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인터뷰한 장내 아나운서…알고보니 전 세계랭킹 1위 테니스 선수 짐 쿠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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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4 18:28 조회1,7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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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쓴 정현은 경기 후 장내 인터뷰에서도 유창한 영어 실력과 함께 숨어 있던 끼와 재치를 발휘했다. 22일 열린 호주오픈 16강전에서 거함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직후 진행된 생방송 영어 인터뷰와, 24일 8강 인터뷰가 모두 그랬다.
생중계된 장내 인터뷰에선 정현 뿐 아니라 그에게 질문하던 아나운서도 화면에 잡혔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정현에게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테니스의 오랜 팬이라면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었지만, 한국 언론에선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특히 호주오픈의 경우 정현에게 대선배이기도 하다. 쿠리어는 91∼92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호주오픈을 92∼93년 2회 연속 우승했다. 92년에는 프랑스오픈과 호주오픈을 모두 우승한 것이다. 이로 인해 그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58주간 자리를 유지했다.
2000년 은퇴할 때까지 13년간 통산 23개의 단식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고,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도 미국 대표로 7차례나 출전, 92년과 95년에는 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05년 1월엔 세계 테니스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은퇴 후 쿠리어는 테니스 해설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쿠리어 키즈'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청소년들의 방과후 테니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