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테니스 역사 바꾼 미녀스타 부샤르, WTA 기량발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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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 유지니 부샤르(20·캐나다)가 ‘올해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Most Improved Player Of The Year)’로 뽑혔다.
여자테니스협회(WTA)는 19일(한국시간) 올해 ‘기량발전상’의 수상자로 부샤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부샤르는 호주오픈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사상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준결승 진출
이라는 기념비를 세웠고 윔블던에서는 캐나다 테니스 사상 첫 그랜드슬램대회 결승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또 세계랭킹 5위에 올라 남녀를 통틀어 캐나다 선수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여러차례 캐나다 테니스의 역사를 바꿔놨다.
부샤르는 “날마다 발전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올해는 정말 그 목표를 이룬 것 같다. 내가 해낸 것들이 자랑스럽지만 내년에는 더 나아지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샤르는 1992년 이후에 출생한 남녀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부샤르는 1994년생이다).
역대 세계 1위 21명 가운데 10명이 부샤르가 받은 MIP를 수상했다. 슈테피 그라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모니카 셀레스, 마르티나 힝기스, 세리나 윌리엄스, 쥐스틴 에냉, 마리야 샤라포바, 아나 이바노비치, 옐레나 얀코비치, 디나라 사피나가 MIP를 받은 뒤 세계 1위로 도약했다. 그들 가운데 여섯 명은 수상 후 1년 뒤에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WTA의 MIP는 미디어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부샤르는 기자 투표 58표 가운데 45표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도 49%의 득표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2·체코)의 23%를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