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테니스 선수, 공으로 심판 맞혀 '실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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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8-02 14:47 조회6,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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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분에 못 이겨 경솔한 행동을 한 테니스 선수가 경기 도중 실격패를 당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비운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올가 푸츠코바(26).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88위인 푸츠코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3 시티오픈' 2라운드(16강)에서 파울라 오르마에체아(21·아르헨티나·79위)와 격돌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올가 푸츠코바(26).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88위인 푸츠코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3 시티오픈' 2라운드(16강)에서 파울라 오르마에체아(21·아르헨티나·79위)와 격돌했다.
양 선수는 각각 한 세트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문제는 마지막 3세트에 발생했다.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져 있던 푸츠코바는 또다시 한 게임을 내주자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의 저조한 경기력에 잔뜩 화가 난 그는 분풀이를 하기 위해 들고 있던 테니스공을 라켓으로 힘껏 내리쳤다.
운이 없었다. 푸츠코바가 때린 공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라인 저지(line judge·심판)의 무릎을 강타했다. 순식간에 '봉변'을 당한 심판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체어 엠파이어(chair umpire·주심)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심판 및 경기 관계자들과 상의 후 푸츠코바에게 실격패를 선언했다.
경기는 오르마에체아의 2-1(6-3 3-1 4-1) 승리로 끝났다.
푸츠코바는 경기 후 공식 성명을 통해 "공에 맞은 심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나는 내가 친 공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는지 조차 몰랐다. 오늘 일어난 일는 '사고'였다. 절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멜라니 텝 WTA 경기감독관은 "나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푸츠코바의 말을 100% 믿는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의도'의 문제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행동은 심판에게 해를 입혔다. 푸츠코바의 공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공에 맞은 심판의 무릎에는 큰 멍이 생겼다"고 이날 실격 판정은 정당했음을 설명했다.
정정당당한 승부 끝에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오르마에체아는 "이런 식으로 얻는 승리는 나 역시 선호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져 있던 푸츠코바는 또다시 한 게임을 내주자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의 저조한 경기력에 잔뜩 화가 난 그는 분풀이를 하기 위해 들고 있던 테니스공을 라켓으로 힘껏 내리쳤다.
운이 없었다. 푸츠코바가 때린 공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라인 저지(line judge·심판)의 무릎을 강타했다. 순식간에 '봉변'을 당한 심판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체어 엠파이어(chair umpire·주심)는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심판 및 경기 관계자들과 상의 후 푸츠코바에게 실격패를 선언했다.
경기는 오르마에체아의 2-1(6-3 3-1 4-1) 승리로 끝났다.
푸츠코바는 경기 후 공식 성명을 통해 "공에 맞은 심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나는 내가 친 공이 어느 방향으로 날아가는지 조차 몰랐다. 오늘 일어난 일는 '사고'였다. 절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멜라니 텝 WTA 경기감독관은 "나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푸츠코바의 말을 100% 믿는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의도'의 문제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행동은 심판에게 해를 입혔다. 푸츠코바의 공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공에 맞은 심판의 무릎에는 큰 멍이 생겼다"고 이날 실격 판정은 정당했음을 설명했다.
정정당당한 승부 끝에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오르마에체아는 "이런 식으로 얻는 승리는 나 역시 선호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