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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케르버, 톱 시드 첫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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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29 09:32 조회1,4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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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역사에 남을 패배의 주인공이 됐다.

케르버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40위)에 0-2(2-6 2-6)로 완패했다.  

1번 시드 배정자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지난 1968년 이 대회에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기 시작한 이후 최초다.

케르버 이전에 톱 시드 배정자가 가장 일찍 탈락한 건 2회전이었다. 2004년 쥐스틴 에넹(벨기에)과 2014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한 차례씩 기록했다.

이 대회 남자단식에서는 1990년에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가 한 차례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이날 케르버는 첫 세트부터 두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갔다. 2-6으로 무기력하게 첫 세트를 내준 케르버는 2세트에서도 별 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케르버는 2세트에서도 초반에 두 차례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5번째, 7번째 게임에서 반격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끝내 케르버는 서브 에이스 없이 더블폴트 4개, 첫 서브 득점률 49%라는 저조한 기록만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케르버는 "그랜드슬램과 같은 중요한 대회에선 심리적인 압박이 심하다"며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에서의 성적은 잊고 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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