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와 스탠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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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01 11:55 조회3,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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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모임에서 스탠스와 스트로크를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하는 건 오픈 스탠스인데 그런 것도 해야돼?"라는 반응인데 아마도 흔히 현대 테니스는 오픈 스탠스이 옛날 테니스는 클로즈드 스탠스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듯 하다. 인터넷 자료나 커뮤니티들을 뒤져보면 현대 테니스에서 오픈스탠스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가 되는데 그게 마치 현대 테니스는 전부 오픈스탠스로만 행해지는 것으로 잘못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오픈 스탠스에 대해서 가장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스트로크 동작과 오픈스탠스를 혼동하고 있는 점이다.
스트로크는 크게 4가지 동작으로 구분할 수 가 있는,
1. 유닛턴이라고 하는 상반신을 돌려 다가오는 공에 대해 반신으로 준비하는 동작. 이 반신 동작은 모든 테니스 동작(스트록, 발리, 서브)에서 기본이 되는 동작이고 스탠스와는 전혀 무관한 동작이다.
2. 테이크백이라고 하는 스윙을 하기위해 라켓을 뒤로 빼거나 돌리는(루프) 동작
3. 스윙. 이 때 스윙은 가능한 멀리 보내줘야 자연스러운 팔로우스윙이 되고 강한 탑스핀을 얻을 수 있다.
4. 팔로우스윙
위 네가지 동작들은 스트로크를 할 때 언제나 수반되는 동작들이다. 이 중에서 유닛턴이 많이 간과되는데 유닛턴을 빨리 준비할수록 공을 오래 볼 수 있어 공을 앞에서 잡아칠 수 있고 컨트롤도 좋아진다. 또한 상반신을 많이 돌릴수록 등근육과 허리힘을 이용해 보다 강한 공을 칠 수 있다. (이 부분은 사실 오픈 스탠스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공을 앞에서 잡아칠 수 있게되면 라켓을 가속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팔에 무리가 가지않는 스트록을 할 수 있고 자연스런 팔로우스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한 탑스핀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유닛턴에 소홀하면 늦어진 타이밍을 테이크백과 스윙에서 만회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팔힘만으로 무리하게 치다보면 엘보가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 이제 스탠스에 대해 알아보자. 크게 스탠스는 클로즈드 스탠스와 오픈 스탠스로 구분합니다.
두 스탠스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스윙동작에서 스텝인을 하느냐 안하느냐로 요약할 수 있다.스텝인 동작이 하나 빠짐으러써 스윙할 때 공에 반응할 수 있는 시간에 좀 더 여유가 생기게된다. 현대에 와서 라켓 재질과 스트링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의 스피드가 과거에 비해 빨라지고 스핀이 중요해지다 보니 이에 반응하기 자연스레 나온 스탠스가 오픈 스탠스이다. 중요한 것은, 공이 빠르기 때문에 오픈스탠스를 사용하는 것이지 현대 테니스이기 때문에 오픈스탠스를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동호인 테니스에서는 주로 퍼스트 서브 리턴할 때나 공이 베이스라인 가까이 깊에 들어와 미처 반응할 시간이 부족할 때 주로 사용된다. 사족이지만 발리시의 스탠스도 기본은 오픈스탠스인데 이 또한 공에 빠르게 반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런 스탠스이다. 프로 선수들도 주로 베이스라인에선 오픈스탠스를 사용하지만 상황에 맞게 다양한 스탠스를 사용하고 있다. 보통 베이스 라인에서 랠리할 때는 오픈 스탠스를 사용하다가 어프로치 샷이나 짧은 볼에 위너를 넣을 때는 스텝인을 하기때문에 네트에 다가가기 좋고 컨트롤이 좋은 클로즈드 스탠스를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오픈스탠스와 클로즈드 스탠스는 동작하나의 차이로 공에 힘을 싣는 방법이 많이 다르다.
클로즈드 스탠스는 힘을 실을 때 스텝인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무게가 혹은 무게중심이 앞으로 전진하면서 힘이 실리게 된다. 물리적으로 설명하자면 선운동량의 차로 힘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스탠스에서는 자연스럽게 유닛턴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직 감이 별로 없는 초보에게 가르치기 용이하다고 생가가한다. 물론 스텐인 할 때 공과의 타이밍 맞추는 것은 좀 어렵지만. 반대로 오픈 스탠스는 스텝인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힘을 빌려와야 한다. 그래서 오픈 스탠스는 유닛턴의 중요성이 클로즈드 스탠스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유닛턴에 의해 꼬인 허리와 등근육을 풀면서 생긴 회전운동을 힘으로 바꿔야하기때문에 코어근육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즉 오픈스탠스에서 유닛턴을 간과하면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된다. 아니면 팔힘으로 쳐야하는데 잘못하면 엘보나 혹은 흔히 얘기하는 탈춤추는 듯한 이상한 자세가 연출되기도 한다..
요약하면,
공에 대한 빠른 반응은 빠른 유닛턴에서 생긴다.
오픈 스탠스는 스윙시 반응시간을 줄여주는 스탠스이고 등근육과 허리힘이 중요하다.
클로즈드 스탠스는 힘의 방향이 오픈스탠스보다 단순하여 상대적으로 컨트롤이 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