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랭킹 1위 빅토리야 아자란카(48위·벨라루스)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5위·덴마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털오픈(총상금 73만1천 달러) 8강에서 맞붙는다.  

아자란카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2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7위·우크라이나)를 2-1(6-3 6<4>-7 6-1)로 제압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 때문에 랭킹이 곤두박질 친 아자란카는 2시간16분에 걸친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겨 2013년 호주오픈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는 2012년, 2013년 정상을 밟은 좋은 기억도 있어 자신감에 찼다.

그러나 바로 다음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아자란카의 상대는 기권승을 거두고 올라온 보즈니아키로 낙점됐다.

보즈니아키는 알렉산드라 둘게루(94위·루마니아)와의 2회전에서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가다가 상대의 기권으로 힘을 아꼈다.

아자란카와 보즈니아키는 상대전적에서 4승4패로 팽팽히 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달 호주오픈 2회전에서는 아자란카가 보즈니아키를 2-0(6-4 6-2)으로 가볍게 눌렀다.  

보즈니아키는 "최근에 호주에서 아자란카가 나를 꺾은 적이 있어서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새로운 장소, 다른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내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