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PLAY THE SCORE 스코어에 따른 대처법 / 브래드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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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24 09:45 조회3,0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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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샷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안다면 이제는 그러한 샷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배워야 할 때다. 첫 포인트부터 마지막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워보도록 하자.
포핸드나 백핸드와 마찬가지로 스코어 역시 테니스 경기의 일부분이다. 안타깝게도 선수들은 승패의 향방에 집착하느라 스코어에 따라 전술을 맞춰나가는 것을 등한시하고 만다. 프로 선수들조차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스코어상 다른 샷을 구사해야 할 때 엉뚱한 샷을 선택하곤 한다. 내가 제안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스트로크에 신경 쓰는 것만큼 스코어에도 신경을 쓰라는 것이다. 경기 내내 스코어를 계속 염두에 두고 그에 따라 경기를 조율하기를 바란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연습하듯이 스코어에 맞춰 경기를 치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승패의 향방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라. 중요한 건 게임 스코어이다. 포인트마다의 공략법을 완전히 익힌다면, 코트를 떠날 때의 경기 스코어가 마음에 쏙 들게 될 것이다.
포핸드나 백핸드와 마찬가지로 스코어 역시 테니스 경기의 일부분이다. 안타깝게도 선수들은 승패의 향방에 집착하느라 스코어에 따라 전술을 맞춰나가는 것을 등한시하고 만다. 프로 선수들조차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스코어상 다른 샷을 구사해야 할 때 엉뚱한 샷을 선택하곤 한다. 내가 제안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스트로크에 신경 쓰는 것만큼 스코어에도 신경을 쓰라는 것이다. 경기 내내 스코어를 계속 염두에 두고 그에 따라 경기를 조율하기를 바란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연습하듯이 스코어에 맞춰 경기를 치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승패의 향방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라. 중요한 건 게임 스코어이다. 포인트마다의 공략법을 완전히 익힌다면, 코트를 떠날 때의 경기 스코어가 마음에 쏙 들게 될 것이다.
*스코어는 서브를 넣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경기의 첫 포인트를 앞두고 있을 때
서브에 자신 있다면 볼을 세게 쳐서 포인트를 쉽게 딸 수 있는지 시험해보라. 선수들은 대체로 긴장이 아직 안 풀린 채로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첫 서브를 잘 넣으면 상대의 허를 찌를 확률이 높다. 경기를 리턴 게임으로 시작한다면 어떻게든 볼을 계속 받아 넘겨라(in-play). 가능하면 서브를 코트 가운데로 깊숙이 리턴해서 상대 선수가 사이드로 각을 줘야 되게끔 부담을 줘라. 랠리에서는 성공 확률이 낮은 위닝샷을 치기보다 공을 베이스라인 가까이 치는 데 주력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포인트 사이사이에 제자리에서 뛰거나 앞으로 몇 발짝 더 나아가는 등 움직임을 시켜야 한다면 그렇게 해라. 상대 선수보다 긴장도 더 빨리 풀리고 경기의 리듬을 타기도 쉬울 것이다.
30-0, 40-0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면 모험을 하라. 40-0로 앞서고 있다면 에이스를 노려도 좋다. 첫 서브가 폴트였더라도 두 번째 서브에서 에이스를 노려라. 포핸드가 주무기라면 볼을 포핸드로 세게 쳐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적인 샷을 치면 자신감도 얻고 이후에 경기를 이어가다 공격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확률도 줄어들 것이다.
0-30, 0-40
지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확률 게임을 할 때가 된 것뿐이다. 첫 서브를 너무 강하게 넣지 말고 코트에 들어갈 정도로만 넣어라. 킥(kick) 서브를 잘 넣는다면 평소보다 스핀을 많이 걸어서 상대가 실수할 여지를 더 많이 남겨둬라. 치기 좋은 볼이 올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랠리를 이어가라.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간에 당황하지 마라. 상대 선수가 당신을 코트 밖으로 밀어내더라도 ‘열에 하나 들어갈까 말까 한’ 샷을 구석으로 날리지 말라는 소리다. 무모한 샷을 시도해서 포인트를 한두 점 딸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30-30
테니스 경기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스코어는 없다. 한 포인트만 더 따면 게임 포인트를 따낼 수 있지만, 한 포인트만 잃어도 상대에게 브레이크 기회가 주어진다. 충고를 원하는가? 라인을 노리지 마라. 지금부터는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때이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강하다면, 공격할 구석을 찾되 인내심을 가져라. 플레이의 일관성이 장점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도 일관적인 플레이를 펼쳐라. 볼이 짧게 날아오면 라켓을 100% 다 휘두르지 말고 90%만 휘둘러라. 실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라. 본인은 ‘4☓4’를 지침으로 삼는다. 베이스라인보다 4피트(약 1m 20cm) 안쪽에, 사이드라인보다 4피트 안쪽에 볼을 보내라.
