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좋은 매너(즐기는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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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18 17:51 조회3,9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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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에서 승부욕이 가장 강한 운동이 테니스라고 합니다. 모든 운동이 운동을 하다 보면 기질과 성격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어느 코트나 테니스 매너가 좋은 사람은 한없이 좋지만 그렇지 못하고 성격이 다혈질이거나 승부욕이 강하면 불협화음이 있게 마련입니다.
인 아웃을 가지고 격렬하게 다투기도 합니다. 그렇게 옥신각신 하고 나면 게임이 순간적으로 맥이 빠지기도 합니다. 테니스가 매너있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 가장 냉정한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습할 때는 정확히 치기 좋게 주는 것이요, 경기할 때는 최대한 어렵게 주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테니스를 하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매너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에 졌다고 바로 가방을 싸고 가는 사람, 인 아웃을 가지고 싸우는 사람, 코트를 다 정리하고 나면 가만히 있다가 라켓을 들로 제일 먼저 코트로 들어가는 사람, 복식을 하면 한번 칠 때마다 파트에게 궁시렁 거리고 잘 하라고 핀잔을 주는 사람, 상대가 한 수 아래라고 라켓을 땅에 떨구고 있는 사람, 한참 게임을 하다가 휴대폰이 울리면 달려가서 전화를 붙들고 한참 경기를 지연하는 사람, 심지어는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자기 파트너가 왔다고 그만 하자고 하는 사람, 등등입니다.
승부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재미가 있게 마련이지만 너무 승부욕에만 치우치다 보면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도 나름대로 맘을 조절하기로 노력합니다.
'지는 것이 생활이니깐(?), 이기면 좋고 지면 더 좋고' 경기에 지고 나서도 기분이 좋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면 기분도 상쾌합니다.(제가 개인적으로 가잘 선호하는 대목임)
그리고 힘을 줘 봐야 힘을 뺄 수 있다고, 자기 스스로도 승패에 매여서 치사한 소행을 했음을 자각하고 나면 그러면 좀 더 쉽게 매너를 지키는 소중함을 알 것 같습니다.
아차 순간적인 0.1초의 판단 미스와 그냥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명백한 오심을 그냥 덮어 두는 자신의 약함을 스스로 겪기도 합니다.
나를 너무나 고생(?) 시키는 파트너에게 나도 모르게 바뀐 안색 들키기도 하고, 철없는 초보의 무대뽀 강력 포핸드에 질리기도 하고, 정타는 도대체 없는 도깨비 아리랑 볼에 다시 질리고, 레슨처럼 자기도취에 빠져 스코어는 관심없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한편 좀 잘 친다고 구박하는 고수의 눈초리를 겪다보면,,,,
....다 그 나물에 그 밥인데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따사롭고 좋아지는 날씨, 스트레스 보다는 보듬어 주고,
나도 한때는 매너를 잠시 순간이나마 잃었음을 새기며,
웃으면서 즐기는 테니스를 바래 봅니다. ^_^
테니스 매너..
1. 서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한다.
2. 단정한 복장을 갖춘다.(테니스 복과 테니스 운동화)
3. 자기 주변에 떨어 진 공은 자신이 줍는다.
4. 상대에게 공을 줄 때는 받기 좋도록 원바운드로 준다.
5. 담배를 물거나 껌을 씹으면서 코트에 들어가지 않는다.
6. 덥다고 상의를 벗거나 걷어 올려 신체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7. 리시버는 폴트 된 볼을 잘 처리해야 한다. 서브의 볼이 폴트가 된 경우 리시버는 폴트 된 볼을 네트에 넘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네트 아래로 볼이 가도록 한다.
8. 엔드체인지시 땀을 닦거나 음료수로 목을 축이는 것은 허용되나 너무 오랜 시간을 끌지 않는다.
9. 윗사람과 시합할 때는 항상 먼저 코트에 나가 기다린다.
10. 시합이나 연습 전후에 항상 인사로서 예의를 갖춘다.
11.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12. 심판의 콜이 없는 한 게임을 계속한다. 심판의 콜이 나오기 전에 "아웃" 또는 "폴트"라고 생각되어도 공을 잡지 않는다.
13. 선수는 심판의 판정에 순응해야 하며, 심판이 실수했을 경우 공의 자국을 찾아 심판에게 공손하게 공 자국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단, 흙 코트에서 가능)
14. 시합 중 관중이나 선수는 서브하는 선수나 리시브하는 선수에게 소리를 내어 방해해서는 안된다.
15. 시합 중 공이 움직일 때는 관중은 절대 움직일 수 없으며, 엔드 체인지를 할 때 빨리 이동한다.
16. 네트를 넘어 가거나 누르지 않는다.
17. 상대 선수가 준비되었는가를 확인하고 서브를 넣는다.
18. 플레이 중 파트너의 실수에 대해 지나친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19. 자기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20. 랠리 중에 상대방의 방심을 찔렀을 때에는 예의를 표시한다. 랠리 중 상대방이 넘어졌거나 라켓을 떨어뜨리거나 하여 실점 당했을 때에 가볍게 눈인사로 미안함을 표시해야 한다.
21. 선수의 실수에 대해 야유하거나 박수갈채하지 않는다.
22. 부상 당했을 때에는 상대방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스스로의 태도를 빨리 결정한다.
23. 시합의 승패에 관해 자신이 책임진다.
24. 레슨이 끝나면 고마움을 표시한다.
위 내용중 테니스를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종종 범?하는 실수는 12. 17. 같습니다.
(위 글은 내용상 어느 정도 나이가 드신 테니스동호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그리고, 13. 의 경우, 정 판정이 미심쩍으면 상대편 선수의 동의를 구해 상대편 코트로 가서 볼마크를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네트를 넘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동의를 먼저 구하지 않고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지요.^^;
그리고,, 상대방이 플레이중 실수를 범했을 때 Thank you~ 하는 것도 역시 실례이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매너를 지키지 않으며 지나치게 자만하거나 거친 동호인들은 아무리 테니스실력이 뛰어나도 결국 왕따(or dwitdama ㅋㅋ)를 당하더라구요. 벼는 익을수록 숙인다지요..
♞ 저 자신도 이 중 몇 개를 지키는지 반성하고, 저로 인해 마음을 상하신 회원님들께 사과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