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자매가 8년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만났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7위·미국)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코코 밴더웨이(35위·미국)를 2대1(6대7 6대2 6대3)로 꺾었다. 비너스는 2003년(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호주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전체로는 2009년 윔블던 이후 7년 만이다. 비너스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지만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2, 3세트를 모두 따냈다.

밴더웨이는 지난 16강과 8강전에서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 7위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를 연이어 잡아내며 이번 대회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결승 문턱에서 비너스를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비너스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밴더웨이에 2-1(6-7 6-2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비너스는 2009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8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호주오픈에선 2003년 준우승 이후 14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비너스가 이번에 우승하면 호주오픈 첫 우승 트로피이자 8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쥔다.

곧이어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2위·미국)도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79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단 50분 만에 2대0(6대2 6대1)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윌리엄스 자매의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결승 대결은 이번이 9번째이며 지난 8차례 승부에서는 세리나가 6승2패로 앞섰다. 둘의 마지막 메이저 결승은 2009년 윔블던이었고 당시에도 세리나가 승리했다.

 비너스는 2008년 윔블던 이후 9년 만의 메이저 여자단식 우승이자 호주 오픈 첫 우승을 노린다. 세리나가 승리하면 통산 23번째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우승으로 슈테피 그라프(22회)를 뛰어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