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커니즘의 간단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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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2-07 10:09 조회3,274회 댓글0건본문
호주오픈과 데이비스컵 한국-독일전을 유심히 보면 정상급 선수들과 일부 독일 선수에게서 현대테니스의 특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대테니스의 특징은 좀 더 빨리, 좀 더 정확히, 좀 더 파워 있게 치는 것이다.
정상급 선수들은 좀 더 빨리 치기 위해 라이징 타법을 몸에 익히고, 한 경기에 수천 번 오는 공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바른 상체 자세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머리는 철저하게 고정해서 자로 잰듯 정교하게 공을 때린다.
또한 공에 파워를 싣기 위해서는 바디 턴(또는 복부 꼬임)과 채찍의 원리를 사용한다.
이때 다리는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눈은 시속 100km 이상의 빠른 공을 눈으로 잡기 위해 평소에 훈련된 동체 시력을 적극 활용한다.
이것이 현대테니스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의 요약이다.
현대테니스 핵심 기술인
1. 각도의 원리에 입각한 라이징 타법
2. 채찍의 원리
3. 밸런스를 유지한 머리고정의 원리를 설명한다.
1. 각도의 원리에 입각한 라이징 타법(정점에 있는 공을 치는 타법)
네트보다 낮은 공과 높은 공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타법으로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흔히 높은 공은 라이징 타법으로 처리하지만 낮은 공은 라이징 타법으로 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높거나 낮은 공 모두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이것은 물리학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물리학에서 입사각과 반사각이 서로 같다는 반사의 법칙이 있다. 반사의 법칙은 1차원에서 반사된 파동은 단순히 입사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 오는 것을 말한다. 간단한 예로 테니스코트에 공을 가만히 떨어뜨리면 다시 튀어 똑바로 위로 올라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수직으로 코트에 떨어뜨리면 반사되어 올라오는 것도 바로 수직 방향으로만 반대로 튀어 올라온다. 여기서 입사각이 90°이면 반사각도 90°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을 코트에 비스듬히 던지면 공은 떨어질 때와 똑같은 각도를 유지한 채 바운드 되어 올라간다. 이것도 처음 공을 코트에 비스듬히 던질 때의 각도와 바운드 되어 올라갈 때의 각도가 서로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낮은 공이든 높은 공이든 타점 순간에 라켓이 수직으로 정지되어 있으면 공은 라켓을 맞고 되돌아간다. 타점이 높은 경우에도 라켓은 위에서 아래로 그대로 수직 전진방향으로 내려와 코트와 직각 형태를 만들면 입사각에 따라 오는 공은 반사각에 의해서 되돌아간다.
2. 채찍의 원리 (회내작용=Pronation)
채찍의 원리는 이반 렌들로부터 알려졌는데 라켓을 뒤로 빼는(테이크백) 고전적인 채찍 타법에서 현대에는 몸통회전(바디 턴)을 이용해서 라켓을 뒤로 보내는 타법으로 발전했다.
라켓 헤드를 먼저 뒤로 빼는 과거의 타법으로는 채찍을 휘두른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다.
자연스런 채찍 휘두르기 대신 부자연스런 스윙이 되어 컨트롤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바디 턴으로 라켓 헤드가 팔꿈치보다 안쪽에 자리잡게 하는 테이크백을 하면 한번에 빠른 스윙을 할 수 있다. 야구에서 언더핸드 투수가 공을 던지는 자세를 연상하면 된다.
3. 밸런스와 머리 고정의 원리
골프에서 스윙의 기본은 올바로 서는 것이다.
테니스에서도 스윙의 기본은 스플릿 스텝 후 올바로 서는 것이다.
서서 치기를 하려면 머리를 고정시킨 후 칠 수 있는 동체시력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때 사용되는 동체시력은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시력이다.
동체시력을 바탕으로 서서 치는 타법을 구사하면 일단 공에 실리는 무게가 배가된다. 서서 치기의 장점은 두가지다.
첫째, 시야가 넓어진다. 코트 전체를 눈 안에 두고 상대의 빈 공간이나 허점에 공을 넣을 수 있다.
몸을 구부려서 치는 것은 눈을 감고 치는 것과 같다.
둘째, 올바른 바디 턴을 할 수 있다.
똑바로 서 있는 몸을 축으로 하고 복부 근육과 몸통을 회전하고 회전된 것을 원상태로 풀면서 하는 타구는 파워를 증가시킨다. 또한 안정적인 샷 만들기가 가능해 진다.
[Tips]
테니스의 잘못된 상식 정오표
라켓을 빨리 빼라 → 바디 턴을 빨리 해라
공을 끝까지 보라 → 공을 항상 보라
1.우리는 흔히 공을 잘 치려면 라켓을 빨리 빼야한다고 배웠다.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라켓을 빨리 빼는 것이 아니라 바디 턴을 빨리 해야하는 것이다.
라켓만 뺀다고 해서 공을 잘 치는 것이 아니라 라켓을 빼기 전에 바디 턴을 해야 한다.
프로들의 스트로크를 유심히 관찰하면 이러한 원리를 찾을 수 있다.
2. 공을 끝까지 보라고 한다. 이것은 공을 항상 보라는 것을 의미한다.
서브를 넣을 때 허공에 뜬 공을 보고 때려야 서브가 정확해 지는 것처럼 테이크백을 하고 스트로크를 할 때도 공을 보고 있어야 원하는 코스로 공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