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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코리안 바비큐 좋아서 한국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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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22 10:43 조회4,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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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슬론 스티븐스(33위·미국)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중국, 일본 대회도 있었지만 코리안 바비큐가 좋아서 한국 대회를 택했죠."
미국 여자테니스의 '차세대 기수' 슬론 스티븐스(32위·미국)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에 출전하는 스티븐스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는 처음 와봤는데 코리안 바비큐가 좋아서 이 대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는 2013년 1월 호주오픈 준준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올해 22세 신예인 스티븐스는 2013년 10월 세계 랭킹 11위까지 오르며 나이 30대 중반을 향하는 '윌리엄스 자매'의 뒤를 이을 것으로 미국 테니스계가 기대하는 선수다.
현재 세계 랭킹에서 미국 선수로는 세리나 윌리엄스, 매디슨 키스(18위), 비너스 윌리엄스(24위)에 이어 네 번째 순위에 올라 있다.  
스티븐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데 거기서 처음 코리안 바비큐를 접해보니 나와 잘 맞는 음식이었다"고 웃으며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일본과 중국에서 동시에 WTA 투어 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톱 랭커들의 출전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스티븐스가 코리아오픈을 택하면서 대회의 품격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총상금 100만 달러 규모의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이 열리고 중국 광저우에서는 광저우오픈이 개막했다.  
광저우오픈은 총상금 25만 달러 규모로 코리아오픈보다 상금 액수가 적지만 바로 그 다음주에 같은 중국 우한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번 주에 일본과 중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티븐스는 "컨디션도 좋고 한국 날씨도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내일 1회전부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번 시드를 받은 스티븐스는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한나래(268위·인천시청)를 상대하고 승리할 경우 아일라 톰리아노비치(53위·크로아티아)-다테 기미코 크룸(152위·일본)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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