30-15
이 스코어가 내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포인트’라고 부르는 스코어이다. 이 포인트가 끝나고 나면, 30-30이 되어 난투를 벌이게 되거나 40-15으로 두 개의 게임 포인트를 따내게 될 것이다. 테니스 경기에는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온다. 30-15이야말로 빈번히 등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 선수의 약점을 공략하라.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의 강점을 노리고 싶을 때가 있다. 코트에 빈 공간을 만들거나 상대의 허를 찌르고 싶을 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이 포인트는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이외의 다른 시도를 하기에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15-30
살다 보면 ‘선의의 거짓말’을 해서 자멸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 때가 있는데 15-30로 지고 있을 때가 바로 그런 때이다. 지고 있기는 하지만,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는 없다. 나는 내 자신에게 “내가 이 포인트만 따면 앞서갈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내가 서비스권을 쥐고 있고 상대 선수는 두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질 기회를 놓쳐 속이 쓰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왜 첫 포인트 3점 중 2점이나 놓쳤는지 생각해보라. 상대가 계속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경기의 흐름을 바꿔라. 문 볼(상대방 코트의 베이스라인(baseline) 근처 깊숙이 들어가도록 높게 친 타구)을 치던지 그만큼 높이 뜨는 안전한 볼을 쳐라. 자신 있는 플레이가 아니라면 드롭 샷이나 서브 앤 발리를 무모하게 구사하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스코어는 보기보다 그렇게 불리한 스코어가 아니니까 말이다.
15-40
이제 당신은 곤경에 처했다. 스코어가 15-40인 만큼 상대 선수에게 굉장히 유리해졌다. 가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이 게임을 이길 권리가 없으니까 긴장을 풀고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이다. 15-40로 지고 있을 때 한 가지 더 알아둬야 할 것은 듀스까지 2점이 아니라 1점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다음 포인트를 따낸다면 상대 선수는 긴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15-40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상대가 치기 싫은 샷을 치게 하는 것이다. 발리를 잘 못하는 선수라면, 그를 네트로 끌어들여라. 오버 헤드샷을 싫어하면, 그가 여태껏 보지 못한 높은 로브샷을 날려라. 백핸드가 약하다면 그쪽을 공격하고, 발리를 잘 못치더라도 네트로 돌진하라. 그러면 상대 선수는 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상대가 실수를 하는 데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이 포인트를 따서 30-40까지 가게 된다면 마치 15-30인양 생각하라. 이 게임을 놓치게 되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언제고 한 번은 벌어질 일이었으니까.
- ESPN 해설자 브래드 길버트는 안드레 애거시, 앤디 로딕, 앤디 머레이의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서브에 자신 있다면 볼을 세게 쳐서 포인트를 쉽게 딸 수 있는지 시험해보라. 선수들은 대체로 긴장이 아직 안 풀린 채로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첫 서브를 잘 넣으면 상대의 허를 찌를 확률이 높다. 경기를 리턴 게임으로 시작한다면 어떻게든 볼을 계속 받아 넘겨라(in-play). 가능하면 서브를 코트 가운데로 깊숙이 리턴해서 상대 선수가 사이드로 각을 줘야 되게끔 부담을 줘라. 랠리에서는 성공 확률이 낮은 위닝샷을 치기보다 공을 베이스라인 가까이 치는 데 주력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포인트 사이사이에 제자리에서 뛰거나 앞으로 몇 발짝 더 나아가는 등 움직임을 시켜야 한다면 그렇게 해라. 상대 선수보다 긴장도 더 빨리 풀리고 경기의 리듬을 타기도 쉬울 것이다.
