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하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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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01 11:14 조회2,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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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서브에서 가장 기초적이지만 더 없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토스일 것이다. 서브가 테니스의 시작이듯 서브는 토스가 시작이다. 볼키즈로부터 두 개의 볼을 전달 받은 페더러가 서브를 넣기 위해 베이스라인에 섰다. 그는 상대편이 리턴하기 위해 선 자리를 확인한 후 토스를 시작한다. 별 것도 아닌 듯한 이 순간을 세가지로 세분해보면
1. 준비(서기)
2. 볼 잡기
3. 던지기로 구분할 수 있다.
1) 베이스 라인 어디에 서야 하는가?
베이스라인의 길이는 단식 8.23m, 복식 10.97m 이다. 이 베이스라인의 정 중앙에는 센터 서비스 라인과 일직선으로 센터마크가 그려져 있다. 서브는 이 센터마크가 듀스 코트와 애드 코트의 기준선이 된다. 서브를 넣을 때 서버는 사이드라인의 가상 연장선과 센터마크의 가상 연장선을 넘어서 서브를 넣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그 이유는 서브를 일직선으로 넣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서버가 센터마크의 가상 연장선을 넘어서 서브를 넣으면 풋 폴트다)
단식에서 선수들은 서브를 넣을 때 대부분 센터마크 가까이에서 서브를 넣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네트의 높이(넷 포스트: 1.07m. 센터: 0.914m)가 센터가 가장 낮기 때문에 서브가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플랫 서브를 넣을 때 센터 마크와 가장 가까이 서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동일한 속도라 할 때 일직선에 가장 가까워 가장 빠른 서브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센터마크에서 1m 전후의 거리에서 서브 준비를 한다. 정확하게 센터 서비스 라인을 맞추기 위한 플랫 서브가 아닌 이상 임팩트 후 볼의 탄도가 상대편 서비스 코트로 일직선으로 날아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페더러 역시 듀스 코트나 애드 코트에서 설 때 약 60~70cm 거리에 서서 준비한다. 그러나 센터 서비스 라인을 향해 플랫 서브를 넣고자 할 때는 센터마크 쪽으로 좀 더 붙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복식에서는 단식 보다는 센터마크에서 약간 더 떨어진 곳에서 서브 준비를 한다.
2) 발끝은 어디를 향해서?
각자의 편차가 있지만 많은 선수들은 토스 준비과정에 있어서 베이스라인에 가까운 발의 끝은 발끝이 향한 네트 포스트를 향해 놓고 뒷 발은 베이스 라인에 평행하게 놓는다. 그러나 준비 단계의 발 끝 방향은 토스가 진행된 상황에서는 변화를 가져온다.
그 이유는 풋 폴트를 범하지 않기 위해 네트 포스트를 향해 있던 발 끝을 베이스라인과 평행에 가깝게 발 끝을 살짝 돌리기 때문이다.
3) 양 발의간격과 체중은?
양 발의 간격은 자신의 어깨 넓이가 적당하다. 자신의 어깨 넓이 보다 넓으면 불필요한 동작을 야기할 수 있고 좁으면 불안한 스탠스가 될 수 있다. 가장 편안한 자세는 자신의 어깨 넓이다. 이때 체중은 균등하게 해야 한다.
4) 볼을 쥐고 상대편의 리턴 위치를 파악한다.
서브 동작에 들어 서기 전에 상대편의 리턴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상대편의 리턴 위치도 퍼스트인가 세컨드 서브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어떤 서브를 넣을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자리를 잡아야겠지만 상대편의 리턴 위치에 따라서도 서브 구질을 변화 시켜야 한다. 리턴 위치가 센터마크 쪽에 가까운지, 아니면 사이드라인 쪽에 가까운지, 베이스라인에 붙어 있는지, 많이 떨어져 있는지를 눈으로 파악하고 서브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 페더러가 볼을 쥐고 상대편을 바라보고 있다. |
5) 볼을 몇 번 바닥에 튕기며 생각의 정리를 하고 리듬을 찾아라.
모든 선수들이 서브 동작에 들어서서 토스 하기 전에 볼을 바닥에 몇 번 튕긴다. 대부분의 남자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여자 선수들은 천천히 볼을 튕긴다. 페더러는 빠른 속도로 “V”자 형의 바운드가 되도록 세 번 정도를 두드리는 반면 샤라포바 같은 경우는 아주 느린 속도로 정성스럽게 튕긴다. 그 이유는 어떤 서브를 어떻게 넣을 것인지 생각을 마무리하며 평상시 연습해 왔던 자신만의 리듬을 찾기 위해서다. 좋은 서브는 좋은 리듬에서 나온다. 서브의 본격적인 시작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바닥에 볼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자신이 평상시 연습해 왔던 좋은 리듬을 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