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게임 잘 지키는 남자 테니스 선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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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자테니스협회(이하 ATP)가 새로운 서브 통계를 도입했다.
3월 3일(현지시간) ATP는 "올해부터 선수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40-0, 15-40, 0-40일 때 등 3가지 상황에서 얼마나 서비스게임을 지켰는지 통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톱랭커 중 40-0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가장 많이 지킨 선수는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10위)다. 그는 올해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55번이나 40-0로 앞서 나갔고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 앤디 머레이(영국, 5위)도 40-0으로 앞서 나갔을 때 모든 기회를 살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켰다.
세계 1위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24차례 40-0로 우위를 점했고 한 차례 브레이크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끝난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 결승전 당시 조코비치는 2세트 5-5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40-0로 앞서 나갔지만 페더러에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이 게임이 분수령이 돼 페더러에게 우승까지 내줬기에 조코비치로서는 뼈아픈 브레이크라고 할 수 있다.

톱랭커 중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15-40로 밀렸음에도 게임을 가장 많이 지켜낸 선수는 페더러였다. 올해 페더러는 10차례 15-40로 밀리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7차례 게임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니시코리 케이(일본, 4위)는 11차례 브레이크 위기에 있었지만 4차례만 상대에게 게임을 내줬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4번 중 1번, 머레이는 8번 중 2번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켰으며 나달은 4번의 15-40 브레이크 위기상황에서 단 한 차례도 서비스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상대에게 게임을 내줬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0-40로 몰렸지만 결국 게임을 가장 많이 지켜낸 선수는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 24위)다. 남자테니스 선수 중 가장 빠른 서브를 넣는 카를로비치는 올해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0-40 상황을 5차례 맞았지만 듀스접전 끝에 모두 자신의 게임으로 만들었다.
특히 카를로비치는 40-0로 앞서 나간 78번의 기회를 모두 살리고 15-40로 밀렸던 12번의 상황에서도 게임을 다 지켜내 눈길을 끌었다.
ATP는 "새로운 통계가 테니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심층적인 경기분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며 "선수가 상대방의 서비스게임 0-30 상황에서 몇 차례 브레이크 했는지 등 새로운 통계분석을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