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생일에 조코비치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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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16 13:20 조회2,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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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3위·영국)가 우승컵을 품에 안고 생일을 자축했다.
앤디 머리
머리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총상금 374만8천925 유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1987년 5월15일 생인 머리는 생일에 세계 1위 조코비치를 물리치며 우승 상금 71만7천315 유로(약 9억5천만원)를 받았다.
또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을 10승23패로 만회했고 올해 1월 호주오픈과 지난주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패한 아픔도 설욕했다.
세계 랭킹 역시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자리를 맞바꿨다.
특히 머리가 클레이코트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시상식에서 생일 케이크로 축하를 받는 머리
3개월 전에 딸 소피아 올리비아를 얻은 머리는 "몇 년 뒤에 딸이 아빠를 자랑스러워 하게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1주일 뒤인 5월 22일이 생일인 조코비치는 8강과 4강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와 연달아 접전을 치르느라 소진한 체력에 발목을 잡혔다.
그에 비해 머리는 8강에서 다비드 고핀(13위·벨기에), 4강에서 루카 폴리(52위·프랑스)를 상대하는 등 비교적 쉽게 결승까지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도중 비가 내린다며 주심에게 경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