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포그니니에 져 리우오픈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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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29·스페인)의 시즌 첫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나달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우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8위 파비오 포그니니(28·이탈리아)에게 1-2(6-1 2-6 5-7)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나달은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나달의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였지만 나달은 아직 올해 들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카타르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나달은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나달은 8강에서 쌓인 피로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나달과 파블로 쿠에바스(29·우루과이·세계랭킹 23위)의 8강은 현지시간으로 20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일정을 빡빡하게 짜고 앞선 경기가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치러져 나달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가 넘어서야 8강을 치렀다. 나달과 쿠에바스의 8강이 끝난 시간은 21일 오전 3시18분이었다.
약 17시간 만에 코트에 나선 나달은 1세트를 가볍게 가져 왔으나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했다.
앞서 나달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포그니니는 나달을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포그니니의 결승 상대는 데이비드 페러(33·스페인·세계랭킹 9위)다.
페러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74위 안드레아스 하이더-마우러(28·오스트리아)를 2-0(7-5 6-1)으로 완파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리우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사라 에라니(28·이탈리아·세계랭킹 16위)와 안나 슈미들로바(21·슬로바키아·세계랭킹 75위)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