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비너스, 1회전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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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25만2천 달러·약 381억원) 남자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이언 해리슨(97위·미국)을
3-0(6-4 6-2 6-2)으로 완파했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나달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3년 만의 패권 탈환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지만 하드 코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온 나달은 올해 하드 코트 대회에서 16전 전승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 게이(12위·일본)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니시코리는 비교적 하위 랭커인 대니얼 에번스(179위·영국)를 만나 2회전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으나 뜻밖에 0-3(4-6 4-6
2-6) 완패를 당했다.
여자단식의 비너스 윌리엄스(60위·미국)는 1회전에서 키르스텐 플립켄스(14위·벨기에)를 2-0(6-1 6-2)으로 따돌리고 6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5월 이후 투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1회전 탈락 3회, 2회전 탈락 1회 등 부진한 성적에 그쳤으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첫 경기에서 '강호' 플립켄스를 잡
고 명예 회복에 나섰다.

올해 US오픈에 15번째 출전하는 윌리엄스는 세계 랭킹이 60위까지 밀리는 바람에 시드를 받지 못해 첫판부터 난적을 만났다.
하지만 관록을 앞세운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US오픈에서 한 번도 1회전 탈락을 당하지 않는 자존심을 지켰다.
윌리엄스의 2회전 상대는 정제(56위·중국)다.
5번 시드를 받은 리나(6위·중국)도 1회전에서 올가 고보르초바(88위·벨라루스)를 2-0(6-2 6-2)으로 물리쳤다. 리나는 소피아
아르비손(100위·스웨덴)과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제이미 햄프턴(26위·미국)도 1회전 관문을 넘어섰다.
햄프턴은 라라 아루아바레나(87위·스페인)를 2-0(6-4 6-2)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43세 노장인 다테 기미코 크룸(62위·일본)은 폴라 오마치(71위·아르헨티나)에게 0-2(3-6 6<7>-7)로 져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