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테니스 ATP 투어 대회 다시 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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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0-23 11:06 조회3,8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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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기아 챔피언스컵이 열린다. 남자 프로테니스협회(ATP)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투어 대회와 그 아래 단계인 챌린저 대회 외에 현역 시절 톱 랭커로 그랜드슬램 대회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레전드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챔피언스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다. 기아 챔피언스컵을 주관하고 있는 지선스포츠마케팅㈜은 이 대회를 발판으로 ATP 투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ATP 투어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프로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KAL컵이 폐지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지선 지선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국내에 투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기아 챔피언스컵을 통해 개최 역량을 입증하고 3년 내에 한국에서 투어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에는 250시리즈로 시작하지만 500시리즈로 대회 규모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스 투어가 이벤트 성격이 강한 대회지만 유명 스타들이 출전하는 만큼 투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붐 조성 등 준비 과정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뜻대로 된다면 20여년 만에 국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량을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ATP 투어 유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년 대회 일정이 꽉 차 있는데다 마케팅 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가장 큰 문제는 관중 동원이다. ATP는 투어 대회의 종류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관중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등급이 낮은 250시리즈의 경우에도 대회 기간 경기를 관람하는 최저 인원이 1만7500명을 넘어야 한다. 메인 코트 수용 규모가 3500석을 넘어야 하며 주말 2일 동안은 이 코트의 75% 이상을 채워야 한다. 국내 테니스 동호인은 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전 열기는 결코 높지 않다.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의 경우를 볼 때 ATP가 요구하는 수준의 관중 유치는 쉽지 않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의 관중석은 9750석. 현실적으로 서울에서는 투어 대회를 열기 어렵다. KAL컵이 폐지된 것도 관중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테니스 붐 조성이 유치의 관건이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정현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선수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뛴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ATP 투어 유치를 목표로 출범한 올해 기아 챔피언스컵에는 1989년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남자 선수 최연소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의 기염을 토했던 마이클 창(43·미국)을 비롯해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 챔피언 마라트 사핀(35·러시아), 2001년 윔블던 챔피언 고란 이바니세비치(44·크로아티아),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36·칠레)가 출전한다. 본 경기에 앞서 23일 열리는 프로암 경기에서는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이 창과, 방송인 이휘재가 사핀과 각각 조를 이뤄 복식 대결을 펼친다.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기아 챔피언스컵이 열린다. 남자 프로테니스협회(ATP)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투어 대회와 그 아래 단계인 챌린저 대회 외에 현역 시절 톱 랭커로 그랜드슬램 대회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레전드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챔피언스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다. 기아 챔피언스컵을 주관하고 있는 지선스포츠마케팅㈜은 이 대회를 발판으로 ATP 투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마라트 사핀이 기아 챔피언스컵 출전을 위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ATP 투어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프로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6년 KAL컵이 폐지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지선 지선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국내에 투어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기아 챔피언스컵을 통해 개최 역량을 입증하고 3년 내에 한국에서 투어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에는 250시리즈로 시작하지만 500시리즈로 대회 규모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스 투어가 이벤트 성격이 강한 대회지만 유명 스타들이 출전하는 만큼 투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붐 조성 등 준비 과정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뜻대로 된다면 20여년 만에 국내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량을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ATP 투어 유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년 대회 일정이 꽉 차 있는데다 마케팅 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가장 큰 문제는 관중 동원이다. ATP는 투어 대회의 종류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관중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등급이 낮은 250시리즈의 경우에도 대회 기간 경기를 관람하는 최저 인원이 1만7500명을 넘어야 한다. 메인 코트 수용 규모가 3500석을 넘어야 하며 주말 2일 동안은 이 코트의 75% 이상을 채워야 한다. 국내 테니스 동호인은 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전 열기는 결코 높지 않다.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의 경우를 볼 때 ATP가 요구하는 수준의 관중 유치는 쉽지 않다.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의 관중석은 9750석. 현실적으로 서울에서는 투어 대회를 열기 어렵다. KAL컵이 폐지된 것도 관중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테니스 붐 조성이 유치의 관건이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 테니스를 대표하는 정현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선수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뛴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ATP 투어 유치를 목표로 출범한 올해 기아 챔피언스컵에는 1989년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남자 선수 최연소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의 기염을 토했던 마이클 창(43·미국)을 비롯해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 챔피언 마라트 사핀(35·러시아), 2001년 윔블던 챔피언 고란 이바니세비치(44·크로아티아),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36·칠레)가 출전한다. 본 경기에 앞서 23일 열리는 프로암 경기에서는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이 창과, 방송인 이휘재가 사핀과 각각 조를 이뤄 복식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