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치, 약물 복용 숨기려 윔블던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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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9-25 09:58 조회6,5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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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몰랐다던 마린 칠리치(35위·크로아티아)가 이미 윔블던테니스대회 당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알고 이를 숨긴
사실이 밝혀졌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칠리치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을 숨기려고 윔블던대회에서 무릎 부상이라고 속여 기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칠리치는 지난주 ITF로부터 9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5월 BMW오픈 출전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니케타미드가
검출돼서다.
이에 대해 칠리치는 "프랑스 약국에서 산 포도당 알약 때문"이라며 "그 약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것은 나도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칠리치는 이미 6월 도핑 테스트에 걸린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ITF는 "칠리치가 6월 26일 변호인을 통해 추가 샘플 도핑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칠리치가 이날 케니 데 스키퍼(67위·프랑스)와의 윔블던 단식 2회전을 포기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ITF는 주장했다. 칠리치는 비난을
피하고자 무릎 부상 핑계를 댔다.
한편, ITF는 칠리치가 도핑 테스트에 걸릴 위험성을 알고도 약물을 복용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ITF는 "해당 알약 포장지에는 '코라민'이라고 적혀 있다"며 "구글이나 위키피디아만 뒤져도 코라민이 어떤 위험요소를 갖췄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칠리치가 부모와 코치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항변에 대해서도 ITF는 "선수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는지 고려할 만한 요소가
아니다"라면서 "프로선수들은 원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