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니, 라켓에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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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6-04 09:58 조회5,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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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일 유즈니(31위·러시아)가 3일 토미 하스와의 16강전 경기 도중 라켓에 분풀이해댔다.
1세트를 1-6으로 내준 유즈니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0-3으로 끌려가자 라켓을 자신의 벤치에 마구 휘둘러 찌그러트린 뒤 바닥에 팽개쳤다.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한 유즈니는 경기가 끝난 뒤 "그런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라켓 제조사를 의식해서인지 "라켓의 품질은 좋다"고 강조하며 "단지 그 라켓이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즈니는 라켓에 분풀이를 자주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2008년 한 투어 대회 경기 도중에는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내주자 라켓으로 자신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는 기행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포인트를 잡고 있었지만 자신의 샷이 네트에 걸려 듀스가 되자 분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당시 유즈니는 머리에서 피가 흘러 내려오는 바람에 경기를 잠시 중단해야 했다. 그러나 다시 코트로 돌아와 기어이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