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칼럼]정현이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한 몇 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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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17 09:47 조회3,8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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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4대 그랜드슬램 중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코비치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현재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한다면 당분한 다른 선수들이 조코비치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4대 그랜드슬램 중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코비치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현재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한다면 당분한 다른 선수들이 조코비치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6년만에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윔블던에 이어 또 다시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페더러가 결승에 오르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페더러는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다른 선수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 줬습니다.
특히, 페더러의 'SABER(상대의 두 번째 서브를 네트로 향해 돌진하면서 리턴 하는 것, Sneak Attack By Roger)'를 보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페더러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단,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조코비치를 피해야 합니다. 이번 US오픈에서 페더러는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르는 등 그렇게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은 것을 비춰 봤을 때 페더러는 여전히 난공불락입니다.
만약 다른 선수가 조코비치를 이겨 준다면 페더러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난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페더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아닌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만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페더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나달에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16강에서 소더링이 나달을 물리친 것이 페더러의 우승에 결정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조건은 지금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34세 페더러가 내년에는 갑자기 하향세로 접어 들 수도 있는 등 어떻게 달라질 지 모릅니다.
이제 정현(삼성증권 후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현이 1회전에서 승리하며 한국 선수로는 오랜만에 그랜드슬램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2회전에서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에게 졌지만 세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세트를 따고 그렇지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바브린카와 같이 톱 랭커를 상대로 세트를 따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정현은 뒤로 빠지면서 포핸드를 구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빨리 잡아 친다면 상대에게 더 강한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페더러가 결승에 오르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페더러는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다른 선수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 줬습니다.
특히, 페더러의 'SABER(상대의 두 번째 서브를 네트로 향해 돌진하면서 리턴 하는 것, Sneak Attack By Roger)'를 보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페더러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단,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조코비치를 피해야 합니다. 이번 US오픈에서 페더러는 무실세트로 결승에 오르는 등 그렇게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은 것을 비춰 봤을 때 페더러는 여전히 난공불락입니다.
만약 다른 선수가 조코비치를 이겨 준다면 페더러가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난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페더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아닌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만난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페더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나달에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16강에서 소더링이 나달을 물리친 것이 페더러의 우승에 결정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조건은 지금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34세 페더러가 내년에는 갑자기 하향세로 접어 들 수도 있는 등 어떻게 달라질 지 모릅니다.
이제 정현(삼성증권 후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현이 1회전에서 승리하며 한국 선수로는 오랜만에 그랜드슬램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2회전에서는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에게 졌지만 세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세트를 따고 그렇지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바브린카와 같이 톱 랭커를 상대로 세트를 따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정현은 뒤로 빠지면서 포핸드를 구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빨리 잡아 친다면 상대에게 더 강한 압박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현대 남자 테니스에서는 서브가 중요합니다. 강한 서브도 좋지만 지금 정현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률이 높은 첫 서브입니다.
서브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서비스 박스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톱 랭커와 경기할 때 두 번째 서브로 경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첫 서브 성공률이 높으면 상대는 공격을 할 수 없을뿐더러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좀 더 쉽게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정현은 서브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곧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현의 활약이 국내 주니어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정현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 번 한국 테니스에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