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기 요령 - 근육 운동과 호흡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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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숨을 멈춘 채로는 손가락 하나도 꼼짝할 수 없다.
단거리 육상, 역도, 사격, 양궁 등을 무산소 운동이라 하면서 숨을 멈추고 운동한다고 하는데, 뱃살을 호흡과 동시에 고정하고 자신도 모르게 가슴으로 흉식호흡을 하면서 움직이는 것을 착각한 것이다.
100m 달리기 선수들의 슬로모션 비디오를 면밀히 검토해 보면 45~46 발자국을 뛰면서 정확히 45~46번 호흡을 한다.
양궁이나 사격에서 과녁을 빗나가는 큰 실수를 하는 것은 숨을 완전히 멈춘 채 손가락을 움직였기 때문이고 역도 선수가 힘 한 번 제대로 써 보지도 모 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것도 숨을 멈춘 채 힘을 썼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560개에 달하는 골격근 어느 하나도 반드시 호흡을 하면서 움직여야 힘을 쓸 수 있고, 긴장된 근육을 풀려면 고정할 때의 반대 방향 동작과 반대 호흡을 해야 이완시킬 수 있다.
또 한가지 요령은 어느 한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 같은 방향 동작과 동시에 같은 호흡을 한 번 더 해주면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소를 지을 때나 관악기를 불 때 입술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더 같은 호흡을 해주면 힘이 잘 빠진다.
다시 말해 모든 운동에서 힘을 빼야 한다고 하면서 힘 빼는 요령은 밝혀진 바가 없는데, 힘을 줄 때나 뺄 때 반드시 호흡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제기한다.
호흡곤란, 기절, 공황장애, 숨 막힘, 숨차기 등과 쥐나기, 근육 뭉침, 근육통, 관절통, 인대 늘어나기, 허리 통증 등 근육의 모든 이상 증상은 잘 못된 호흡에 기인한다.
여러 가지 경우가 있지만 위와 같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긴장하여 흉식호흡으로 뱃살을 고정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거나 호흡을 하려 했기 때문이다.
뇌파가 신경 회로를 거쳐 어느 근육 하나를 자극하여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은 움직이게 되는데, 신경 전달 속도는 초당 약 200m이다.
다시 말해 발가락을 움직이는 뇌파가 발가락까지 전달되는데 약 0.01초 걸리는 것이다.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은 0.01초의 시간차를 두고 한 근육씩 움직인다.
한 근육이 긴장되려면 다른 근육이 이완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말이나 치타가 뛸 때 뒷다리가 움직인 0.01초 후에 앞 다리가 움직이는 것이다. 0.01초라는 시간차는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빠른 속도이기 때문에 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몸이 움직이려면 끊임없이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런데 눈살을 찌푸리거나 항문을 조이거나 발가락을 오므리고 있으면서 다시 말해 어느 한 근육을 긴장시켜 고정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려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아침마다 공원에서 기체조를 할 때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천천히 움직인다는 것은 어느 한 근육도 긴장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서 움직인다는 뜻이다.
탁구나 테니스 선수가 서브를 받으려고 할 때 경직되게 가만히 서 있는 선수는 공이 바로 옆을 지나가도 받을 수 없지만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선수는 순발력이 좋아 실수를 안하게 된다.
다시 말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증거이고, 힘이 들어가 몸이 경직되었다는 것은 숨을 멈추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정지 동작에서 시작하는 역도와 골프가 가장 어려운 운동인 것이다.
노래를 하거나, 색소폰 같은 관악기를 불때나, 어떤 운동을 할 때 우리 몸 어느 부분이든지 아주 조금씩이라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동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느 한 근육을 힘을 주어 고정하고 제대로 호흡하면서 움직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복잡한 호흡법 원칙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크나큰 모험이다.
축구를 비롯한 모든 운동에서 미리 힘을 주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택견의 준비 동작과 같이 우리 몸 어느 한 근육에도 힘을 주어 고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본 운동에 들어가면 실수없이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