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포트로, "다시 테니스 할 수 있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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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16위)가 복귀소감을 밝혔다.
3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달러, 약 60억원)에 참가하는 델 포트로는 "다시 테니스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쁘다. 1회전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할 것이며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그저 부상 없이 경기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당한 델 포트로는 수술과 재활 등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피아인터내셔널을 통해 약 1년만에 복귀했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부상이 재발한 델 포트로는 미국으로 건너가 왼쪽 손목 수술을 다시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2010년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기도 한 델 포트로는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고 난 뒤 복귀했을 때 1년 반 정도 손목이 계속 신경 쓰였고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느낌이 사라지면서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왼쪽 손목도 그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델 포트로는 지난 주 끝난 BNP파리바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기권했고 마이애미오픈을 복귀무대로 삼았다.

델 포트로는 "내가 4위 자리에 있었을 때는 모든 것이 수월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랭킹이 많이 떨어졌고 다시 그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테니스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이 대회가 나에게 큰 힘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복귀소감을 밝혔다.
델 포트로의 이 대회 최고성적은 2009년에 기록한 4강이며 마지막으로 참가한 2013년에는 2회전 탈락했다.
한편, 델 포트로의 1회전 상대는 바섹 포스피실(캐나다, 60위)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