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와 똑같은 멜도니움 약물 선수, 징계없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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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한 테니스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징계없이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AFP통신은 30일 “세르게이 베토프(29)가 1월 호주오픈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멜도니움은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역시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바로 그 약물이다.
베토프가 징계를 받지 않은 이유는 검출량 때문이다.
멜도니움은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WADA는 이달 초 “멜도니움은 사용을 중단한 이후 얼마나 더 체내에 남아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 결과가 없다”며 “해당 선수들의 징계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ADA는 “3월1일 이전 검사에서 1∼15mg/ml 사이 분량의 멜도니움이 검출됐거나 3월 1일 이후 검사에서 1mg/ml 이하가 검출된 경우 지난해까지만 멜도니움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세계 랭킹 77위인 베토프는 이에 따라 3월12일부터 시작된 일시 자격 정지에서 풀려나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같은 약물로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샤라포바는 3월 초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뒤 현재 일시 자격 정지 상태다. 샤라포바가 도핑 양성 반응에서 검출된 약물의 양은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