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한국 테니스에 제 2의 정현이 나올 수 없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388)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한국 테니스에 제 2의 정현이 나올 수 없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15 09:40 조회2,256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42824

본문

지난 1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한테니스협회 정기 대의원총회. 테니스협회 현 집행부와 행정감사, 시도 대의원들 사이에서 격론이 오갔다. 그 가운데 가장 뜨거운 사안은 테니스협회의 '주니어 육성 기금' 전용 논란이었다.

대한테니스협회 대의원총회. 곽용운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테니스협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진행한 장충테니스장 공개 입찰에 응찰했다. 2억 원이 넘는 연간 입찰가를 써내 앞으로 3년간 운영권을 획득했다. 협회의 수익 사업을 위한 투자였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서울시의 공개 입찰에 응모해 운영권을 따낸 서울 장충테니스 코트.

한국 테니스는 과연 제2의 정현을 키울 수 있을까.

하지만 입찰액의 출처가 문제였다. 협회는 삼성증권이 주니어 선수 육성 기금으로 내놓은 돈 가운데 2억 1천5백만 원의 돈을 빼내 장충테니스장 입찰권을 따냈다. 이는 전임 집행부와 삼성증권 간에 맺었던 계약 내용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계약에 따르면 삼성 측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협회에 제공한 3억 원의 지원금은 오직 선수 육성을 위해서만 사용하게 돼 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삼성 측은 발끈했다. 선수 육성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데 대한 책임을 협회 측에 물었다. 앞으로 2천만 원 이상 기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전 협조를 구할 것과 전용한 2억 1천5백만 원을 다시 반납할 때까지 삼성은 테니스협회에 대한 추가 지원을 중지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협회의 찜찜한 해명

'선수 육성 기금 전용' 사태에 대해 협회 측도 해명을 내놨다. 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주니어 선수들의 훈련 장소 확보를 위해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샀고, 앞으로 수익금을 육성 기금에 반납하는 것으로 정해 삼성 측에 지난해 11월 유선 통보 협의했다"고 밝혔다.

즉 장충테니스장 입찰 역시 '주니어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벌인 협회의 공식 사업이며, 또 돈을 준 삼성 측에도 이 사실을 사전에 전달해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삼성 측 복수의 관계자는 이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아 양측간 합의한 적이 없다고 KBS 취재진에게 밝혔다. 곽 회장도 대의원총회장에서 이사진의 질문이 거듭되자 "부하 직원에게 삼성 쪽에 이 사실을 알려주라고 했는데,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놨다.

한국 테니스는 최근 정현의 프로투어에서의 맹활약으로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니스계의 움직임은 이와는 거꾸로 흘러가고 있어 테니스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한국 테니스는 최근 정현의 프로투어에서의 맹활약으로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니스계의 움직임은 이와는 거꾸로 흘러가고 있어 테니스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알고보면 결국 재정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현 집행부의 재정난에 있다. 새 집행부를 꾸린 곽용운 회장은 이전 협회장들과 달리 막대한 금액의 출연금을 내놓지 못했다. 이러다 보니 협회 살림이 녹록지 않았고 외부의 돈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닌, 협회 자체 내의 수익 사업을 강화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결국,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주니어 육성 지원금까지 건드렸고, 대의원총회장에서 행정 감사 지적을 받게 돼 테니스인들 사이에서 "신임 협회가 주니어 육성에 소홀하다"는 비판까지 직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전임 집행부와 법정 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점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운영권을 놓고 현 집행부는 전임 주원홍 회장 측과 내용 증명이 오가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고, 협회 재산을 가압류당하는 위기에까지 봉착했다. 한마디로 사면초가에 빠진 것이다.

한국 테니스의 미래는 어디로?

테니스협회와 삼성 측이 주고받은 주니어 육성 기금은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이다. 지난 2015년 이형택, 윤용일, 조윤정 등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를 키워낸 삼성증권 팀이 해체되면서, 삼성 측이 테니스 발전 기금 형식으로 내놓은 돈이다. 프로 테니스의 특성상,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재정 지원이 필수적인데, 주니어들이 마음껏 도전할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라도 다른 용도로 대체 불가한 돈이라는 게 테니스인들의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도 테니스협회장은 "주니어 선수 육성은 국내 테니스 동호인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협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이다. 협회가 이 기금까지 건드린 건 잘못됐다"면서 "제2의 정현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협회가 유망주들의 투어 비용을 잘 후원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2015년 해체한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이형택 등 한국 테니스 제1의 전성기를 이끈 추억의 역사를 간직한 팀이다.지난 2015년 해체한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이형택 등 한국 테니스 제1의 전성기를 이끈 추억의 역사를 간직한 팀이다.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468건 21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08 이바노비치, 은퇴 이후에도 '빛나는 미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24 2382
2907 올해는 '테니스'…패션업계, 테니스라인 잇달아 출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23 2714
2906 페더러, 2019년까지 현역 생활 이어갈 듯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22 1910
2905 휠라 인티모, 한혜진과 테니스콘셉트 언더웨어 화보 공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20 2235
2904 데이비스컵 뉴질랜드 단장 “정현 세계적 선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20 2009
2903 ABN Amro 월드테니스 상위 시드, 이변 없이 순항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8 2263
2902 한국 데이비스컵 뉴질랜드 원정경기장 확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8 2185
2901 부샤드, 팬과 ‘1日 데이트’한 이유는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8 2315
2900 로저 페더러, 사소한 악마의 기질이 성공을 부른다 뉴스페퍼민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5 2417
2899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를 위한 상쾌가뿐 스트레칭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5 2222
2898 페더러, 스키 여제 린지 본 '격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5 2052
2897 이덕희,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첫 걸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5 2196
2896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테니스사랑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5 1967
열람중 한국 테니스에 제 2의 정현이 나올 수 없는 이유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5 2257
2894 美 테니스협회 국가대항전서 나치 시절 독일 국가 연주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3 2325
2893 한국,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드컵 1그룹 잔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3 1950
2892 韓, 태국 제압하며 페드컵 예선 1승1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0 1959
2891 테니스를 사랑한 세계 지도자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10 2333
2890 포핸드 발리 잘하는 방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9 2018
2889 발리 잘하기 5대 필수조건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9 2108
2888 초보자를 위한 발리 기본 지식 서브 기본 지식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9 2408
2887 "복잡한 테니스룰, 사이다처럼 풀어줍니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8 2284
2886 부샤드, SNS서 내기에 져 팬과 데이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8 1793
2885 "박인비가 테니스 라켓을 잡은 이유?" "일석이조(一石二鳥).…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8 2469
2884 나달, 레알 회장직 원한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8 1845
2883 이스토민 "韓 어린 선수들, 큰 무대 경험 부족"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8 2121
2882 ‘도핑 징계 해제·복귀’ 앞둔 테니스 요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6 2287
2881 남자 테니스, 데이비스컵 1회전 탈락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6 209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