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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샤르, 세계 1위 세레나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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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1-04 10:05 조회2,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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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여자 테니스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던 유지니 부샤르(캐나다)의 상승세가 올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1월 6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호프만컵 A그룹 캐나다와 미국과의 경기에서 캐나다 대표로 나선 부샤르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불과 50분만에 6-2 6-1로 완파했다.
 
부샤르는 올 시즌 자신의 첫 경기에서 세계 1위를 꺾는 기쁨과 동시에 세레나에 당한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스코어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부샤르가 압도적이었다. 부샤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레나보다 두 배 많은 20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반면, 세레나는 23개의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세레나는 지난 5일 이탈리아의 플라비아 페네타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0-6으로 내준 후 체어엄파이어에게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만 마실 수 있냐는 요청을 할 정도로 현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경기에서 체어엄파이어가 세레나에게 커피를 마시는 것을 허락한 후 기적 같이 세레나가 0-6 6-3 6-0으로 승리했다).
 
이 날 패배 후 세레나는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모르겠다. 정말 피곤하다. 이상할 정도로 내 의지대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없었다. 마치 몸에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혼란스럽다"면서 "우선은 충분히 쉬면서 회복하는 중이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체력 보강 등의 운동은 좀 했었다. 그런데 무기력함이 느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실 현재 느끼고 있는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다시 예전의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훨씬 좋아졌으면 한다"며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세레나의 다음 상대는 체코팀의 루시 사파로바(15위)로 이 경기는 8일(현지시간)에 예정 되어있다.
 
한편, 부샤르는 처음으로 세계 1위를 꺾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녀는 "아마도 세레나가 커피 한 잔이 더 필요했었을지도 모른다"면서 "물론 세레나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했고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시즌 출발이 매우 좋다. 분명 이 승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지금보다 더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이 사실은 나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야만 내 목표이자 궁극적인 꿈을 이룰 수 있다. 하루 하루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매년 12월 말 또는 1월 초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세계 유일의 혼성단체전대회 호프만컵은 호주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해리 호프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9년 폴 맥나미와 찰리 펜컷에 의해 창설되었으며 8개 국가에서 남녀 두 명이 출전해 2단 1복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올해에는 미국, 캐나다, 체코, 이탈리아(이상 A그룹), 호주, 프랑스, 영국, 폴란드(이상 B그룹)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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