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허리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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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20 11:45 조회2,309회 댓글0건본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 페더러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올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한다.
페더러는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뒤 무릎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호주오픈 이후 약 2개월간 재활하다가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고, 이달 초 이탈리아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짐을 쌌다.
롤렉스 마스터스 출전 이후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 100%가 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또 다른 위험 부담이 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페더러는 파리에 도착해 연습하며 자신의 허리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현지 시간 19일에도 약 20분간 몸을 풀었으나 끝내 대회 출전은 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페더러의 메이저 대회 65개 연속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이 중단됐다.
1999년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페더러는 1999년 US오픈 예선 통과에 실패한 이후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개근해왔다.
페더러는 "2017년 대회에서 파리 팬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혀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7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09년 딱 한 차례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잔디 코트 시즌에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혀 6월 윔블던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남은 시즌을 더 잘 치르고,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페더러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연속 출전 기록이 중단돼 현역 선수로는 펠리시아노 로페스(23위·스페인)가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로페스는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56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