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정현, 한국인 최고 세계 랭킹 갱신 눈앞..상금 약 8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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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6 17:29 조회1,595회 댓글0건본문
정현(22, 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58위)이 호주오픈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에게 2세트 기권패했다.
정현은 26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에게 패배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14위)를 16강에서 잡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은 8강전에서 이번 대회 무명의 반란을 보여준 샌드그렌마저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현은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현은 이날 1세트 초반 페더러를 상대로 게임을 길게 가져가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페더러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페더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코어를 가져갔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는 부상이 정현을 괴롭혔다. 결국 정현은 왼쪽 발바닥 피멍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2세트 2-5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정현은 4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하지만 정현은 88만 호주 달러의 상금과 랭킹 포인트 720점을 얻으며 돈과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게 됐다.
총상금 5천 500만 호주 달러(약 463억 원)가 걸려있는 호주오픈은 단식 4강에 진출자에게 88만 호주 달러(약 3억8천 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정현이 4강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면 호주오픈 4강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88만 호주달러의 두 배 이상의 해당하는 금액을 가져갈 수 있었다. 호주 오픈 준우승자에게는 200만 호주달러(약 17억1천800만원)가 주어지고 챔피언에게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천500만원)를 수여하기 때문이다.
남자 단식 경기에서 88만 호주 달러를 받은 정현이 남자 복식 경기에서 받게 될 상금 2만 4천 500 호주 달러(약 2천100만원)까지 더한다면 이번 대회에서 받게 될 상금은 90만 4천 500 호주 달러(약 7억7천700만원)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170만 9천 680달러(약 18억3천200만원)를 벌어들인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만 자신의 총상금 42.4%에 해당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주인공이 된 정현 세계 랭킹 부분에서도 한국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현재 세계 랭킹 58위에 올라있는 정현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얻었고 1천 577점이 됐다.
ATP 랭킹은 최근 1년 동안 쌓은 점수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얻은 지 1년이 지난 점수는 소멸한다. ATP는 아직 선수들의 다음 주 소멸 포인트를 공개하지 않았다. 만약 정현이 예상 포인트인 1천577점을 받으면 현재 기준으로 세계 랭킹 28위에 오른다.
만약 정현이 세계 랭킹 30위권에 진입하면 이형택이 기록한 세계 36위(2007년 8월)를 뛰어 넘게 된다. 정확한 기록을 다음 주에 발표되겠지만 정현이 이형택의 기록을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