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빈치 꺾고 결승행…동생 대신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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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0-03 11:13 조회3,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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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24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둥펑모터 우한오픈(총상금 221만2천250 달러)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일 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로베르타 빈치(18위·이탈리아)를 2-1(5-7 6-2 7-6<4>)로 물리쳤다.
올해 1월 ASB클래식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노리게 된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8위·스페인)와 맞붙는다.
빈치는 지난달 US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US오픈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세리나는 빈치에게 덜미를 잡힌 충격과 부상 등의 이유로 올해 남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약 3주 만에 언니인 비너스가 동생의 패배를 대신 되갚아준 셈이 됐다.
비너스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승리를 지난 US오픈 때 동생의 것으로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WTA 투어 타슈켄트 오픈(총상금 22만6천750 달러) 결승에는 돈나 베키치(137위·크로아티아)와 히비노 나오(117위·일본)가 진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의 애인으로도 알려진 베키치는 8월 '키리오스 파문' 이후 모처럼 좋은 성적을 내게 됐다.
'키리오스 파문'은 닉 키리오스(호주)가 8월 바브링카와 경기 도중 "(투어 선수인) 타나시 코키나키스가 네 애인과 잤다"고 말해 테니스계에 논란을 빚었던 일을 가리킨다.
베키치는 이후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식 본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