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랭킹 1위보다 건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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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물론 세계 1위가 되면 좋다"면서도 "내 목표는 계속
코트에 나설 수 있도록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윔블던 이후 무릎 부상 때문에 올해 초까지 결장한 나달은 복귀 후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26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나달은 지난해 하반기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서 랭킹을 올리기에 유리한 위치다.
나달은 "이번 시즌 세계 1위가 되는지와 관계없이 나는 이미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이번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훨씬 더 엄청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올해 좋은 성적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평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하드코트에서도 올해 세 차례 우승한 나달은 "공을 한 박자 빠르게 받아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예전에도 뭔가 잘 될 때는 하드코트에서도 경기가 잘 풀렸다"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라이언 해리슨(97위·미국)과 1회전을 치르는 나달은 계속 이길 경우 8강에서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