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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이스너에게 0-3(3-6 4-6 5-7)으로 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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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8-31 12:24 조회1,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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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47위)이 '광속 서버' 존 이스너(32, 미국, 세계 랭킹 15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31일(한국 시간0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센터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이스너에게 0-3(3-6 4-6 5-7)으로 졌다.

 

정현은 2015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했다. 아마추어 시절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 출전이다. 정현은 2015년 US오픈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를 3-0으로 꺾고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첫 승을 거뒀다. 2년 만에 US오픈 코트에 선 정현은 세바요스를 잡으며 이 대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월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정현은 3회전에 진출하며 개인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US오픈에서 다시 한번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32살인 이스너는 208cm에서 나오는 강서브가 장점이다. 그는 지난해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시속 253km의 서브가 나왔다. 이 기록은 테니스 역사상 가장 빠른 서브 3위에 해당한다.

1회전에서 2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이스너는 정현과의 경기에서도 강서브로 위협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하게 지키며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무려 30개의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스너가 서브에이스 30개를 기록한 반면 정현은 4개에 그쳤다.

이스너는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수비가 약점이다.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에서 12번 우승했지만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는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2011년 US오픈 8상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떨어졌고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에게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였지만 강한 서브를 이겨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서 정현은 3-3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정현은 치명적인 더블 폴트를 범했다. 브레이크를 허용한 정현은 3-5로 뒤졌고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1세트와 비슷하게 이어졌다. 3-3에서 이스너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는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5-3으로 달아났다. 정현은 4-5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스너는 2세트도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정현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5-5까지 착실하게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흔들리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6-5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이스너는 이어진 12번째 게임을 이기며 3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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