 씨부렁씨부렁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당연합니다. 저는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왼손잡이니까요! 크크크! 왼손잡이들은 당연히 오른손이 중요하겠죠.
저도 초보자이지만, 가끔씩 진짜 초보자들께서(또는 중급자라고 혼자서만 인정하는 분들도 때때로 있음)포핸드를 치실 때 왼손을 관찰해보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것도 아니고, 팔에 기부스를 한것도 아닌데, 왼손은 끝끝내 가슴쪽에만 붙여놓고 오른팔로만 스윙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정말로 직접 말을 안해서 그렇지, 폼이 너무 어색합네다!
또 이런분들은 백핸드를 칠때는 왼손이 오른손을 뒤따라 갑니다. 그런 자세로 치시면, 밸런스가 기냥 무너져 버리죠. 네? 그런폼으로도 잘 치신다구요?
네...첫볼은 어떻게 우연히 맞추어서 잘 치시겠지만, 두세번째 연속해서 볼이 넘어오면 아마도 죄다 라켓 중앙에 맞추지 못하거나, 네트에 걸리는 볼들이 많을걸요? 안그런가요?
또한, "볼은 잘 치는데 폼이 요상스럽다는 충고를 듣는분들",
그래서 폼만큼은 일류선수폼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은 스윙하는 오른손보다 왼손을 한번 신경쓰며 타구를 해보세요.
왼손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일단 포핸드를 할때는 왼손은 대체적으로 손바닥으로 볼을 막듯이 손끝이 하늘을 향하면서 손등이 내 얼굴 정면에 보이게 하는 방법과, 반대로 손바닥이 볼을 보며 마중나가듯이 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왼손이 라켓과 같이 뒤로 가면서 스윙과 동시에 올라가는 방법(앤드레 애거시가 하는 방법이죠)이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방법대로 하시되,국기에 대한 경례같은 가슴에 대고 맹세하는 방법만큼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시각적 고통을 느낀답니다. 크크크
기억하십시오! 왼손은 밸런스를 잡기위한 가장 훌륭한 저울추입니다.
그렇다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왼손만 신경쓰면 되느냐? 그렇게만 하면 테니스는 잘 칠수 있느냐? 이렇게 묻는분이 계실텐데....왼손 다음으로 중요한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눈을 부릅뜨고 볼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볼을 봐야 한다는 뜻은, 단순히 날아오는 볼을 바라봐서는 안되고 라켓중앙에 볼이 맞을때까지, 아니, 볼에 새겨진 로고나 마크등을 찾을수 있을 정도까지 끝까지 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왜 볼을 끝까지 봐야하는게 중요할까요? 물론 볼을 끝까지 보면 라켓 중앙에 맞출 확률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골프나, 야구등, 어떠한 도구를 이용해서 볼을 치는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헤드업"을 방지하기 위해 볼을 끝까지 봐야 하는겁니다. 헤드업은 밸런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얼마전 야구중계방송에서 하일성 해설위원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지금 이승엽 선수가 헛스윙을 한 것은 헤드업이 되어서 그렇죠. 저렇게 머리가 일찍 돌아가버리면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결코 좋은 타구를 날릴수 없습니다."
오늘 새벽 골프 중계방송에서(한희원 선수가 우승했죠?) 모 해설위원은 "저선수의 드라이브 타구가 잘못된 이유는... 자 느린화면을 보시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알겁니다. 타구하기 전에 선수의 머리가 일찍 들립니다. 이렇게 헤드업이 되어버리면 몸의 밸런스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올바른 스윙궤도로 볼을 칠수가 없게 되는겁니다."
혹시라도 여러분께서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신다면, 한번 자세히 들어보세요.
이 헤드업의 관한 말은 장마철 소나기 오듯이 수도없이 나옵니다.
그런데 테니스에서는 타구가 잘못되면 "헤드업 되었다"라는 말대신에, "볼을 끝까지 보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설을 하더군요.
어찌되었던 그소리가 그소리이기때문에 크게 신경쓸필요는 없습니다.
