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리나·다테, 나란히 3회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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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6-29 10:17 조회5,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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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테 기미코 크룸
리나(6위·중국), 다테 기미코 크룸(84위·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256만 파운드) 여자단식에서 나란히 3회전에 안착했다.
리나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시모나 할렙(31위·루마니아)을 2-1(6-2 1-6 6-0)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상승세가 완연한 할렙을 만나 리나가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교롭게도 리나는 2년 전 US오픈 1회전에서 할렙에게 덜미를 잡히며 탈락한 아픈 기억까지 있어 긴장이 더 했다.
그러나 리나는 풍부한 경험을 무기로 할렙을 몰아세워 승리를 챙겼다.
2011년, 2012년 내리 이 대회 2회전에서 미끄러진 리나는 3년 만에 3회전에 진출했다.
리나는 3회전에서 클라라 자코팔로바(43위·체코)와 격돌한다.
리나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 가운데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 등 3명이 탈락하는 바람에 순위대로라면 리나가 우승할 가능성은 커졌다.
리나는 "최대한 오래도록 살아남고 싶다"며 "다음번 탈락자가 되기 싫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테랑 다테는 자신보다 20살 어린 알렉산드라 카단투(87위·루마니아)를 2-0(6-4 7-5)으로 제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1970년생인 다테는 윔블던 3회전에 오른 최고령 여자 선수 기록을 썼다.
- 공격하는 리나
다테는 이 대회에서 17년 만에 3회전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그러나 다테의 3회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테가 만나야 하는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윌리엄스는 카롤린 가르시아(100위·프랑스)를 2-0(6-3 6-2)으로 가볍게 제치고 2회전을 통과했다.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윌리엄스는 이날 9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시간 7분 만에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윌리엄스와 다테는 아직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한편, 유난히 기권이 많던 이번 대회에서 이날도 어김없이 기권 선수가 나왔다. 미카엘 료드라(53위·프랑스)가 그 주인공이다.
남자단식 2회전에 나선 료드라는 안드레아스 세피(28위·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5-7로 지고 나서 기권할 뜻을 밝혔다.
료드라는 감기 때문에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료드라는 이 대회 11번째로 경기를 포기한 선수가 됐다.
전날에는 남자 랭킹 7위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 여자 랭킹 2위 아자렌카 등 7명이 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