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최고령 45세 日다테 "큰물서 놀아야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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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22 10:46 조회3,3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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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만 머물면 성장하기 어렵다. 유럽, 미국에 가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여자 테니스 최고령 현역 선수인 크룸 다테 기미코(45·일본·사진)가 한국 테니스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세계 테니스 흐름은 파워 테니스"라며 "아시아 선수들이 아시아에서만 머물면 성장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여자 테니스 최고령 현역 선수인 크룸 다테 기미코(45·일본·사진)가 한국 테니스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세계 테니스 흐름은 파워 테니스"라며 "아시아 선수들이 아시아에서만 머물면 성장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다테는 1996년 은퇴했다가 2008년에 복귀, 45세인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다.
다테(오른쪽)와 한나래.
다테는 "유럽이나 미국에 가서 그 선수들을 이기지 못하면 결국 세계무대에서 통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라며 "아시아에서만 만족해서는 곤란하고 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는 한나래(268위·인천시청)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다테는 "사실 아시아권 선수들이 서양 선수들과 똑같이 파워 테니스를 구사하기는 쉽지 않다"며 "아시아 선수 특유의 정신력을 앞세워 참을성을 발휘한다거나 공격이나 수비 가운데 최소한 둘 중 하나는 자신의 무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8일이 자신의 45번째 생일이기도 한 그는 "예전에는 메이저 대회 본선을 뛰다가 지금은 상금 5만 달러 정도의 서키트 대회도 나가고 있다"며 "볼 보이도 없고 여러 가지 여건이 부족한 대회지만 워낙 승부의 세계를 좋아해서 기쁜 마음으로 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금 규모 1만 달러 대회까지 나가기는 좀 그렇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2001년 자동차 경주 선수인 미하엘 크룸(독일)과 결혼한 그는 2세 계획을 묻는 말에 "처음 은퇴하고 나서 노력했지만 잘되지 않았고 복귀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았다"며 "다시 은퇴하면 더 노력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나래는 "세계 정상까지 올랐던 선수와 함께 인터뷰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일 쉽지 않은 상대지만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나래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32위 슬론 스티븐스(미국)와 만나고 이길 경우 알리아 톰리아노비치(53위·크로아티아)-다테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 등 대진운이 험난한 편이다.
올해 US오픈 예선에 출전했던 한나래는 "지금 생각해도 설렐 정도"라고 회상하며 "내년 호주오픈에도 나갈 수 있도록 남은 대회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