아마 저도 처음에 그러했듯이, 여러분들도 "내가 친볼이 잘 들어갔을까?" 하고 너무 궁금한 나머지 그걸 보려고 타구하기도 전에 고개를 일찍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당시, 저를 가르치던 후배가 볼을 끝까지 보라고 수도없이 강조를 했는데, 그런데도 잘 고쳐지지가 않자, 그녀석이 아이디어를 하나 내었는데, 100여개의 레슨볼중 10개에 글자를 새겨넣었고, 그글자를 모두 알아맞히면 탕수육을 사준다고 했는데, 그 탕수육 욕심에 눈깔이 쌔리 빠지도록 볼을 끝까지 보면서 치게 되었고, 결국에는 "헤드업" 문제점은 고쳐졌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탕수육은 얻어 먹었냐구요? 얻어먹기는 개뿔이나 얻어먹습니까? 탕수육은커녕 단무지도 못얻어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요녀석이 레슨볼을 넘겨줄때 스핀을 가득 넣어서 던져주더라구요. 그당시엔 그걸 인식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그녀석이 입대를 하면서 이실직고를 하더이다. 푸하하
어쨌거나, 볼을 끝까지 보세요. 그래야만 밸런스를 잃지 않고 좋은 타구를 날릴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볼을 끝까지 보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디, 라켓을 들고 땅바닥에 볼을 튕겨보세요. 튕기면서 100회정도를 연속으로 치되 정확히 라켓면 중앙(스윗트 스팟이라고 부르죠)에 맞출수 있도록 해보세요. 100회를 정확히 스윗트 스팟에 맞출수 있다면, 여러분은 볼을 끝까지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이게 쉬울 것 같지만 무척 어렵습니다. 한번 해보십시요. 크크크
제자리에서 해보다가 좀더 실력이 좋아지면 코트를 걸어다니면서 해보세요.
저는 코트장으로 걸어갈 때 이렇게 인도에 볼을 튕겨가면서 걸어가는데(모두들 신기한 듯 쳐다보기도 하고, 미틴놈 꼴깝떤다고 쳐다보는 눈빛도 있고...크크크),
이렇게 하면 손목힘도 길러지고, 재미도 있습니다. 단, 길거리 걸어다니면서 할때는, 숙달된 사람이 아니면 하지 마세요. 잘못하면 가로등이나 전봇대에 부딪혀서 비명횡사, 졸지에 객사를 할수 있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테니스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한데, 이 밸런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왼손의 활용과, 볼을 끝까지 보는것이라고 저는 결론을 지을까 합니다.
이번에는 타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격으로 말하면 영점사격만큼이나 중요한 이 타점!
그렇다면 도대체 이 타점이란 녀석이 무엇인가?
라켓을 휘둘렀을 때, 라켓면이라는 가시내의 입술과, 볼이라는 모시매의 입술이 샛바닥(혀)이 뽑아지도록 뽀뽀를 하기 직전에 입술끼리 만나는 순간의 지점!
그곳이 바로 타점입니다.
자, 이렇게 생각을 해보자구요.
볼이 날아오고, 코트에 한번 바운드가 됩니다. 그리고 바운드 된 볼은 일정한 궤적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나에게 다가오게 되는데, 그 포물선을 선이 아닌 점으로 찍어놓았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수많은 점중 우리는 하나의 점을 선택해서 치게 되죠.....그게 바로 타점입니다.
그런데 어떤 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복점이 될 수도, 흉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그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타점도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테니스에서의 타점은 몸앞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는게 지금까지 제가 얻은 결론입니다.
발리도 몸앞(엄밀히 말하면 내가 내 딛는 발의 옆이 정확하지만, 그래도 몸 앞이라고 말할수 있음), 원핸드 백핸드는 무조건 몸앞, 스매시도 몸 앞에서, 서브의 토스도 몸앞에 떨어지게끔(약 30센티에서 50센티정도)....이렇게 보듯, 거의 모든 타구를 할때는 몸앞에서 타점을 잡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아마 이런분 계실겁니다. "나의 폼은 샘프라스인데, 볼을 치면 지멋대로야", 거꾸로 "나의 폼은 개판인데, 볼만큼은 아주 잘쳐"
이분들을 분석하자면, 전자는 타점을 정확히 몰라서 볼이 제멋대로 가는것이고, 후자는 타점을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폼은 엉망이지만 볼만큼은 잘 치는것입니다.
그렇다면, 타점을 제대로 깨닫기 위한 방법으로는 초보자들에게 어떤 것이 좋을까요?
저의 경험으로는 미니테니스와 발리, 그리고 벽치기입니다.
