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국내 최연소 퓨처스 우승/김천 여자서키트단식 우승 이예라, 대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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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6-17 10:53 조회6,9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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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598위·삼일공고2)이 국내 최연소 퓨처스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16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남자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엔리케 로페스 페레스(294위·스페인)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1996년생인 정현은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17세 1개월)로 퓨처스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종전 기록은 1991년생인 임용규(332위·한솔제지)가 2009년에 인도 퓨처스에서 우승(17세 9개월)한 것이다.
테니스에서 퓨처스대회는 그랜드슬램과 일반 투어 대회, 챌린저 대회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말 그대로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 랭킹 294위인 로페스 페레스가 톱 시드를 받는 등 주로 세계 랭킹 300위 안팎의 선수부터 아직 랭킹 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선수들까지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프로 입문 단계로 볼 수 있다.
정현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볼에서 2008년 12세부, 2011년 16세부에서 우승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지난해 2월 국내 성인대회인 한국선수권 16강에 올랐고 10월에는 퓨처스보다 한 등급 위인 삼성증권배 챌린저대회에서도 16강까지 진출했다.
지난달 서울국제퓨처스 대회 단식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친 정현은 한 달 만에 기어이 우승 고지를 밟았다.
정현은 아버지(정석진 씨)가 삼일공고 감독을 맡고 있고 형 정홍(건국대) 역시 유망주로 인정받는 '테니스 가족'의 막내다.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할 예정인 정현은 "상대가 공을 많이 감아치는 스타일이라 힘들었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끝까지 열심히 했다"며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가 돼서 주위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ITF 김천 여자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 단식에서는 이예라(518위·NH농협)가 우승했다.
이예라는 결승에서 같은 팀의 김나리(543위)에게 2-1(6<5>-7 6-2 6-0) 역전승을 거뒀다.
둘은 전날 복식에서는 힘을 모아 우승을 합작했고 이날은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2010년 5월 김천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이예라는 3년여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정상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