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개인 종목 스포츠 중 최고 상금은 단연 경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 Cup)’은 총상금 1200만달러(약 130억원), 우승마에게는 이중 절반이 넘는 700만달러(약 76억원)을 준다 . 경주마 애러게이트(Arrogate)는 1년 전 ‘두바이 월드컵’ 우승에 이어 지난해 페가수스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마주에게 70억여원의 상금을 안겼다. 경마는 전 세계적으로 이렇듯 2분 남짓 경기시간만에 수십억원을 거머쥘 수 있는 ‘돈 잔치’다. 시급이 아닌 초급으로 환산하면 무려 초당 6333만원이다.
페가수스월드컵은 세계 주요 경마경기 중에서도 최고액이지만 전 세계 경마 선진국에서 페가수스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는 1년에 11번 열린다. 올 9월9일엔 과천 레츠런파크 경마장에서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도 열린다.
경마의 뒤를 잇는 건 최근 정현 선수의 선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테니스다. 지난해 미국 US오픈의 단식 우승상금은 370만달러(약 40억원), 정현이 뛴 호주 오픈의 단식 우승상금도 400만호주달러(약 34억원)였다. 그밖에 윔블던과 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테니스에는 4대 메이저 대회가 있다. 이 경기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 명예는 물론 ‘돈방석’에도 앉게 된다.
그다음은 북미 최대의 모터스포츠 경기인 인디애나폴리스 500이다. 지난해 우승을 거머쥔 일본 드라이버 사토 타쿠마 선수는 245만8000달러(약 26억8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잇는 건 미국 프로골프 US오픈(약 23억원), 프랑스의 자전거 대회 투르 드 프랑스(약 6억5000만원)이다.
물론 이는 개인종목 단일 경기로 한정했을 때 얘기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지난해 연봉만 7000만유로(902억원)에 달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스테판 커리도 연봉이 약 4800만달러(약 522억원)다.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경기로 꼽히는 포뮬러원(F1)의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3770만유로(약 486억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