그런데, 미니테니스와 벽치기는 그런대로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초보자가 발리부터 하느냐구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문기 상편에서 밝혔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후배녀석은 저에게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기전, 미니테니스와 발리를 먼저 가르쳤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군요.
테니스에서 타구를 할때 사용하는 그립을 보면, 보통 발리 그립(컨티넨탈)으로는 백핸드 발리, 포핸드 발리, 스매시, 서브, 백핸드 슬라이스등을 칠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이그립은 테니스에서의 여러 가지 그립사용 빈도수를 볼때도, 확률적으로 대단히 높다는걸 의미합니다. 또한 발리그립을 가지고 먼저 배우게 되면, 포핸드를 배우고 난후, 백핸드를 배울 때나, 다른기술들을 익힐때 그립체인지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쇼크"와 "어색함"을 상당히 감소시킬수 있고,
특히 발리는 타점이 앞에 있어야 하는데, 발리를 먼저 배우게 되면 타점을 앞에두는게 어떤건지, 또한 타점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게되는겁니다.
제가 배운지 3개월만에 주제넘게끔 주말마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레슨을 해주었다고 말씀을 드렸었죠?
그런데 발리부터 먼저 가르친 사람과, 포핸드 스트로크를 먼저 가친 사람은 배워가는 속도나, 기술적 향상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는데, 처음 한달가량은 포핸드 스트로크 치는 사람이 훨씬 잘했습니다. 특히 난타를 칠때는 거의 압도적이었죠. (혹시 저의 친구나, 가족중 이글을 본다면 그대들을 실험대상으로 해서 미안혀! 어쩔수 없었어. 하지만 레슨비는 안받잖어. 이해해줘!ㅋㅋㅋ)
그런데 세달정도가 흐른 지금에 와서는 정 반대가 되었고, 복식같은 경기에서는 발리부터 배운 사람에게 포핸드 먼저 배운사람이 거의 게임상대가 되지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기술습득에도 상당한 차이가 나기 시작했죠. 그래서 저는 특별한 경우만 아니라면 미니테니스와 발리를 먼저 배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자, 이렇게까지 설명을 드렸는데도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나는 밸런스도 좋고 타점도 앞에놓고 치는데도, 초보자를 못벗어나겠어."라고 하소연 하시는분들이 계실것입니다.
아마 이런분들은 대체적으로 "레슨볼은 끝내주게 치는데, 난타는 못치거나, 난타는 그런대로 잘 치는데 게임만 들어가면 엉망이 되어버리거나, 또한 같은 등급의 사람하고 게임을 하거나 난타를 치면 잘하는데, 이쪽저쪽 코너쪽에만 정신없이 날려주는 고수만 만나면 완전 죽사발이 되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제 말이 맞지요?
이런분들은 "밸런스와 타점의 끊임없는 대화중", 바로, 이 "끊임없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의사소통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죠.
밸런스와 타점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느냐구요?
자, 제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바닷가에 두 개의 섬이 있는데,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섬에는 밸런스라는 남자가, 다른 섬에는 타점이라는 여자가 살았는데, 둘은 서로 죽도록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그섬에는 인터넷도 없고, 전화기도 없고, 배도 없고, 우체부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밸런스 타점 모두가 헤엄도 못칩니다.
둘은 대화를, 아니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싶은데 이 둘을 연결해주는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바다위를 날아댕기는 갈매기들이 두 섬을 연결해주는.....
이쯤해서 제가 말하려던 "끊임없는 대화"가 무엇인지 알겠다는, 아니 뒤통수가 뻐근하도록 필이 팍팍 꼬쳐버린 분들이 계시다면, 당장에 계룡산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부채를 흔드십시오. 크크크
맞습니다. 그 갈매기들은 "다리"를 놓았던것입니다. 즉, "끊임없는 대화"는 바로 다리, 정확히 표현하자면 "발", 테니스용어로는 "풋워크"가 되겠습니다.
극단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테니스에서 다리를 단련시키지 않고서는, 또한 다리에 관련된 기술 즉, "풋워크"를 연마하지 않고는 평생 초보를 못벗어난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저는 현재 엄지발가락 사이드에 굳은살이 지름 5mm 두께로 박혀있고, 발톱 세 개는 피멍이 들어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영광스런??? 상처들이 생긴걸까요? 여러분은 아십니까?
