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에서 코 쑤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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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10-11 10:44 조회6,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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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유승호여진구내꺼
내 이야기는 아니고 내 친구 이야기임.
이 친구는 약간 맹하면서 사오정같지만 참 귀여운 친구임.
어느 날 이 친구가 감기가 넘 심하게 걸려서 이비인후과에 감.
의사선생님한테 증상 이야기하고 코에 치료 찹찹 받고 나니 살 것 같았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얘한테 당황스러운 말을 하셨음.
"코 한 번 쑤셔보세요."
"...................네?"
"쑤셔보시라구요."
친구는 속으로 생각했음.
'의사가 미쳤나봐. 왜 가만히 있는 코를 쑤셔보라는거지...'
내적 갈등을 겪다가 조심스레 코를 쑤시기 시작했음.
조용하게, 하지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코를 쑤시던 친구를 바라보던 의사선생님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음.
친구는 더 당황했음.
의사가 말했음.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아니..선생님이 코 쑤셔보라고 하시길래...쑤시는건데요.."
"아니 그게 아니고 ^^; 숨 쉬어 보라고 한건데...^^;"
그 친구는 다시는 그 이비인후과에 갈 수 없었다고 한다.
기억을 더듬어서 써봤어. 이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웃겨서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