30-0, 40-0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면 모험을 하라. 40-0로 앞서고 있다면 에이스를 노려도 좋다. 첫 서브가 폴트였더라도 두 번째 서브에서 에이스를 노려라. 포핸드가 주무기라면 볼을 포핸드로 세게 쳐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적인 샷을 치면 자신감도 얻고 이후에 경기를 이어가다 공격을 무리하게 밀어붙일 확률도 줄어들 것이다.
0-30, 0-40
지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확률 게임을 할 때가 된 것뿐이다. 첫 서브를 너무 강하게 넣지 말고 코트에 들어갈 정도로만 넣어라. 킥(kick) 서브를 잘 넣는다면 평소보다 스핀을 많이 걸어서 상대가 실수할 여지를 더 많이 남겨둬라. 치기 좋은 볼이 올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랠리를 이어가라.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간에 당황하지 마라. 상대 선수가 당신을 코트 밖으로 밀어내더라도 ‘열에 하나 들어갈까 말까 한’ 샷을 구석으로 날리지 말라는 소리다. 무모한 샷을 시도해서 포인트를 한두 점 딸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30-30
테니스 경기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스코어는 없다. 한 포인트만 더 따면 게임 포인트를 따낼 수 있지만, 한 포인트만 잃어도 상대에게 브레이크 기회가 주어진다. 충고를 원하는가? 라인을 노리지 마라. 지금부터는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때이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강하다면, 공격할 구석을 찾되 인내심을 가져라. 플레이의 일관성이 장점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도 일관적인 플레이를 펼쳐라. 볼이 짧게 날아오면 라켓을 100% 다 휘두르지 말고 90%만 휘둘러라. 실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라. 본인은 ‘4☓4’를 지침으로 삼는다. 베이스라인보다 4피트(약 1m 20cm) 안쪽에, 사이드라인보다 4피트 안쪽에 볼을 보내라.
30-15
이 스코어가 내가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포인트’라고 부르는 스코어이다. 이 포인트가 끝나고 나면, 30-30이 되어 난투를 벌이게 되거나 40-15으로 두 개의 게임 포인트를 따내게 될 것이다. 테니스 경기에는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온다. 30-15이야말로 빈번히 등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방법은 간단하다. 상대 선수의 약점을 공략하라.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의 강점을 노리고 싶을 때가 있다. 코트에 빈 공간을 만들거나 상대의 허를 찌르고 싶을 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이 포인트는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이외의 다른 시도를 하기에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
15-30
살다 보면 ‘선의의 거짓말’을 해서 자멸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 때가 있는데 15-30로 지고 있을 때가 바로 그런 때이다. 지고 있기는 하지만,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는 없다. 나는 내 자신에게 “내가 이 포인트만 따면 앞서갈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내가 서비스권을 쥐고 있고 상대 선수는 두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질 기회를 놓쳐 속이 쓰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왜 첫 포인트 3점 중 2점이나 놓쳤는지 생각해보라. 상대가 계속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경기의 흐름을 바꿔라. 문 볼(상대방 코트의 베이스라인(baseline) 근처 깊숙이 들어가도록 높게 친 타구)을 치던지 그만큼 높이 뜨는 안전한 볼을 쳐라. 자신 있는 플레이가 아니라면 드롭 샷이나 서브 앤 발리를 무모하게 구사하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 스코어는 보기보다 그렇게 불리한 스코어가 아니니까 말이다.
15-40
이제 당신은 곤경에 처했다. 스코어가 15-40인 만큼 상대 선수에게 굉장히 유리해졌다. 가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이 게임을 이길 권리가 없으니까 긴장을 풀고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이다. 15-40로 지고 있을 때 한 가지 더 알아둬야 할 것은 듀스까지 2점이 아니라 1점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다음 포인트를 따낸다면 상대 선수는 긴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15-40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상대가 치기 싫은 샷을 치게 하는 것이다. 발리를 잘 못하는 선수라면, 그를 네트로 끌어들여라. 오버 헤드샷을 싫어하면, 그가 여태껏 보지 못한 높은 로브샷을 날려라. 백핸드가 약하다면 그쪽을 공격하고, 발리를 잘 못치더라도 네트로 돌진하라. 그러면 상대 선수는 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상대가 실수를 하는 데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이 포인트를 따서 30-40까지 가게 된다면 마치 15-30인양 생각하라. 이 게임을 놓치게 되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언제고 한 번은 벌어질 일이었으니까.
- ESPN 해설자 브래드 길버트는 안드레 애거시, 앤디 로딕, 앤디 머레이의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