넓디 넓은 코트에 살아서 움직이는 쬐끄만 볼을 균형잡힌 폼으로 타점을 앞에놓고 쳐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X나게 뛰어다녔기 때문입니다.
저는 난타를 칠때나, 게임을 할때나, 정말이지 발에 땀띠가 나도록 X나게 뛰어 다닙니다.
그래서 저의 모든 신체기관중 가장 불쌍하게 느끼는 녀석이 바로 이 발입니다!
초보자를 벗어나, 중급자로, 아니 고수로 직행하고픈 분들이 계십니까?
이런분들 신신파스 붙여가매, 어깨에 붕대 감아가매, 팔로써 라켓만 X빠지게 흔들지 마시고, 발에 땀띠가 나도록 X나게 뛰어다니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고수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다 좋은데, 말이 너무 야시시 스럽고, 과격스러워서 여자들에게 충고를 해주기에는 쬐까 거시기 하다구요? 그대로 표현하십시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충격적으로 말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크크크!
그나저나, 풋워크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마라톤 선수처럼 뛰기만 하면 되느냐구요?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없습니다.
가끔씩보면 운동장을 서른바퀴씩 뛰면서 풋워크를 향상시킨답시고 운동장을 쉼없이 도는 분이 계시던데.....말하지만, 테니스는 마라톤이 아닙니다.(물론 지구력은 향상되고 지구력은 테니스에서도 중요한것이므로 그게 꼭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테니스에서는 민첩성과 순발력을 요하므로 풋워크도 거기에 맞추어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위한 운동으로는 줄넘기와 계단오르기, 20미터 왕복달리기, 또한 사이드 스탭밟기와 발을 교차하며 스탭밟기훈련법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줄넘기를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예, 라켓가방안에 줄넘기 줄을 넣고 다니세요. 제가 다니는 중학교 코트장에 나오시는 분들중에 고수님들은 거의가 줄을 가지고 다니시더군요.
이분들이 왜 줄넘기 줄을 가지고 다니시겠습니까? 그건 풋워크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또한 줄넘기는 풋워크 뿐만 아니라, 준비운동하는데도 요긴하게 사용될수 있고, 손목강화도 됩니다.
여러분!
줄넘기든, 계단오르기든, 무엇이든간에, 다리근육을 강화시키는것이라면 무조건 해보세요.
코트 이쪽저쪽을 치타처럼 뛰어다닐수 있는 장딴지와, 풋워크를 키워보세요.
모르긴 해도, 여러분의 테니스 실력이 일취월장할겁니다. 장담합니다!
주말밖에 테니스를 배울수밖에 없는 저의 친구들에게 평일에는 최소한 밤에 20분만이라도 줄넘기와 조깅을 해 놓으라고 권고를 해주었는데,
그걸 잘 이행한 친구는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게끔 실력이 늘어갔고, 제 권고를 쇠귀에 경읽기쯤으로 여기던 친구는 지금도 허거덕허거덕 가뿐숨을 몰아쉬며 볼을 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맨날 맨날 이런 푸념섞인 말만 하죠. "나는 레슨볼은 그런대로 잘 치는데 왜 게임은 못할까?"
여러분, 뛰고 달리세요!
"나는 테니스를 친다, 고로 나는 달린다"라는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뛰고 또 뛰세요!
끊임없이 달리고 뛰세요! 그래야만 초보자 벗어납니다!
6개월의 짧은 경력 때문에 앞으로 제가 테니스를 배워가면서 또다른 중요한 것을 찾을수 있겠고, 그때가서는 또다른 말을 할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균형과, 타점, 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테니스에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얼마전, 17년 된 선수출신의 코치분과 우연히 난타를 치고 대화를 했는데,
저에게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냐고 물으신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왼손의 중요성을 말했더니 "고수가 다 되었군"이라고 하시고, 제가 "하지만 무엇보다도 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했더니. "이젠 득도를 했군!" 이라고 말씀을 하더군요.
균형, 타점, 발!
혹시라도,
"에이, 절라 늘지 않는 테니스 떼려치고 경포대, 해운대로 놀러나 가자"고 부산발, 강릉발 열차티켓 끊어놓으신 분들........오늘 당장 티켓 반납하시고, 균타발! 직행열차를 한번 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균타발" 열차를 타시고 테니스란 바다에 한번 풍덩 빠져보시면 마스터의 길이 보일것이라고, 아니 초보탈출의 길이 열릴것이라고 저는 주장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